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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이해- 1402044 건축학과 3학년 이덕현

건축의 이해, 이 책은 몇 천 년의 건축의 역사를 하나로 묶은 듯한 느낌이다.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 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건축의 의미부터 시작하여 건축에 대한 본질과 이해, 서양 근, 현대 건축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건축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 건축의 재료와 구성방식, 구조도 다루고 있고 여기에 쓰진 않았지만 여러 건축에 대한 전문내용을 다루고 있다. 나는 여기서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건축 교육과 근대 초기의 건축운동, 건축환경공학이며 이에 대해 자기 생각을 써 볼려고 한다.

이 책의 제목 건축의 이해는 2년 전 학교를 다닐 때 건축의 이해라는 전공수업을 들었던 생각이 난다. 그때도 다른 전공 책을 사서 수업을 들었지만 건축의 이해라는 안에 있는 내용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잊고 있었던 내용들이 다시 머리 속에 들어왔다. 이 책을 읽을 다보니 흥미로운 주제가 하나 보였다. 건축 교육에 대한 이야기였다. 건축에 대한 전문 내용이 많은 이 책에서 하필 왜 이 내용이 흥미로웠는지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축 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어떤 학과를 고를지 고민해본 고등학생이라면 매우 흥미 있는 이야기이며 평소에 학과, 공학을 고민해본 당사자로서 지난 이야기이지만 매우 흥미가 가는 내용이었다.

건축의 교육과 진로, 한국의 건축교육 체계는 4년제(설계+공학), 5년제 건축학전공+4년제 건축공학 전공체제, 5년제 건축학 전공체제, 2~3년제 건축전문대학원 체제, 2년제 전문대학 체제, 3년제 전문대학 체제 크게 6가지로 나뉘어있다고 한다. 4년제 체제는 오래동안 지속해오던 방식으로 4년간 건축설계와 공학교육을 구분 없이 함께 실행한다. 이는 자신의 적성과 상황에 맞는 분야의 진로를 적절히 선택하는 방식이지만 건축사가 되기 위해서는 5년제로 편입하여 추가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은 목원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5년제 + 4년제 학부, 또는 학과 체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건축학과, 건축공학이 1~2년 동안 구분 없이 같이 수업을 듣고 나중에 자신의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내용만 본다면 이 제도는 막연하게 건축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들어온 학생들에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짧게 나마 건축을 체험해보고 나중에 선택하는 좋은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게 과연 옳고 좋은 제도인가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캐드, 서양 건축사, 주택 설계, 드로잉, 건축구조, 건축수학 등 여러 전공수업을 배우지만 학과와 공학의 기초수업을 2년 동안 듣고 학과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배우지 못한 내용들을 한 번에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과거의 4년제 건축학과를 다니지 않아 과도한 생각이라는 생각도 하긴 한다. 하지만 이 차이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교육제도로 배우신 교수님들은 내가 너희 나이 때에는 공모전에 참가했어야 할 학년이었다.라는 말을 한다. 이것은 과거의 3학년과 현재의 3학년의 교육 수준이 어느 정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배우겠다는 학생의 의지에 따라 지식수준이 다르겠지만 말이다. 남학생 같은 경우 5년제 + 군대 2년은 사회로 나가는데 있어 너무 긴 시간이 아닌가 싶다. 여학생들도 물론 휴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생계 문제나 자격증 등 이유로 말이다. 필자는 학과 4년제를 다녔다면 어땠을까라는 궁금함을 가지기도 하고 건축에 있어 자격증 시험자격에 대한 것들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직 경험도 해보지 않았고 많이 배우지도 못한 3학년의 지극한 개인적 생각이다.

이번엔 현대건축의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내용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김연준 교수님의 현대건축론을 듣고나서 좀 흥미가 생기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앞서 배운 메타볼리즘과 아키그램, 포스트 모더니즘, 하이테크에 대한 내용들이 있으며 당연시 알고 있는 해체주의의 건축과 폴딩 건축에 대한 내용들도 있다. 저번에 김연준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건축 운동에 흥미를 느껴 예전에 사놓은 건축 운동과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을 찾아보다가 찾지못하여 매우 아쉬웠던 적이 있는데 이렇게나마 건축운동에 대한 내용이 있어 좋았다. 아쉬웠던 건 모랐던 내용이 폴딩 건축 하나라는 것이 아쉬웠고 앞으로 나올 운동이나 과거에 건축 운동이 더 많이 실려있으면 좋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을 한다. 요번에 오피스를 설계하면서 메타볼리즘과 하이테크건축을 접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 프로젝트1이라 너무 과하다 싶을 것 같기도 해서 마음 깊이 묻어두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닐 때 이런 건축물을 설계해보고 싶은 건 사실이다. 학생이 아닐 때 이런 건축물을 보고 설계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또 이 책에는 시대별 대표건축가도 소개해주는 장이 있다. 나는 대표하는 건축가들을 보며 저번에 이승재 교수님이 했던 말씀이 떠올랐다. 교수님은 우리에게 멘토가 될만한 건축가를 정해놓은 사람이 있냐? 라는 물음에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나는 많이 부끄러웠다. 항상 옆 친구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순 없어 라는 말을 귀에 달고 살았는데 멘토가 없다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는 계기로 멘토를 한 번 찾아볼 결심을 했다. 과거에 활동한 건축가부터 현재에 삶에 영향력이 있는 건축가를 찾아볼 생각이며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하고 싶은 것이 많다. 그 다음엔 건축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이 책에서의 건축환경학은 크게 건축환경공학, 건축환경설비가 있다. 내가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건축환경공학에 흥미가 생긴 이유는 이 책의 건축환경 장을 읽고 잊고 있었던 에너지 평가사라는 목표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2학년을 재학 중일 때의 이야기이다. 건축환경이라는 수업이 있었는데 이 수업 내용이 나에게 많은 흥미를 주었다. 그냥 건축물을 지으면 될 뿐이라 생각했었는데 빛, 소리, 열 등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마음 속에는 진로를 정했지 않나 싶다. 막연하게 설계를 하고 싶다는 자신에게 건축환경이란 수업을 듣고 그쪽에 맞는 진로를 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 많은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었다. 건축환경은 공학을 가야 하는지,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때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교수님에게 물어보지 않는 내 자신이 많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시간이 흘러 군대를 입대하게 되어 군대에 있는 2년 동안 에너지 평가사, 건축환경에 대한 흥미를 잊은 채 시간을 보내왔다. 그냥 대충 학과를 선택하여 막연하게 학교를 다니던 중 지금 이 책을 읽고 에너지 평가사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겼다. 하마터면 잊고 지나갈 나의 목표를 다시 떠오르게 해주어 매우 고마웠다 다시 한 번 건축환경 분야와 에너지 평가사에 대한 정보를 모을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는 많은 조언을 묻고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진로에 대해 생각 할려고 한다. 부디 내가 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 좋겠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안겨주었다. 지식을 주기도 했지만 책을 읽음을 통해 다시 한번 안일했던 나에게 질타를 하는 시간을 주기도 했고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을 하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교수님이 책을 많이 읽고 배워야 한다고는 하셨지만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여러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나는 이 책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있는 그대로도 건축을 배우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