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사회적 삼위일체론의 성장과 확대-서정윤.hwp
현대삼위일체론연구
4102047 서정윤
제 4장 사회적 삼위일체론의 성장과 확대
⑶ 삼신론이란 비판과 거기에 대한 응답
-성부, 성자, 성령의 통교적 연합에 근거하여 신의 일치를 말하는 몰트만의 주장이 삼신론적 요소를 포함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몰트만의 삼위 일체성이 삼신론이라고 비판하는 학자
1. 조지 훈징거-미국의 바르트 신학자
-몰트만이 말하는 삼위일체성은 존재론적 연합이 아니라 삼위의 의지의 발로에 의한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국 삼신론에 빠질 수밖에 없다.
2.존 오도넬-가톨릭 신학자
-몰트만이 이해하는 하나님의 일치는 실체적인 연합이 아닌 윤리적 연합 곧 세 신적 인격의 의지에 의해
부차적으로 수행되는 교제의 연합이기 때문에 삼신론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3. 월터 카스퍼
4. 판넨베르크
-몰트만의 견해가 삼신론적이라고 하지는 않으나 세 신적 인격사이의 페리코레시스적인 연합만으로는 그들의 하나임을 확보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몰트만의 응답
-이런 비판은 모두 정확하지 않은 비판이다.
첫째, 교회 역사 속에 삼신론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설혹 있다하더라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교회 지속적인 위협이 된 것은 양태론이나 종속론처럼 단일신론적으로 이해되어온 신의 이해였으며
삼신론이라는 비난은 그 비판자가 가진 양태론적 약점을 감추기 위한 경우가 많았다.
둘째, 삼신론이란 철저히 개인주의적이며 고립된 인격의 개념을 세 신적 인격에게 적용할 때만 가능하다.
☞ 세 신적 존재가 먼저 있었고 어느 시점에서 이들이 관계를 맺었다면 삼신론이지만 그가 말하는 삼위
의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그 존재의 맨 처음부터 상호관계성 속에 있었기 때문에 삼신론일 수 없다.
◆몰트만의 주장에 대한 우리의 평가
몰트만은 삼위의 신적 인격성은 개체되고 고립된 인격이 아니라 처음부터(영원전부터) 관계성 안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즉, 그의 사회적 삼위일체론이 삼신론이라는 비판은 적절치 않다.
◆필자(박만)의 평가
첫째, 하나님 안에서 서로 독립되고 온전히 구별되는 세 신적 인격이 있다는 주장은 성서적 근거를 두고 있 다. 바울과 요한의 문서들은 세 명의 서로 구분되는 신적 존재들이 하나님 안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신 약성서가 말하는 삼위일체는 아버지, 아들, 성령이라는 온전히 구별되는 세 신적인 인격은 각자의 의지 와 사랑, 행위의 중심 및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가장 온전한 의미에서의 인격체들인 동시에 가장 완벽 하게 상호침투하여 온전한 연합,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몰트만이 주장하는 사 회적 삼위일체론은 신약성서의 증언에 근거하고 있고 이런 주장을 삼신론이라고 쉽게 거부하기가 어렵 다.
둘째, 몰트만의 사회적 삼위일체론은 교회사적으로 볼 때 오히려 정통적 입장에 속한다.
처음 삼위일체 교리가 형성되던 4~5세기경, 동방의 갑바도기아 신학자들과 서방의 어거스틴에 의해 동 시에 정통적인 주장으로 받아졌다.
- 갑바도기아-삼위일체의 인격은 완전히 서로 구별되는 온전한 인격들이다.
- 어거스틴-하나님 안에 서로 구분되는 세 신적 인격이 있다.
◈4~5세기경의 이단으로 규정된 것
-단일신론(양태론)-사벨리우스주의
-다신론(삼신론)-아리우스주의-하나님 안에 존재의 등급에서 차별이 있는 세 신들이 있다.
☞이런 고대적 배경으로 본다면 몰트만의 사회적 삼위일체론은 성부 성자 성령을 서로 분리된 개별적 존재 로 보지않으며 이들 사이에 어떤 등급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코 이단으로 볼 수 없고, 양태론과 삼신 론을 동시에 극복하면서 그 중간에 서있는 표준적인 삼위일체 전통에 속한다고 해야 하겠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하나님을 한 본질에서 출발한다는 논의는 양태론적 위험을 갖지만, 하나님을 서로 구 분되는 세 인격의 온전한 연합으로 이해하는 사회적 삼위일체론은 신약성서의 이해를 충실하게 반영한다 는 점에서 더욱 정통적일 수 있다.
셋째, 몰트만의 삼위일체론은 삼신론의 실제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고 있다
① 삼신론은 다신론의 일종으로서 그 의지와 행동에서 서로 균열되고 불일치 상태에 있는 신들의 존재를 전제하고 있다.(월터 카터스...다신론은 결코 화해되지 않는 여러 측면들로 분열)
☞몰트만의 사회적 삼위 일체론은 신적인 인격들 사이에 어떤 의지적 충돌이나 갈등은 보이지 않으며 신적 실재들 사이에는 의지와 목적 그리고 행위에서 온전한 일치가 있다고 함.
②유대교 신학자 라피데- “다신론은 피조물이나 피조세계의 어떤 현상을 창조주의 자리에 들어올려 그것 들을 신으로 섬기는 것이다” 삼신론은 창조주와 피조물을 혼동함으로 창조주에 대한 예배를 거부하는 것 이다.
☞몰트만은 아리우스처럼 신적 인격들 안에 어떤 존재론적 차등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온전히 동등한 신적 인 위엄과 권위 속에 있음을 말하므로 결코 삼신론일 수 없다.
◆결론
몰트만의 사회적 삼위일체론은 결코 삼신론이라고 할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일체성과 복수성에 대한 정당한 주의를 기울이며 그들의 관계를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는 정통의 한 자락을 차지하는 주장이라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