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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제 1 강. 윤리와 가치판단의 주제 공학윤리
1. 윤리문제의 특징
1) 지식,정보의 부족(과학적 판단)
2) 기호,선호의 차이(감정적 판단)
3) 가치의 문제 (윤리적 판단)
2. 사실판단 & 가치판단(사물 또는 현상에 대한 두 종류의 판단)
1) 가치의 종류
(1) 사물의 가치
(2) 지적 가치
(3) 예술적 가치
(4) 윤리적 가치
3. 가치판단의 기준(규범의 실재여부?)
1) 실재주의(도덕률, 의무, 공정)
2) 상대주의(느낌, 결과, 이익)
The Road Not Taken
Robert Frost(1875-1963)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1916.
제 2 강 윤리적 상대주의 공학윤리
1. 이모티비즘(emotivism)
- 가치란 개인의 느낌, 욕망, 기호, 태도 또는 입장에 따라 만들어지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주장을 의미한다. 사물이나 현상 자체가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체자가 사물에 부여함으로써 의미를 갖으며, 가치 평가는 그 주체자가 사물 현상에 붙여 주는 행위를 말한다.
2. 문화적 상대주의
- 한 사회에서는 옳은 것이 다른 사회에서는 그른 것일 수 있다. 가치는 한 사회 문화 속 에서 사회적 권위를 지닌 합의에 불과하다.
1) 각 사회의 문화는 다양성을 지닌다.
2) 도덕적 신념이 생성되는 과정을 보면 심리학적 발견을 통해 내면화되는 것이라는 점
3) 한 사회 내에서, 그리고 서로 다른 사회들 사이에 기존의 지배적 가치관이나 도덕적 규 범에 대한 비판과 부정이 있어 왔으며, 이를 통해 한 사회의 기존의 가치 규범은 새로 운 인생관, 새로운 도덕규범으로 대치되어 왔다는 점.
4) 자기 민족 중심주의(ethnocentrism)에서 벗어나 다른 사회의 제도나 신념들을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게 하는 관용의 교훈을 준다는 점.
제 3 강 윤리학적 이기주의 공학윤리(1)
1. 심리학적 이기주의(psychological egoism) - 인간(人間)의 이기주의적 본성을 전제함
- 인간은 타인의 이익에 개의치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위하고, 언제나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것만을 하며, 자기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
예) * 존 홉즈-「리바이던」(Leviathan)
* 아담 스미스-「보이지 않는 손」,「국부론」
2. 윤리학적 이기주의(ethical egoism)
- 사람들이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가에 관한 이론이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해야 하는가’에 관한 이론이다.
예) 에피크로스(Epicuros), 홉즈, 니체(F.W. Nietzsche)
1) 개인적인 윤리학적 이기주의
- 나는 나의 이익을 위해 행위할 뿐, 다른 사람의 행위가 어떠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 다.
2) 자기 중심적인 윤리학적 이기주의
- 타인의 행위도 나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그녀는매우 자기 중심적이다’라고 할 때 이는 그 여자가 타인을 자기 욕구의 충족수단으로 간주한다는 의미.
3) 보편적인 윤리학적 이기주의
- 모든 사람의 봉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타인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을 증대시킬 경우 사람들은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으로, 여기서 ‘자기 이익’이란 반드시 재산이라든가 명예만을 의미 하지는 않으며 욕구 충족, 쾌락, 행복 등을 포함한다.
3. 쾌락과 행복의 의미
1) 에피쿠로스 학파
- 순간적이고 단기적인 쾌락의 극대화가 아니라 장기적인 기간 즉 인생 전체의 기간을 고려하는 쾌락을 의미 있게 보며, 미래를 상정하고 미래의 보다 큰 쾌락을 위해 현재 누릴 수 있는 쾌락을 포기하는 능력을 기대함.
공학윤리(2)
2) 금욕주의
- 정욕으로부터의 해방과 고통에 대한 무관심을 통해 개인의 궁극적 행복을 추구하려는 윤리사상으로, 키닉 학파와 스토아 학파를 그 기원으로 한다. 에피쿠로스 학파가 권유했던 것처럼 소박하고 절제하는 생활을 권유한다.
3) 아리스토텔레스
- 행복에 이르는 길로서 중용(中庸)을 강조.
바람직한 상태란 두 극단의 중간이라는 것으로 부자도 빈자도 행복할 수 없다.
4) 자연을 따르는 삶
- 자연의 법칙을 지키며 자연스럽게 행위하는 삶, 자신의 본성을 추구하는 삶이 행복에 이르는 삶이라고 본다.
예) * 루소 - ‘자연으로 돌아가라’
* 장자 - 무위자연(無爲自然)사상
4. 윤리학적 이기주의의 문제점
1) A의 이익과 B의 이익이 갈등할 때 어떻게 하는가?
2) 이기주의가 부정합의 충고를 한다는 것이다.
3) 어떤 행위나 정책이 어느 한편의 이익이 되면 그것과는 매우 다른 한편에 불이익이 된다는 식의 인간 상호간의 논쟁을 윤리학적 이기주의는 해결할 수 없다는 반론이 있다.
제 4 강 생태주의 윤리학(ethics of ecocentrism):자비의 윤리학 공학윤리(1)
1. 나는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1) 가이게스의 반지 - 플라톤의《국가》
2)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
- 자유 의지에 의한 윤리적 선택이 그를 수도 있다는 ‘인간적 불안’-실존적 불안으로 봄.
3) 존재로서의 선(善)과 태도로서 선.
* 선한 태도: 나 만이 아닌 타인을 고려하는 마음씨 ex) 공자: 측은지심(惻隱之心)
* 악한 태도: 남을 고려하지 않고 남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찾는 마음씨
- 자명하고 보편적인 윤리 원칙의 발견 가능성이 희박할 때 가능한 한계 내에서의 윤리적 가치인 즉 덕(德)을 찾는 일이다.
공학윤리(2)
2. 자비(慈悲)의 덕
- 자비(慈悲)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다. 타인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모든 고통에 동참하려는 마음씨가 바로 자비로서, 자비심(慈悲心)은 인간의 삶이 고통임을 전제한다.
자비의 덕은 존재로서의 선(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는 도덕적 선택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기본 덕목임에 틀림없다.
자비의 덕이 현대 윤리학에서 중요시되어야 할 이유는 윤리 의식의 확대를 가능하기 때문이다.
3. 포스트모던 시대와 생태주의
- 20세기 후반을 과학 기술의 시대 혹은 이성의 시대라 한다면, 21세기는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하는 전환기의 시대에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전환기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적절한 사상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러한 미래의 사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생태주의가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된다.
생태주의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달리 과학 기술이 탈(脫)인간 중심적 세계관에 뒷 받침 될 때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 될 수 있다고 본다.
요약: 타인의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씨. 나아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자비의 덕목을 지니는 것이 윤리적 진보이며, 이러한 자비심이야말로 실재하는 선(善)에 가까운 도덕원리이다.
제 5 강 유교사상(공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공학윤리(1)
유교를 종교로 볼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철학 사상으로 볼 것인가? 에 대한 논의.
유교 사상은 중국의 전통적인 사상으로 그 영향은 한국, 일본, 베트남 등지에 크게 미친 바있다. 유교 사상을 가장 대표하는 사상가요, 철인으로 공자(孔子)를 꼽는 데에 이견은 없을 것으로 공자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천(天)
『논어』- 삶의 방향을 제시, 지향해야 할 바를 일깨워주는 초월적인 하늘, 인격적인 하늘.
‘천(天)이 초월적이다’라고 했을 때, 그 초월은 자연 세계나 인간 세계를 완전히 벗어난 초월이 아니라, 우리의 선천적 본성에 연결되어 있는 내재적 의미의 초월을 의미한다.
2. 인(仁)
- 『논어』어디에도 공자께서는 인(仁)에 대하여 한마디로 정의내려 놓지 않으셨다.
그때그때의 상황과 제자들의 수준에 따라서 다양하게 말씀하고 있을 뿐이다.
뜻을 지닌 사람과 어짊을 실현하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늘의 뜻을 해하지 아니하고, 자신을 희생시켜 큰 뜻(어짊)을 이루는 것이다.
불교사상 공학윤리(2)
1. 윤회(輪廻), 연기(緣起), 업(業)
윤회사상: 인간의 모든 생사는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돌아간다는 것.
(천상→인간→축생→아귀→지옥)
현재 우리의 생은 과거 우리 업보의 결과이며, 미래의 우리 생 역시 현재의 업(karma)에 따라서 결정되며, 이 세상 모든 삼라만상은 그저 자기 혼자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은 없다.
2. 인생 고(苦)와 사성제
불교의 경전에 따르면, 인간의 생노병사 그 자체가 고(苦)이다. 인생 자체는 불완전한 것으로, 끊임없는 좌절과 실망의 연속이다.
잘못된 욕심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소위 사성(四聖)제이다. - 고제, 집제, 멸제, 도제가 그것이다.
3. 깨달음, 해탈, 팔정도(八正道)
생과 사의 윤회의 끊임없는 고리를 뛰어 넘는 길이 바로 깨달음이요, 해탈이요, 열반이다.
열반: Nirvana에 대한 한자 음역, ‘소멸시킴’, ‘불을 끔’의 의미.
열반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더 이상 업을 쌓지 않게 되며,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게 됨.
그렇다면, 무슨 방법으로 이런 경지에 들 수 있을까? 쾌락의 길도 아닌 극단적인 고행의 길도 아닌 중도(中道)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팔정도의 수행방법으로 가능.
결국 불교 사상이란 우리 인간은 윤회의 과정과 지나간 업(業)에 의해서 인간으로 태어났으며, 자신의 욕망이 주는 고뇌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데,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 깨달음의 경지에 갈 수 있으며, 비로소 그 해탈의 경지에서 인생의 실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제 6 강 기독교 사상 공학윤리(1)
기독교 사상의 핵심부분은 크게 3부분인 창조론, 타락론, 구원론으로 볼 수 있다.
1. 우주 창조와 인간의 탄생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장 1절)
첫째 날 빛이 만들어졌으며, 둘째 날에는 궁창이, 셋째 날에는 땅, 바다, 식물, 넷째 날에는 해, 달, 별들이 다섯째 날에는 물고기와 새, 그리고 여섯째 날에 짐승과 사람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쉬셨다)고 기록되었다.
인간: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Image of God)에 따라 독특하게 만들어진 존재.
2. 사단의 유혹과 인간의 타락
「창세기」에서 발견되는 재미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첫 사람(아담)이 혼자 있는 것을 보시기에 좋지않게 여겼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아담으로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 중 하나로 한 여성을 탄생시킨 사건이다. -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창 2:20)
3. 인간에 대한 구원과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
-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독교사상에 대한 접근은 단순히 학문적으로만 할 것은 아니다. 학문적으로만 접근해서는 그 본질을 파악할 수가 없다. 어떻게 인식의 차원에서 믿음의 세계를 논할 수 없다.
상당 부분 기독교적 내용은 예배 참석, 말씀 읽기, 기도, 전도, 봉사, 헌금, 구제 생활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체험과 실천의 종교이다.
소위 성령 체험이나 말씀을 통한 깨달음과 사랑의 실천을 통한 기쁨 없이 기독교를 논한다는 것은, 마치 지구본을 돌리면서 세계여행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