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문서[2013-09-17]사회변화와 가족.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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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기독교가정교육론 급조 : 김승옥, 박용균, 이상은, 이윤희

제2장 사회변화와 가족

- 사회는 부단히 변동과정을 밟고 있다.

- 이 장에서는 사회의 변화는 가족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고려하여, 지난 100여 년 간에 걸쳐 일어난 가족의 변화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 이러한 연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과 주위의 가족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급변하는 오늘날 사회 가족의 변화와 미래 가족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전망하고자 한다.

Ⅰ. 사회변동과 가족

1. 사회변동은 왜 일어나는가?

- 사회변동을 일으키는 요인은 구조적 혹은 과정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내생적인 변동과 사회 외부의 원천 때문에 발생하는 외생적인 변동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 사회변동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해서 사회학에서 일반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요 범주의 요인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1) 생물물리적(biophysical) 환경 : 기후, 풍토, 천연자원 등의 자연적 조건의 변화를 말한다. 이러한 조건의 변화는 사회의 변동을 초래한다. 자연재해와 같은 환경자체의 작용과 인간의 개입으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질이 원인이다. 생물물리적 환경은 인간의 무한한 성장에 대한 욕구에 한계를 가져오기도 한다.

(2) 인구 : 해마다 약 100만 명씩 증가하는 인구는 세계 체계에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게 한다. 거기에 식량·기아·건강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3) 인간생활의 물질적·경제적 바탕(basis) : 생산활동과 관련하여 과학과 기술의 개발이 사회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4) 문화적 요인 : 종교, 철학, 가치관, 의식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요인도 사회변동을 초래한다.

(5) 정치적 요인 : 정치인의 가치관, 의식이 정치적 선택이나 정치제도와 체제 변혁에 반영된다.

(6) 경제와 기술, 문화 및 정치부문의 변화가 일어나는 양상

(7) 사회구조의 변화 : 사회의 자원과 희소가치를 배분하고 향유하는 사회구조의 특징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사회적 불평등 구조가 형성)

(8) 사회화 과정 : 사회화의 과정에서 기존규범의 일탈, 개인과 집단의 변차로 변화의 여지가 있다.

(9) 젊은 세대의 가치의식 :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의 문화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함으로 사회변동에 기여한다.

(10) 인간의 의식적인 변화시도 : 현대사회에서 두드러진 현상으로 인간이 의식적, 계획적으로 사회변동을 일으킨다.

- 정리 : 궁극적으로 모든 사회변동은 인간이 일으키는 것이고 책임 역시 인간에 있다.

2. 가족변화의 요인은 무엇인가?

- 가족은 탄력적인 제도로서 융통성 있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각 사회의 문화 양태에 따라 스스로 조직하는 집단이다.

- 가족은 미시적 측면과 거시적 측면 또 이 두 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1) 미시적 측면 :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인성, 태도, 가치관과 가족원 간의 관계의 특성 및 성격 등이 가족에 영향을 미친다.

2) 거시적 측면 (6가지)

(1) 경제적 힘 : 역사적으로 생산의 형태나 경제 구조적 요인은 가족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생산의 양식이 변화될 때마다 가정은 늘 변화를 겪어 왔다.

(2) 기술혁신 : 기술의 혁신은 인간의 사회 문화적인 삶을 근본적으로 변용시키며 가족변화를 가져오는 위력은 상당하다. 의학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수명의 연장을 예로 들 수 있다.

(3) 이데올로기 : 가족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기술의 진보와 경제의 성장으로 이전시대 보다 더 자유와 선택이 가능해지므로 이전시대보다 더 가족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4) 대중문화 : 대중문화는 우리들의 가치, 역할, 의식, 가족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때로는 잘못된 정보와 시각의 전달로 혼란을 주기도 한다.

(5) 사회운동 : 1970년대의 여성운동이 여성의 역할을 변화하는데 영향을 주었고, 이에 따라 가족생활도 변화되었다.

(6) 가족정책 : 가족에 대한 수많은 법규와 정책으로 결혼가능 연령, 결혼할 사람의 범위, 이혼, 재혼, 상속 등이 있다. 정책의 변화는 수동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사회정책 입안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Ⅱ. 전 산업사회의 가족

- 가족은 역사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를 취해 왔다. 경제발달 단계에 따른 변화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1. 전 산업사회의 가족의 특성

- 산업화 이전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의 대부분이 농토나 가정에서 이루어졌다. 온 가족을 하나의 경제단위로 보았으며, 노동생활과 가정생활이 하나로 융합되었다. 자녀들은 경제적 재산을 의미했기에 대가족을 형성하기를 원했다.

- 농경사회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통토와 기타 부동산에 대한 재산소유권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농업의 발전으로 생겨난 잉여생산물은 가족의 사유재산화에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남편과 아내 사이의 불평등을 가져왔고 권위주의적 가족을 초래했다.

- 부부관계에서 여자들은 가부장에 예속된 상태로 변화했다. 가장인 남편은 법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자들의 주인의 입장이었다.

- 부모 자녀관계에서 부의 권위는 자녀들의 결혼을 가계계승의 수단으로 제도화시켰고, 부모는 자녀의 결혼에 전적으로 간섭하고 지배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 결혼은 당사자들의 의사보다 신분과 지위, 재산을 물려줄 가부장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었다.

- 부모자녀의 관계가 사유재산과 지위의 상속이라는 목적에 속하게 되면서 아버지의 일방적인 우위와 자식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 복종이라는 관계가 형성되었다. 즉 가족관계는 평등 대신 위계구조에 의해 지배되었다.

2. 전 산업사회의 한국 가족

(1) 가족 내부에 여러 층의 신분서열이 엄격히 존재했다. (ex. 손윗사람-손아랫사람)

(2) 가족의 중심은 부부관계에 있는 것이 아닌 부모자녀관계(친자관계)에 있었다. 부부관계는 지배·복종의 종적 관계로 유지되었다.

(3) 여자만이 정조를 지켜야 한다는 관념이 강력이 요구됨에 따라 일부다처제의 가치관념이 생겨났다.

(4) 부모자녀관계(친자관계)는 자식의 일방적이며 현대적인 예속의 규범만을 강조하는 권위복종의 관계였다.

(5) 결혼은 양가의 가장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결혼 전 결혼 당사자 간의 교제는 금지되었는데 이와 같은 남녀 간의 사회적 격리는 여자의 낮은 지위 때문이었다.

(6) 가정의 화목은 상하의 신분서열을 철저하게 해석함으로 유지되었다.

(7) 가족원에 대한 지상의 가치는 집의 유지와 존속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가족원 개인의 자유, 독립, 발전은 전적으로 배척되었다. 이러한 원리가 사회에까지 확대되어 집단의 유지와 존속에도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Ⅲ.산업화와 가족변화

-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가족제도의 변화는 산업혁명과 현대화의 과정에서 다시 격심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자본주의 선업혁명과 민주주의 시민혁명은 현대의 정치, 경제 및 모든 사회구조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가족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초래하였다.

- 특히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지잔 30여 년 사이에는 가족의 구조, 가족유형, 가족가치관, 가족관계 등 가족생활의 제 측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화 과정의 한 부분이며 개인주의, 세속주의, 성평등, 그리고 지대한 사회경제적 변혁에 의해서 비롯되었다.

- 한국사회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1960년대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근대화과정은 새로운 사회질서를 형성하려는 근대적 사회계급의 등장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일제에 의한 식민지배, 미군정, 6.25전쟁 등 주변 강대국의 세계질서 장악의 노력에서 파생된 일련의 정치적인 사건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나아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한 경제도 정부 및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 재벌기업들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독점적 산업 자본주의화 함으로써 서구에서처럼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개인주의를 표방하는 부르주아 층이 두텁게 형성된 역사적 환경이 마련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산업화 과정에서 한국 가족의 변화는 서구의 핵가족화 변화와는 달리 복합적이고 불완전한 상태로 진행되어 왔다. 그 결과 불균형적인 핵가족화와 이의 파생문제들을 여러 측면에서 겪고 있는 실정이다.

1. 가족의 변화양상

-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우리 사회는 서구의 심리적 핵가족화에 선행한 가족중심적 개인주의의 출현이 없이 불완전한 상태로 가족의 변화가 진행되어 오는 가운데 최근 30여 년 사이에 많은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1) 가족구조의 변화

- 현대가족은 점차적으로 그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이 융통성 있고 적응성 있는 가족이 되도록 만든다. 현대가족은 자녀수가 적으며 부모와 자녀로만 구성된다.

-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1970년 4.5명에서 1998년 현재 1.5명으로 줄었다. 이러한 비율은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미국, 프랑스 등은 물론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처럼 전통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선진국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 가족의 크기에 있어서도 1975년에 평균 가족의 크기의 축소는 가족세대의 단순화와 관련되는데 산업화는 확대가족의 붕괴를 초래하였다. 현대산업은 필요시에 이동할 수 있는 이동적 노동을 필요로 하므로 확대가족은 노동력의 이동을 위해 감소되었다.

2)가족유형의 다양화

- 지난 수십년 사이에 맞벌이 가족, 재혼가족, 노인단독가족이 꾸준히 증가하여 가족유형이 다양해졌다.

- 맞벌이 부부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기혼여성의 취업증가로 가족에서 남성의 역할이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남성들은 자녀양육 및 가사일에 더 많이 참여한다. 많은 남성들이 반드시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평등한 부부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재혼가족의 증가는 높은 이혼율과 관련된다. 과거에는 사별로 인한 재혼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이혼자의 재혼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재혼가족을 규범에서 벗어난 예외가족으로 간주하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이 재혼가족의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재혼가족은 실질적으로 이전 배우자, 현재 및 이전의 시댁가족, 이복형제, 친자매 문제 등에 대처해야만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재혼에 대한 태도의 변화로 재혼가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독신노인이나 노부부만으로 이루어지는 노인단독인구 역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족유형이다. 노인단독가구는 1980년대 이후부터 두드러지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그 증가율이 전체 노인인구의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노인단독가구는 노인들만으로 구성되는 가족이기 때문에 특별한 외부지원 체계가 없는 경우에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취약한 가족이다.

3)가족주기의 변화

- 가족주기란 남녀가 결혼하여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고 자녀의 출산으로 가족이 확대되며, 그 자녀들이 성장한 후 결혼하여 독립하게 되면 가족은 축소하기 시작하고 노부부가 사망함으로써 소멸하게 되는 가족의 변화과정을 말한다.

- 출산율의 저하, 인간수명의 연장, 여성의 역할변화 등으로 지난 수십년 내에 가족생활주기에 큰 변화가 있었다.

4)가족기능의 변화

- 전통사회에서 가족은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통합력을 가진 집단으로 경제적, 교육적, 종교적, 문화적 그리고 모든 가족원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발전되면서 다양한 새로운 조직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그 과정에서 가족 집단이 수행해 왔던 몇 가지 가능이 약화, 변화 또는 강화하게 되었다.

- 산업사회에서 가족의 전통적 기능이 축소되었거나 변화된 기능으로는 경제적 생산기능, 성 및 출산통제의 기능, 자녀교육기능, 보호기능을 들 수 있다. 사회의 전문화가 진행되면서 이전에 가족에 의해서 수행되었던 기능들이 부분적으로 사회, 국가, 학교, 교회 등의 외부 전문기관으로 이양되었다.

- 강화된 가족기능으로는 소비의 기능, 애정의 기능, 자녀양육의 기능, 그리고 정서적 지지의 기능이 있다. 자녀를 사회화시키고 가족원의 정신적,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책임이 가족에 의해 더욱 의존되고 중시되고 있다.

- 오늘날 친족체계나 확대가족의 중요성이 감소되면서 핵가족의 더욱 중요한 기능으로 강화되고 있다.

5)가족관계의 변화

- 여성해방운동의 영향 등으로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가 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여성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남성의 역할변화를 초래하였고 이전보다 평등한 부부관계로 그 지향이 바뀌었다.

- 부모 됨에 대한 이데올로기도 변화하였다. 가정에서의 역할인 자녀양육, 가사참여, 가족부양들을 여성과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 산업화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이 약화되었는데 특히 아버지는 더 이상 집에서 절대적인 권위자가 아닌 점차적으로 평등한 태도와 성역할, 가족원들의 평등에 기초한 민주적인 가족으로 대체되고 있다.

- 친족관계에 있어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오늘날에는 친족역할과 친족의 중요성이 약화되었으나 여성의 지위향상으로 친족의 유대가 남편 쪽 친척중심에서 양쪽 친척으로 확대되고 있다.

6)가족가치관의 변화

-결혼관이 변하고 있다. 20대 여성의 42%가 결혼을 선택사항으로 간주한다.

- 이혼에 대한 수용의식의 증가이다. 과거 전통사회에서 이혼은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최근 들어서 15년 이상 동거해 온 부부의 이혼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권신장에 따라 과거보다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이혼소송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결혼 전의 성적 행동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1960년대 초 이래로 결혼 전 성의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즉 사랑하는 사람들 간에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고 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식이 남녀 모두 증가하고 있다.

2. 대안가족의 출현

-1960년대는 개인과 집단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난 시기였다. 물질적 가치보다는 인간주의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해방하려고 노력하였다.

-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이전시기의 의무감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였다. 이러한 개인의 성취욕구, 결별적인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욕구 및 전통가족의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의 증가가 가족생활의 다양화를 초래하였다.

1)독신

- 오늘날 결혼을 하는 것은 선택사항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독신을 결혼의 대안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 과거 독신자는 주로 배우자와 헤어지거나 사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학업, 취업준비자나 고학력의 30, 40대 전문적 종사자 등 독신을 생활의 한 스타일로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1)독신의 특성

- 생활의 싫증이나 권태, 또는 자유롭지 못한 틀에 박힌 생활 등을 회피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 독신자들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는다. 기혼자에 비해 건강이 좋지 못함을 나타나며 또한 독신자들은 성인으로서의 의사결정 및 실행하는 문제들을 혼자 결정해야 하며 혼자 실행해야만 한다. 그라나 무엇보다도 독신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독신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다. (7가지)

- ① 독신은 사회적 관습에 벗어났다고 보는 인식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다소 의심스러운 존재로 비쳐진다. 그러나 명백한 사실은 독신자 또는 독신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사람이 아니다.

- ② 독신남녀들은 미성숙하거나 또는 변덕스럽다는 인식이 있다.

- ③ 독신자들은 불행하고 의시소침하다고 본다. 대다수의 독신들이 결혼을 하기 원하며 자녀를 갖기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독신자들은 좌절하고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④ 독신자는 자신의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매달려 있다. 독신자들은 성인이 되었지만 부모, 가족에게 심리적인 독립을 이루지 못한 유아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 ⑤ 독신자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독신자는 기혼자들보다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인다.

- 정리 : 독신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독신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사회적 통념은 결혼한 사람만을 성인으로 인정하는 사회에게 독신자가 정상적인 성인으로 인정받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2)독신의 형태

- 우리는 흔히 독신자는 일률적으로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독신으로 있는 이유, 독신 이전의 결혼상태, 그리고 독신자의 나이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독신성인들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Stein(1988)은 현재 독신으로 있는 것이 자발적인가, 비자발적인가 그리고 일시적인가, 안정적인가에 따라 독신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독신의 유형>

자발적

비자발적

일시적

현재 배우자를 찾고 잇지는 않지만 결혼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미혼자 또는 이전에 결혼했던 사람들

짧은 기간 동안 또는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배우자를 찾았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

안정적

독신으로 남아 있기로 선택한 미혼의 사람들과 이전의 기혼자들, 여러 이유로 결혼에 뜻이 없는 사람들(예: 종교인)

결혼하기를 원하는 미혼자 또는 재혼하기를 운하는 이전의 기혼자들이 계속 배우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독신이 되는 것을 잠정적인 생활 상태로써 수용하고 있는 사람들

(3)생활주기별 독신

- 인생주기의 단계는 생활 스타일, 생활기회, 생활욕구 그리고 사회적 지지체계면에서 차이가 있다.

- 20대 후반 : 사회적으로 20대 후반은 근원가족에서 자신의 새로운 가족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독신으로 남아 있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70년대 이래로 급증하고 있으며, 취업, 만족한 생활환경, 뜻이 맞는 친구, 즐거운 사회생활, 교육을 통한 자기발전 등이 주된 이유이다.

- 30대 : 30대에 독신으로 남아 있는 많은 남녀들은 20대 말과 30대 초 사이가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보고한다. 30대로 진입하면서 결호에 대한 부모 및 사회의 압력, 직업, 일에 대한 기대의 미흡함, 결혼과 일에 대한 양자 선택의 어려움들이 어려움을 느낀다.

- 중년기 :중년기에 이르면 미혼 도신의 수는 급격히 줄어든다. 중년의 독신인구를 조사해보면 중년여성을 최고의 위치에 있는 반면 남성들은 보다 최저인 경향이기 때문에 결혼시장에서 양 집단은 서로 어울리지 않게 된다.

- 노년기 : 노년기에 미혼은 다양한 집단이다. 어떤 사람은 고립된 사람들이며, 어떤 사람은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를 원하며, 어떤 사람들은 독신으로 있는 것을 즐긴다.

(4)독신남녀의 차이

- 결혼은 상대적으로 남성에게는 긍정적으로 간주되는 반면 여성에게는 좌절, 불만족, 부정적인 감정, 불행, 기타 문제 등 부정적으로 경험되는 경향이다. 그러나 독신의 상황은 이와 정반대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독신생활을 즐긴다. 독신녀들은 남성과 달리 독신 친구들끼리 신 가정역할을 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경향이나 독신남성들은 이와 대조적으로 대체로 집안에 머무른다.

(5)성공적 독신의 특성

- 결혼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독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종의 도전이다. 그만큼 독신생활에 적응해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독신생활이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6가지)

- 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 ② 자신의 의지에 의해 독신을 선택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욱 성공적이다.

- ③ 독신으로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충분히 살 수 있도록 독립적이 되고, 편안하게 되기 위해서는 자시자신을 좋아해야 한다.

- ④ 좋은 지지체계와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가지는 것은 정신적 건강에 필수적이다.

- ⑤ 사회적, 심리적 자립심을 발달시켜야만 한다. 독신에게 좋은 친구관계망도 매우 소중하지만, 자신의 두 발로 꼿꼿이 설 수 있는 의지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 ⑥ 독신남녀는 양성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독신여성은 전통적으로 차 수리, 집 수리 등과 같은 남성적인 일에 유능해야하며, 독신 남성은 전통적으로 요리, 세탁 등과 같은 여성적인 일에 유능해야 한다.

2)동거가족

- 동거가족은 1970년대 초에 매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전국 20~50대 600명에 대해 <동거에 대한 실태와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가 동거경험이 있으며, 58%는 혼전동거가 가능하다고 답하였다. 특히 20대는 72%, 30대는 66%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동아일보, 1999. 11. 14) 동거에 대한 의식의 많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1)동거의 형태

- 사람들은 많은 이유 때문에 동거하며 그래서 동거의 형태도 다양하다. 그러나 동거형태는 크게 비혼동거와 미혼동거로 나누어진다.

비혼동거

최근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거형태로서 결혼의 대안으로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행해지는 동거이다. 이것은 평등한 관계에서 협약을 통해 가정의 규칙을 정하는 전통적부부관계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한시적 동거와 혼전동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시적동거

좀 더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이며 독신일 때보다는 더 친밀할 수 있지만, 이들의 최종모교는 결혼이 아니며 따라서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수년 내에 관계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혼전동거

결혼준비를 위한 동거형태로 많은 커플들은 동거는 미래 결혼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즉 혼전동거는 결혼의 최종결정에 앞서 그 관계를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미혼동거

미혼동거는 경제적 이유 또는 부모의 반대로 결혼을 미루고 있거나, 법적 결혼이 가능치 않은 사람들의 동거로 이전에도 적지 않게 행해졌다. 미혼동거는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 그 자체를 유예한 것이기 때문에 비혼동거와는 달리 질적 부부관계는 결혼에 가까우며, 관계의 참여도 보다 장기적인 것이 특징이다.

(2)동거부부의 적응

- 동거의 이유가 결혼 후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의 관점에서 볼 때, 유감스럽게도 동거가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로 발전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많다.

- 결혼에 대해 개인주의적인 관점을 더 많이 갖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그 영향으로 그들은 동거 파트너와 결혼을 했든 다른 사람들과 결혼을 했든 간에 높은 이혼율을 나타낸다.

3)공동체 가족

- 공동체 가족은 가녀들과 성인들이 함께 사는 집합체적 가구이다. 그리고 생활 공동체는 법적 또는 혈연관계보다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집단이다.

(1)공동체 가족의 특성

- 공동체 가족은 현대사회에서 핵가족이 직면한 문제와 제한점을 서로 협동적으로 극복해 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나타난 가족의 모습이다.

- 가족생활은 더 공개적이 되고 단위로서 핵가족을 구분하는 경계가 흐려지며, 가장 밀접한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나 부모자식 관계가 개인성을 덜 띄게 된다. 서로 남남끼리 모여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 식구로서 도시 안에 한 가족을 창조해 내고 서로의 사적인 생활의 증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특수한 결합체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2)공동체 가족의 형태

- 농촌 공동체는 여러 핵가족이 모여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려는 공동체적 가족을 형성하고 있다.

- 도시 공동체는 도시 속에서 핵가족이 친족 및 지역사회와의 유대에서 단절된 채, 불안하고 고독한 단위로서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입장으로 소규모의 협동적 가족을 구성하고 있다.

- 이외에도 노인들이 자녀들과 떨어져서 노인들만의 생활을 하는 노인생활 공동체가 있다. 노인끼리 서로 즐기며 세밀한 가정운영과 식사계획 등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대안적인 가정으로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 공동체 운동은 노인에게 정서적, 경제적 지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전통적인 정의를 약화시키고 있다.

Ⅳ. 정보화와 가족변화

- 정보화란,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실제 사회생활의 각 부문에 응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 정보화사회는 위와 같은 기술혁신의 적용이 상당히 만연하여 종래와는 다른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변화를 겪고 있는 상태의 사회를 의미한다.

예)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기술의 발달, 시간과 공간제약을 극복케 하는 통신망의 발달,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직종의 증대, 생활양식의 변화 등

- 정보화의 등장은 가족문화의 모습을 여러 측면에서 변형시켜 나갈 것이다,

1. 가족은 존속될 것인가? (세 가지 관점)

1) 가족은 쇠퇴되고 있다.

- 가족에 의해서 수행되었던 기능들이 다른 기관으로 전환되었다.

=> 가족은 더 이상 유용한 집단이 아니다.

- 서출자녀의 출생률이 높다.

- 결혼하지 않으려고 결정한 사람들이 증가한다.

-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높은 이혼율

- 여성취업의 증가 -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불만족 증가

- 가족의 목표와 의미의 상실, 실제적인 존재의 상실

- 가족은 여성과 아동을 억압, 착취, 감금

- 자녀들의 삶의 질의 약화 - 자녀들에게 부정적 영향력

=> 이와 같이 가족의 의무보다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가족은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 결혼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가족의 쇠퇴를 초래한다. 이것은 가족의 전통적인 형태와 제도로서의 가족을 약화시킨다.

2) 가족은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다.

- 오늘날의 많은 가족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이 쇠퇴하고 있지 않다.

- 오늘 날 가족의 변화는 오래 지속해 온 가족유형의 연장이다.

- 가족은 여전히 이전만큼 활기 있고 건강하고 적합하므로 가족의 미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실례:1890년대와 1990년대 가족의 유사점과 차이점 비교 (Wright, Jagger, 1999.)

1990년대 가족이 1890년대의 가족보다 가족형태가 더 다양하며 도덕적 비난, 사회적 법적 차별대우의 형태가 더 많다는 차이뿐, 양 시대 모두 핵가족을 이상적인 가족형태로 여기는 것이나 국가의 안녕이 가족의 안녕이라고 여기는 생각 등은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가족의 변화는 가족쇠퇴라는 등식을 입증할 만한 경험적 증거가 거의 없다.

- 가족은 소멸의 위험보다 오히려 새로운 가족가치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되어 나갈 것이다.

3) 가족은 이전보다 더욱 강해질 것이다.

- 오늘날 가족생활이 과거보다 훨씬 더 애정적이고 건강하며 긍정적이다.

- 가족은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 가족은 친밀과 사랑, 보호, 안정, 애정, 자아가치, 지지를 제공하는 장소이다.

- 가족은 개인의 존재 인식의 장소이며, 탄생과 양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 결점과 장래를 가진 사람들이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곳도 가족이다.

- 가족은 사회의 기본적인 단위이며, 중요한 자원이고, 힘의 원천이며, 사회가 혼란스럽고 불안정할수록 가족은 개인과 사회에 더욱 중요한 기능을 하는 집단이다.

- 결론: 가족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으며, 변화해 나갈 것이다.

2. 가족구조의 변화

<전자정보 미디어에 의한 가족생활의 변화>

행동의 변화

가족생활의 변화

간접적 변화

주체적 행동선택

능동적 행동

기계에 과도한 의존

라이프 스타일 변화

탈시간화

탈거리화

노동경감

가사시간의 단축

성 역할 의식의 변화

여가시간의 증가

여성의 취업·노동시간의 증가

네트워크 의존

외부와의 상호작용 유지

가족의 확대

개별화

가족결속의 약화

세대간의 정보격차

가족의식의 변화

가족관계의 변화

1) 가족유형의 다양화

- 정보화사회의 특성 : 창조성, 창의력 요구, 다원주의 가치관

- 따라서 정보화사회는 이전보다 결혼, 가족과 관련되는 측면에서 훨씬 다원성을 추구할 것이다.

- 가족의 유형이나 가족관계의 유형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질 것이다.

- 계부모가족, 맞벌이가족, 독신가족, 자발적 무자녀 가족 등은 매우 정상적인 가족유형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 사람들은 보다 자유로움을 지향하면서 다른 사람의 가치에 자신의 가치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 조화롭게 함께 살고 서로의 존재를 수용하고 균형감과 유기적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유연한 가족관이 출현할 것이다.

- 새로운 가족형태를 받아들이는 데 보다 호의적이고 포용적이 될 것이다.

2) 가족기능의 변화

- 정보화사회에서 가정은 단순한 소비주체가 아닌 생산주체로서도 기능하게 되었다.

-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 가내 근무체제는 가정과 공동체 내의 유대를 크게 강화해 줄 것이다.

- 보다 따뜻하고 강하게 결속된 가족, 보다 친밀하고 아기자기한 공동체 생활을 추구할 것이다.

- 따라서 가족의 정서적 기능은 산업사회보다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 가정에서의 오락 및 여가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다.

- 따라서 미래 가정은 생산주체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 생산소비자의 출현, 가내근무제의 보급, 새로운 기업 내 조직 구조의 창안, 생산의 탈 대량화와 자동화 등은 가정이 미래사회의 중심적 단위로 재등장하리라는 것을 말해 준다. 즉, 경제적·의료적·교육적·사회적·정서적·오락적인 여러 기능들이 축소되기보다는 더욱 고양되는 단위로 가정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다.

3. 가족관계의 변화

1) 부부관계

(1) 평등화

- 정보화사회에서 부부관계는 더욱 평등해질 것이다 : 부부간의 역할공유, 정보공유, 권력공유

- 정보화사회에서는 여성의 경제적이 높아지고, 가정 밖의 활동에도 적극적이 될 것이다. 또한 일의 성격 변화와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은 더욱 현저하게 진행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일, 지역사회활동, 소비자운동, 사회봉사 등의 사회활동이 다수의 보통여성들에 의해 주도됨으로써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참여가 나타날 것이다.

- 이러한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의 확대는 남편의 가정 내 역할 증대와 직결된다. 또한 정보화와 서비스 산업의 증대로 인해 근무시간이 파괴되면서 남편의 가사참여가 증대될 것이다.

- 홈-오토메이션 및 홈-인포메이션 시스템, 남편의 재택근문의 증가, 여성의 가정 밖 활동의 증가 등은 이전 시대보다 부인과 남편 모두가 가정관리자로서, 자녀양육자로서 동등하게 역할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 부부간의 정보공유는 성차별의식과 부부간의 서열의식을 감소시킬 것이다.

- 여성들의 교육수준의 증가, 활발한 경제활동의 참여로의 변화는 여성 관계망의 크기를 증대시키고, 부부 간의 권력을 더욱 균등하게 공유하게 만들 것이다.

(2) 친밀화

- 부부간의 결속관계는 점차적으로, 일반적으로 다정한 유화적인 관계로 확립될 것이다.

- 대다수의 부부들은 결혼해서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서로를 즐기기 때문에 결합한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 이제 결혼은 이전처럼 경제적 안정과 크게 관련되기 보다는 낭만적 사랑과 관련된 이유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 여성의 권력이 증가하면서 부부간의 갈등이 약화되고 평등주의적인 상황에서 부부관계가 안정될 것이다.

- 결혼을 빨리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출산율이 감소될 것이므로 부부간의 스트레스의 원천을 감소시킬 것이다.

(3) 상호의존 및 독립

- 가족구성원간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반드시 상호의존이 높은 것은 아니며, 서로가 독립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친밀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즉, 정보화로 인해 건강한 가족생활을 영위하는 방식의 변화는 전면적인 상호의존을 요구하지 않으며 서로에게 어느 정도 자유로운 사적 공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 부부간의 평등화, 친밀화, 상호의존 및 독립으로의 변화는 만약 이것이 충족되지 못할 때는 가족 우선적인 전통적인 의식의 약화로 인해 가족의 위기나 해체를 더욱 촉진시킬 가능성이 높다.

2) 부모와 자녀의 관계

(1) 부의 자녀양육 참여 확대

- 융통성있는 직업환경은 자유로운 자녀양육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 인도주의적 가치 수용으로 회사 안에서도 자녀양육을 위한 환경이 제공될 것이다.

- 아버지들의 역할이 활성화될수록 아이들이 성적으로 더욱 평등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2) ‘좋은 부모의 재정의

- 좋은 부모란 일상적 의무충족이 아닌, 자녀들과 질적인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이다.

- 질적인 시간이란 자녀들의 독특함에 반응하면서, 독특하고 개발된 방법으로 반응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의미한다.

- 앞으로 경제적·직업적 이유로 자녀의 수는 감소할 것이지만, 그렇기에 자녀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특별해지고 부모의 사랑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 외면적으로는 덜 자녀중심적이 될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더욱 자녀중심적이 될 것이다.

(3) 자녀양육의 변화

- 이전 시대에는 부모가 자신의 꿈을 자녀를 통해 실현시켰다면, 앞으로의 어린이는 부모들의 요구, 욕구, 정신적 발달, 순간적 만족감 등에 집착하지 않는 사회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 더욱 조직화되고 요구를 할 줄 아는 유년기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 것이다.

- 어릴 때부터 가족의 업무에 직접 끌어들여 책임을 맡기는 현상이 늘어날 것이다.

- 자녀의 성장과정이 달라질 것이고 그 결과 인성도 변화할 것이다.

- 앞으로 사회는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자기 일과 다른 사람과의 연계성을 이해하고, 환경변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주위 사람과 민감하게 조화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할 것이고, 부모들은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자녀를 양육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4) 상호사회화

- 정보화사회 이전에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 보호하고 교육시킴으로써 자녀를 사회화 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면, 정보화사회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고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교사역할을 할 것이다.

- 이러한 전환은 윗세대의 권위 약화와 지위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그러나 상호사회화를 통해 오히려 친밀하고 이해하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다.

(5) 상호독립

- 정보사회에서 부모의 지식과 경험은 정체된 사회인 농경사회나 비교적 변화속도가 느린 산업사회에서보다 그 유용성이 약화될 것이다.

- 부모의 자녀에 대한 권위가 약화되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서로간의 상호독립성과 각자의 자율적 판단이 강조될 것이다.

- 정보화가 많이 될수록 컴퓨터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세대 간의 단절을 많이 느낄 것이고, 세대간의 독립의식도 강화될 것이다.

- 이러한 변화를 잘 이해하고 적응한다면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의존이 지속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대간에 상호독립이 존중될 수 있을 것이다.

(6) 세대연대

- 신세대의 특징 : 소비지향적, 개인지향적, 탈권위지향적

- 기성세대와 판이하게 다른 신세대의 특성으로 미래의 세대관계는 냉전이나, 평화로운 공존, 세대폭발로 될 수도 있으나, 네트워크 사회의 전개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 정보화 과정에서의 세대 갈등은 새로운 세대연대로 나아가는 과정의 하나이다. 즉,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단계이다.

- 정보화는 양방적·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고 기존 사회관계를 극복함으로써 개방적 사회관계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정리 : 정보사회에서의 가족관계가 이전 사회의 가족관계보다 더욱 건강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가의 여부는 전적으로 우리가 정보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