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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향하여 - 르 코르뷔지에 
1802003 

고준서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스케치에 열중해서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멋지게 보일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건축학부에 들어온 지금도 그림을 그리거나 머릿속으로 생각해 볼때 정말 많이 고

민하는것은 건물의  시각적 아름다움 이다. 물론 건축설계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나는 

설계도라고 부르기 정말 민망할 정도의 그림을 그리는 것 뿐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내가 생각하는  추상적인 아름다움 보다는  수학적 비를 이용한 아름다움 을 추구한듯 하다. 그것은 

책을 넘기기 시작한 처음부터 예상 가능했다.  

 

맨 처음 나오는  엔지니어의 미학과 건축  파트에서 주제문을 보고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

째서 건축가가 집필한 책에서 초장부터 엔지니어가 등장할까? . 이러한 의문을 품으며 책을 읽자 저

자는 엔지니어를 찬양하는가 하면 건축가를 깍아내리기 바빴다. 이러한 책의 진행속에서 혼란스러

웠지만, 르 코르뷔지에가 하고싶은말은 따로 있었다. (내가 느끼기에)  건축가는 엔지니어가 되어 자

연의 법칙에서 도출한 수학적 계산을 활용하여 건축을 해야 한다 고. 또한 건축에서  법칙과 조화 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이다.  

 

이러한 시작을 통해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가가 상기해야 할 세 가지 교훈  에 대해서 말한다. 그 첫

번째 교훈인  볼륨 .  빛 이란 늘 상 존재하는, 그냥 나에겐 그저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르 코르뷔지

에는 건축에서  빛 이란 매우 중요한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수업때 열심히 받아 적던, 나 또한 예전부

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건축 양식에 대해선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저 귀부인 모자의 깃털이라고 비

판하고 있다. 우리의 눈은 빛 속에서 형태를 보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빛을 이용해 건축물의 볼륨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그는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구상해온 건축물에서 빛을 이

용해보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저 나에게 건축에서의  빛 이란 어두운곳을 밝게 비

춰주는 인공조명, 혹은 색조명을 이용한 건축물의 감성 뿐이였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르 코르뷔지

에에게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배울 설계, 혹은 작업물에서 빛을 이용해 

건축물의 볼륨을 살리는 것을 하기는 시간적으로도, 나의 지식이나 기술적으로도 분명 벅차고 힘들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걸어나갈 건축이란 길에서  빛 을 그저 어두운곳을 빛춰주는 그저  수단 이 아

닌 볼륨을 살리는 중요한  도구 로써 항상 생각하고 마음속에 새기며 건축의 길을 걸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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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교훈,  표면 . 건축에서 표면이란 늘 상 내가 건축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건축물을 구상해보면서 항상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이뻐보일까? 라고. 나는 그저 나의 느

낌 가는대로 패턴을 넣어보거나, 모양을 생각해볼 뿐이었다. 하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기하학을 이용

한 표면의 디자인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하고, 조화를 추구한다. 앞서 내가 그가  수학적 비를 이용한 

아름다움 을 추구한다고 한 것은 이때문이었다. 언젠가는 분명 나도 설계를 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

다. 그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밀어 붙이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것이다. 그 

때를 위해서라도 르 코르뷔지에처럼 기하학을 이용해 볼륨을 살릴 수 있는 건축물의  수학적 아름다

움 을 위해서 앞으로 조금씩 나름대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마지막 교훈인  평면 에서 르 코르뷔지에는 평면은 기본이라고 하였다. 평면 없이는 의도와 표현에

서의 위대한은 물론 리듬도, 볼륨도, 일관성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나 또한 건축물의 설계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평면도라고 생각한다. 그가 평면은 모든 것을 압축한 것이라고 한듯이 나 또한 건

축물의 설계를 모두 압축한 것이 평면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수학과 평면 작업을 인간의 

정신 활동에서 가장 차원이 높은 것 중 하나로 평가했다. 앞서 말했던 나의 주관과 일치하는 생각임

과 동시에 앞으로 구상하고, 그려나갈 건축물의 평면도를 그냥 느낌대로 그리는 것이 아닌, 그가 말

한 비례와 조화를 수학적으로 구상하고 실천하며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건축가가에게 주어진 세가지 교훈에 이어 르 코르뷔지에는 조정선을 통해 건축물의 파사드를 설명

하고 있다. 앞서 교훈에서 말한 수학적인 아름다움과 비례와 조화를 그림에 그려진 조정선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다시한번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물에서 수학적인 아름다움을 얼마나 중시했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중반부부터 르 코르뷔지에는 대형여객선과 비행기 자동차를 통해 모든것은 질서와 비례로 이루어

져있다고 말한다. 그 뒤로 고대 로마의 건축과 많은 그림들, 그리고 많은 건축물의 사진들을 통해서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시한번 비례와 조화를 강력하게 강조했다. 처음 차례를 보

고서  어째서 건축관련 책에서 이러한 교통수단이 등장하는가? 라고 생각했지만, 비례와 조화를 일

상적인 부분에서 찾아내어 우리에게 건축과 관련지어 설명하는것을 보고 또한 고대 로마 건축물등

의 많은 예시들을 들어 비례와 조화에 대해서 설명하는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르 코르뷔지에를 현

대 건축의 아버지라고 하는것을 들었지만, 나는 그가 그 이상의 뛰어난 관찰력과 지성,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뒤로 이제 르 코르뷔지에의 다양한 구상들과 작품들이 소개되고 그에 대해서 설명하고있다. 건

축의 이해 수업을 통해 르 코르뷔지에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가  도미노 구조 를 만들고 그것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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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 건축물을 만들었다고 배웠을 때 그를 정말로 존경하게 되었다. 나는 외벽이 유리로 둘러싸인 

이른바  유리궁전  건축물을 정말로 좋아한다. 이 구조는 그의 도미노 구조가 없으면 건축물을 짓기 

힘들다. 또한 현재의 건축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공법이 아마도 이 도미노 구조일 것이다. 여기

서 르 코르뷔지에가 도미노 구조를 이용해 어떤 건축물을 설계했는지, 내, 외부 또한 자세하게 다루

고 있다. 또한 건축가가 아닌 도시 계획가로서의 르 코르뷔지에도 볼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그가 정말로 위대한 사람이란것을 다시한번 깨닫게되었다.  

 

아직 나는 예비 건축가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건축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여러 부분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본 이책에 대해서도 어려운 부분 또한 많아 내맘대로 해석해

서 분명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한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건축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의 건축에 대한 정의를 수정하고 재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추상적인 아

름다운보다는 수학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비율과 조화를 항상 생각하며, 지적인 사고를 하기 위

해 항상 애쓰는 자신이 되도록, 이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건축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