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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설득하여 거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구나.” 행 26:28
어느 시대 어느 민족에나 “그리스도인이 거의 되도록 설득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왔다. 그러나 단지 그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소용없는 것임을 우리는 알기에, 다음을 심사숙고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첫째로, 거의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말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가
둘째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말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가
기독교 바깥의 정직성 (heathen honesty) (가장 낮은 정직성)
1. ‘거의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것에는 첫째로 ‘기독교 바깥에서 말하는 정직성(heathen honesty)이 포함되어 있다. 즉, 이 정직성은 기독교 바깥의 사람들이 상호간에 상대방에게 기대하며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행하는 바의 정직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은 정직성의 규칙에 따라 교육을 받는다.
2. 다시 말하여 이 정직성은 기독교 바깥의 보통 사람들도 어느 정도로는 진리와 공의를 존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도 거짓을 숨기기 위하여 神을 증인으로까지 부르면서 위증하는 자들, 이웃을 무고하게 비방하고 중상하는 자들,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자들을 인류의 수치거리요, 사회의 기생충으로 여겼던 것이다.
3. 다시 말해서 이 정직성은 그들도 일종의 사랑과 서로 힘써 도우며 사는 것을 기대하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대방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나에게 도움을 주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이것을 확대하여, 사소하게 인정을 베푸는 일들로 발전시켰으며, 남는 것을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선행으로 발전시켰다.
경건의 외양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겉모양)
4. ‘거의 그리스도인’에 포함되는 두 번째의 것은 경건의 외양이다. 즉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지라고 권하는 경건의 외양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겉모양을 갖는 것 또한 포함된다. 따라서 ‘거의 그리스도인’은 복음이 금하는 것을 어떤 것도 행하지 않는 것이다. (마5:17-19)
5. 그는 모든 다툼과 언쟁을 피하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려고 노력하며, 어떤 누구에게도 의도적으로 악을 행하거나 해롭게 하거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일에 있어서 “남이 너에게 행하는 것을 네가 원치 않는 그 모든 일을 너도 그에게 행하지 말라”는 평범한 준칙을 따라 행동하고 말도 한다.
6. 그는 선을 행할 때 ‘그의 손이 할 일을 찾는 대로 어떤 일이든지 힘써 행하며, 게으르지 아니하며, 선을 행할 기회가 있는 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영혼과 육신을 위하여, 모두 종류의 선을 행한다. 또한, 그의 근성은 영혼 구원에 힘쓰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드높이도록 하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7. 경건의 외양을 가진 그는 모든 은혜의 수단을 모든 기회마다 활용한다. 그는 하나님의 집을 한결같이 출입하며, 경외를 느끼게 하는 그런 예배의 매 순서 마다 주의를 기울이며 진지하게 행동한다. 성만찬을 받기 위하여 앞으로 나갈 때에는 경솔하게 무성의하게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죄인인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구한다.
8. 이러한 경건의 외양은 가장이 주도하는 가족기도회를 한결같이 드리는 것, 개인기도 시간을 정하고 기도하는 것, 매일같이 행동거지를 성실하게 하는 것을 더 포함시킬 수 있다. 이런 외적인 종교를 한결같이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경건의 외양을 가진 사람이다.
진실성 : 종교의 진정한 내적 원칙(a real, in ward principle of religion)
9. ‘거의 그리스도인’이 갖추고 있는 진실성(sincerity)은 종교의 진정한 내적원칙을 의미한다. 만약 이것이 없다면, 에피큐리안 시인이 말한 악한 사람이 처벌이 무서워서 죄를 피하는 것처럼 처벌이 무서워서 악행을 멀리할 뿐만 아니라 많은 선행을 하고 모든 은혜의 수단을 다 활용한다고 해서 ‘거의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러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10 그러므로 진실성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진정한 의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진정한 소원, 모든 일에 있어서, 그의 모든 대화, 행동, 행하는 일에 있어서나 행하지 않는 일에 있어서나 모두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자 하는 진실한 생각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모든 원동력이 되는 원칙이다.
11.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이 이 정도까지 도달하면서도 ‘거의 그리스도인’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것에는 이것 이외에 무엇이 더 포함되어 있는 것인가? 나는 하나님 말씀에서뿐만 아니라, 분명한 경험적인 증거를 통해서 온전한 그리스도인(a Christian altogether)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12-13 나는 수년 동안 ‘거의 그리스도인’에 까지 도달하였었다. 모든 악을 피하는 것과 깨끗한 양심을 갖기 위해 열심을 다했고,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사람에게 모든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다 활용하였으며, 모든 은혜의 수단을 한결같이 그리고 조심스럽게 활용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나는 진실성(sincerity)로써 하였다. 그러나 나의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에게 증거하거니와 이렇게 하는 동안 내내 나는 ‘거의 그리스도인’에 지나지 않았다.
온전히 그리스도인(a Christian altogether)
“온전히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것에는 이런 것 이외에 무엇이 더 포함된 것인가? 나의 대답은 이렇다.”
1.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the love of God)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육신의 욕망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대하여 그리고 모든 종류의 교만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을 말한다.
2. 두 번째, 우리 이웃의 대한 사랑이다. 왜냐하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웃은 모든 사람들과 원수들도 뜻한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들을 사랑한다. 여기서 사랑은 ‘고린도전서13장’을 의미한다.
3.앞의 두 가지의 것에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이 믿음은 사도 요한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세상을 이긴 믿음이다. 그렇다, 주님 자신이 선언하셨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다. 그는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4. 그러나 여기서 누구도 스스로 속이지 말라, 회개와 사랑과 선행을 초래하지 않는 믿음은 ‘올바른 살아 있는 믿음’이 아니라 ‘죽은 믿음이요 마귀의 믿음’일 뿐이다. 왜냐하면 마귀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과 삼일만에 다시 사신 것과 그가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것과 세상 끝 날에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 진정한 기독교적 믿음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저주받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5. ‘올바르고 진정한 기독교적 믿음’이란 성경과 우리 믿음의 신조들이 진리라는 것을 믿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정죄로부터 그리스도에 의하여 구원 되었다는 확실한 신뢰와 확신을 갖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하여 나의 죄들은 이미 용서되었고 하나님의 총애로 다시 화해되었다는 확실한 신뢰와 확신이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여 따르고자 하는 것은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의 결과인 것이다.
6.‘그의 마음을 정화하는’ 이 믿음을 가진 자는 누구나, 그 마음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하여, 이 믿음이 그의 마음을 모든 불견함으로부터 정화시킨다. 그리고 이 믿음이 하나님과 모든 인간에 대한 죽음보다도 강한 사랑으로 그의 마음을 채운다. 즉, 모든 사람을 위하여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보여준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는 거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온전히 그리스도인인 것이다.
7. 그러나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살아있는 증인들이란 말인가? 경건의 외양과 모양이 내인의 있는가? 나는 악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금지하는 모든 것을 다 멀리하는 가? 내 손이 찾아 행할 수 있는 모든 선을 나는 힘써 행하는가?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의 수단을 모두 진지하게 활용하는가? 이 모든 일을 범사에 하나님이 기쁘시게 하고자 진실한 의도와 염원으로 행하는가?
8. 여러분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거의 그리스도인’도 못되는구나 하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가? 당신 안에 진실성(sincerity), 즉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의도를 하나님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다. 당신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고자 하는 의도조차 없었던 것이다.
9. 그러나 지옥의 길은 선한의도로 포장되어 있듯이 선한의도가 선한결과로 실현된 다음에도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아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너의 마음에 충만히 부은 바 되었는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가? 네 자신이 그의 피를 통하여 구속을 얻었는가, 바로 네 자신의 죄들이 용서됨을 받았는가? 너의 영과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라고하는 것을 증거하시는가?
10. 잠자는 너여, 잠에서 깨어나라, 그리고 너의 하나님을 부르라 “주님, 주 하나님,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를 천 대까지 배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시는 그 하나님을 부르라.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경건치 않은 자들을 위하여 죽으신’ 그분을 밤 낮 부르라. 그리하면 네가 누구를 믿고 그렇게 불렀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1. 우리 모두가 ‘거의 그리스도인’인이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구속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칭의를 받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을 누리는 것을 알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는 소망의 기쁨과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져 충만한 가운데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체험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