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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의 20대>

1702046-이영우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이오밍 페이에 관심이 생겨 책을 찾아보던 중건축가들의 20대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건축가 6명과의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읽고 6명의 건축가들의 이야기와 자신들이 건축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나 그들만의 공부법을 이야기하면서 책을 읽을수록 뒷이야기에 기대가 되고 궁금증이 생겨갔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6명의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파리의 중심에 건물의 내장기관을 뒤집어 놓은 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퐁피두 센터를 설계한 렌조 피아노는 건축적인 형태와 구조의 조화로운 테크닉 구사와 건축시공에 굉장한 열정과 관심,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중시한 현대건축이 지향하는 건축의 생산과정과 표준화, 기술화, 산업화를 끌어올린 Tigh Teck Architect주도적인 인물이다. 렌조 피아노가 말한 것들 중 인상 깊었던 것은모든 일에 호기심을 가지고 능력을 길러라. 그리고 자신만의 침묵의 시간을 가져라. 이 시간을 통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해라.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자세와 의식을 늘 가져야 한다.라는 말이다.

두 번째로 나온 인물은 일조량에 따라 기하학적인 도형 디자인의 조리개 창이 인상적인 아랍 세계 연구소를 설계한 장 누벨이다. 장 누벨이 생각하는 건축은 공간을 구성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생산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주어진 시대와 순간의 문화적 가치들을 거주할 수 있고 영속될 수 있는 형태 속에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건축에 있어서 문화적인 맥락과 사회적인 요구의 문답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그 후에 시적인 차원까지 승화시킬 것을 주장한다. 장 누벨의 말은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분석하는 능력, 자신을 진단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즉 다른 사람을 모조한 가짜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개인이 정당성 있는 진짜를 만들어 내야한다말이다.

세 번째로는 강렬한 색채를 통해서 자기 자신만의 건축 인상을 드러내는 리카르도 레고레타이다. 그가 생각하는 건축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빛, 색, 물이라고 한다. 자연적인 빛과 인공적인 빛, 화려한 색채를 조화롭게 사용하고, 분수대건 호수이건 바다이건 높은 기온과 건조한 기후 속에 훨씬 더 쾌적하고 신선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물이란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가 지은 건축물의 대부분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해가 비치는 눈부신 해변의 풍경과 드넓은 바다는 레고레타 건축만의 강렬함을 포용하는 이상적인 조화이다.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말은건축을 평가하는 진정한 방법은 그 건축물을 '찾아가서' 그 '안'에 있어 보는 것입니다. 건축가가 어떤 문화적 배경과 시스템 속에서 건물을 짓는지, 그것을 통해 어떠한 생각을 드러내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말이다.

네 번째로 나오는 인물은 빌바오를 세계 속의 작은 도시로 탈바꿈 시킨 구겜하임 미술관의 설계자인 프랑크 게리이다. 프랑크 게리 자신만의 창조적 개념은 전에 나온 건축가들처럼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기보다는 혼란의 상태에 놓여 있는 현재의 건축적인 철학 및 논리에서 단 하나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려고 하는 점이다. 그리고 구도적 예술가의 정신과 같이 프랑크 게리의 시험 정신 또한 창조적 개념을 발전시키는데 또 하나의 구심적이 되고 있다. 프랑크 게리의 말은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언어, 자신의 어휘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평생 자신이 해야 하는 가장 강력한 일입니다. 만들고 싶다는 충동과 무엇이 가능할지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 건축을 하는 원동력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를 찾아내고 자신의 언어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이다.

다섯 번째로는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면서 관심이 있었던 바로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로 많은 관람객에게 충격을 안겨준 이오밍 페이이다. 이오밍 페이는 레이트 모더니즘적인 특성의 성향으로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선호하고, 철저한 기능과 무장식, 무국적인 느낌을 추구하였다. 또한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 유리가 지니고 있는 잠재 가능성의 활용, 첨단 구조의 활용을 추구하였다. 그의 주요 작품인 그랑 루브르, 중국은행, 미호 뮤지엄 등이 있다. 이오밍 페이의 말은여행을 많이 해라, 배운 것을 자신의 피와 살로 만드는 것이 여행이다. 그러나 여행에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우선 여행지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건축가에게는 어떤 장소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건축가는 창조를 위해 그곳의 역사, 뿌리를 알아야한다라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으로 자기 자신만의 건축적인 철학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도미니크 페로이다. 도미니크 페로는 포스트 모더니즘, 미니멀리즘, 해체주의, 사이버 건축의 4가지를 추구하였고, 주요 작품으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이화여대 캠퍼스, 베를린 올림픽 벨로드롬 및 수영 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도미니크 페로의 말은이론과 실천의 관계를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왜 건축물을 만드는가와 어떻게 건축물을 만드는가는 서로 떼어낼 수 없는 문제며 양쪽을 다 살펴봐야 한다.라는 말이다.

6명의 건축가의 인터뷰 중에서 개인적으로 도미니크 페로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도미니크 페로는 파리 6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가가 되었다. 1979년 국립 토목 학교에서 도시계획을 공부하고 1980년 국립고등 사회과학 연구원에서 역사를 연구했다. 건축학, 도시계획, 역사를 공부한 그는어떻게 건축을 하는가가 아닌왜 건축물을 만드는가어떻게 건축물을 만드는가에 대해 강조한다. 이 두 가지 질문은 페로 그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5명의 건축가들도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는 인식을 받았다.

그는 이론과 실천 사이에서 끊임없이 오고 가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뒷받침해주는 작품이 프랑스 파리의 국립도서관이다. 이 국립도서관을 설계하기 위해 그는 18세기 수도원을 연구하고, 19세기 구청을 연구한다. 그 결과 국립도서관은 18세기적인 것과 19세기적인 것을 조합한 20세기의 건축물로 탄생한다. 이 부분이 바로 그가 강조한 이론과 실천의 균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건축의 완성은 언제일까?라는 질문을 혼자 생각해보곤 한다.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그의 인터뷰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는지금은 모두 건물로서 보고 있지만, 시간이 장을 만들고 새로운 것이 생겨날 겁니다.라고 말한다. 바로 이 부분이다. 왜 이 당연한 사실을 개인적으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아마도 건축가의 입장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인듯하다. 건축은 그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시간이 완성하는 것이다. 즉, 건축은 공간으로 시작해 시간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했지만, 6명의 건축가 모두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자아다. 표현의 방법들은 모두 달랐지만 키워드는 오직 한가지인자아였다. 6명의 건축가들이 강조한자아’. 왜 그들이자아를 강조했는지 그들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자기 자신만의자아즉, 취향과 개성과 철학이 어우러져 그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책을 다 읽고 느꼈던 점은 6명의 건축가들이 중복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준 메시지로 인해 자기만의 철학과 창의성을 기르고 자신의 자아를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오밍 페이가 한 말 중에여행을 많이 해라는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내가 무엇인가의 일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끝으로 이 책을 읽음으로써 건축적인 부분의 지식과 시야가 넓어진 거 같아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