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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 교회성장
추천의 글 옥한흠 목사
한국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양질의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나무를 심어 열매를 거두어야 한다. 나무부터 심어놓고 보자는 식의 목회는 하루 빨리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바르츠가 던지는 메시지를 우리 모두는 귀를 기울여 진지하게 들어야 할 것이다.
머리말
“이렇게 광범위하고 통계적으로 타당성이 있으며 전 세계적인 교회성장 리서치 연구는 처음이다.” 밥로건 박사
서론
1. 방법 지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
“인간적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은 이제 작별을 고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연적 성장을 추구하자!”
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성장 운동에 대해 비판적일까? 이들에게 교회 성장 운동이란 “아무리 애써봐야 실제적으로는 효과가 없는”단순한 법칙과 원리를 제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들에게는 교회 성장 운동이 오로지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을 인간 자신의 노력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시도쯤으로 생각한다.
이 그림은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의미심장한 설명이 될 수 있다. 교회가 움직이는데 느리고 힘든 이유를 이 두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앞에 놓인 장애물이나 오르막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 할 것이다.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끊임없는 좌절의 원인은 그 외의 다른 것, 즉 네모난 바퀴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는 대신 우리 자신의 힘으로 더 힘껏 밀고, 더 힘껏 당기면서 무엇을 하려고 한다.
이러한 시도를 “방법 지향적 교회 성장”이라고 일컫는다.
이 책은 교회 성장에 있어서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을 “자연적” 혹은 “생명체적” 교회 성장이라 부른다. “생명체적”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생명 법칙의 재발견일 뿐이다. 우리가 목표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으로 쓸모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하나님의 방법인 자연적 성장이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은 다섯 부문으로 이루어져있다. 첫 네 부문은 교회 성장에 나타나는 네 개의 기본 질문에 대한 답이고 다섯 번째 부문은 자연적 교회성장에 필요한 이 네 가지 요소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시 행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2. 자연적 교회 성장이란 무엇인가?
“교회 성장 이론이 때로는 너무 열매에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그 열매를 맺게 하는 뿌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잘못을 범한다. 자연적이란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것.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란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배우는 것이란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그림은 몇 가지 유기체적 성장 원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잘 알려진 많은 이론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은 이 원리들을 충분히 깊게 다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땅 속에 있는 실체들-흙의 성분, 뿌리조직의 역할, 벌레들이 미치는 영향 등-을 놓치고 있다.
이 그림에 나오는 풀이 어떤 숫자적 성장 목표를 세워 놓고 자라는 것이 아니다. 땅 속에 있는 것들에 대해 알지 못하면 “왜”거기에 성장이 있는가에 대해 대답할 수 없다. 땅 밑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바로 자연적 교회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유기체적 성장법칙: 열매를 생산하는 뿌리는 무시한 채, 단순히 열매만을 연구할 때 교회 성장 개념은 사실상 표면적 차원에 머물게 된다.
생명체적 접근 방법에 대한 대표적인 예를 마6:28에서 찾아볼 수 있다.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보라” 보라(see)는 헬라어 카타마쎄테(katamathete) 배우다, 관찰하다, 연구하다, 조사하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가 연구해야 하는 것은 백합화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자라는가”하는 성장과정이다.
3. “생명체적 잠재력”을 발견하라
“생명체적 잠재력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개념이다.
생태학자들은 이 생명체의 잠재력을 “유기체적 조직체가 번식하거나 생존하기 위해 본래 갖고 있는 내재적 능력”이라 정의 한다.
생명체적 잠재력과 들에서나 연구실에서 얻어진 실제 성장 간의 차이를 “환경 장애”라 일컫는다. 성장을 억지로 “만들어 낼”수는 없지만, 성장을 위해 가능한 한 가장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환경장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교회 성장에 있어서도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우리가 교회 성장을 “만들어”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교회 내부나 외부에 존재하는 성장장애 요인(“환경 장애”)을 최소화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4. “자생적” 원리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적 성장 잠재력을 풀어놓는 것이 바로 교회성장의 전략적 비결이다.”
막4:26~29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이 비유는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되는지와, 또한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해야 할 것은 심고 추수하는 것이고, 자거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열매 맺게는 할 수 없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것 헬라어는 아우토마테(automate)라고 하는데 이 비유에서 쓰인 단어 자체의 뜻은 “확실한 어떤 원인 없이”이다. 그러나 이 표현의 이면에 깔려 있는 개념은 “하나님 자신에 의해 되는”이라는 것이다. 자연적이라는 말은 “하나님에 의한(theomatism)"이라는 말과 동일하다 볼 수 있다.
자연적 교회 성장의 원리들을 세 가지 다른 근원을 통해 발견 하였다.
1. 성장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들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연구한 결과 얻어진 원리.
2.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얻은 원리.
3. 성경 연구를 통해 얻은 원리
교회를 대상으로 한 연구나 자연 관찰을 통한 것 모두가 절대적 지침을 위한 기초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어떤 한 개념이 성경의 진리와 위배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비록 “성공적”인 개념이라도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연의 모든 것이 다 자연적 교회 성장에 쓰일 수 있는 “생명체 원리”는 아니다. 따라서 우리의 과제는 어떤 것이 신학적으로 적합하고 또 어떤 것이 부적절한지 성경으로 잘 분석하는 것이다.
자연적 교회 성장과 다른 교회 성장 개념들 간의 주요 차이점 세 가지
1. 자연적 교회 성장은 단지 실용적이기만 하고 비신학적인 접근(“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을 거부하고, 원리 중심적으로 출발하다
2.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는 숫자적 접근(“어떻게 하면 예배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을 까?")은 하지 않고, 교회 성장의 열쇠가 되는 교회 생활의 질적 특성을 살핀다.
3. 자연적 교회 성장은 교회 성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시도를 하지 않고 자연적 성장을 풀어놓아 하나님 자신이 교회를 세우시도록 한다.
자연적 교회 성장은 성공을 위한 인간적인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창조물들에게 주신 성장 원리를 따른다.
다른 접근 방법들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세 가지 용어
“방법지향적”, “영성 지상주의적”, “생명체적”사고방식
방법 지향적 사고방식 조직, 프로그램, 방법 등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함 |
영성 지상주의적 사고방식 조직, 프로그램, 방법 등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함 |
생명체적 사고방식 자연적 교회성장 밑바닥에 깔려있는 신학적 접근방법 |
제 1단원 8가지 질적 특성
1. 교회 성장에 대한 오해
어떤 사람들은 “대형 교회”를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사회를 복음화 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가장 이상적인 교회로는 집에서 하는 성경공부 모임 같은 작은 소그룹이 좋다고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성공의 열쇠는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예배를 준비해서 드리는 것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오로지 하나님을 경배하고 성도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 어느 그룹은 교회 사역에서 경영적 전략이 활용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는 반면, 또 다른 그룹은 그러한 방법을 들어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건실한 교회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이론들을 보면 “모델을 통한 개념들”(어떤 교회들이 사용하므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과 “원리들”(모든 장소 모든 교회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사이에 분명한 차이점이 거의 없는 듯 보인다. 그 결과, 어떤 모델들은 그것들이 마치 원리들이기라도 한듯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미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원리들도 때로는 “많은 모델들 중 하나의 모델”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리냐 아니면 성공한 사례냐?
크리스티안A. 슈바르츠는 아래에 있는 도표에서 두 가지 다른 접근 방식 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하나의 방식은 어떤 한 성공한 교회(대부분의 경우 대형교회)의 방법을 자신의 상황에 그대로 옮겨 실행하고자 하는 교회에 대한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원리 중심의 접근방식은 다르다. 이 방식은 성공한 교회들이 가르쳐주는 것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교회들을 조사 연구하여 모든 교회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원리들인가를 발견하여 그 원리들을 적용하는 것이다.
“모방”한다는 것은 어떤 한 교회의 사례를 단순히 그대로 따르는 것인 반면, 원리 중심 접근이란 두단계, 즉 추출과 개별화를 통합한 것이다.
2. 국제적인 연구 결과
어떻게 하면 모든 교회가 적용할 수 있는 교회 성장 원리를 발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개한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세상에 있는 많은 교회들을 과학적으로 올바르게 조사 연구해서 얻는 것이다. 적어도 육대주에 산재해 있는 1,000개의 교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이 된 교회에는 큰 교회, 작은 교회, 성장하는 교회, 쇠퇴해가는 교회, 박해받는 교회, 국가 교회, 은사주의 교회, 비은사주의 교회, 잘 알려진 교회, 전혀 알려지지 않은 교회 등이 다 포함돼 있었다. 그러므로 이 조사는 이제껏 해온 교회성장 원인에 대한 연구 조사 중 가장 포괄적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이렇게 수고를 아끼지 않았나? 이렇게 거대한 노력을 마다 않고 감수한 동기는 이런 철저한 조사 연구 없이는 오늘날 산재해 있는 많은 “성공적 원리들” 중 어떤 것이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이고, 또 어떤 것이 “허황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사 연구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된 것은 높은 과학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크리스토퍼 샤크는 객관성, 신빙성, 증명성을 위해 엄격한 기중 설정 하에서 작성되었을 뿐 아니라, 자료 분석을 위해서는 사회과학에서 인정되고 널리 쓰이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오늘날 지상 명령을 이루기 위해 각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해야하나?”라는 질문에 근거있는 해답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3. 성장이 적합한 기준인가?
성장하는 교회라고 해서 모두가 질적으로 좋은 교회는 아니다. 교회 성장 운동에는 알게 모르게 “성장하는 교회”란 당연히 “좋은 교회”라는 추측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 생각이 과연 맞는가? 교회 성장을 다룬 책 속에 이 주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그것들은 결국 한낱 이론이고 관념에 그치고 있다. 그 이유는 교회 출석 인원이나 교회 성장 속도와 같은 한 교회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정확을 기해 측정할 수 있는데 비해, 질적 성장을 측정키 위해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절차, 다시ㅣ 말하면 객관적이면서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표준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조사 연구를 끝낸 지금, 우리는 어떤 교회든지 자기 교회의 “질적 지수(QI: Quality Index)”를 알 수 있는 방법을 갖게 되었다. 이 질적 지수는 앞으로 설명할 8가지 질적 특성에 기초한 것이다.
그림을 통해 보면, 질적 특성과 양적 성장 사이의 관계에 기초한 네 가지의 뚜렷한 교회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a. 오른쪽 윗부분: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평균 이상으로 성장하는 교회의 과반수 정도인, QI가 56 이상인 경우)을 유지할 뿐 아니라, 평균 이상 수적으로 성장하는 교회(5년에 걸쳐 매년 10%이상 성장하는 경우)
b. 왼쪽 윗부분: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은 유지하는데 수적으로는 줄어드는 교회
c. 왼쪽 아랫부분: 평균 이하의 질적 특성(쇠퇴하는 교회의 과반수 정도인, QI가 45 이하인 경우)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수적으로도 줄어드는 교회
d. 오른쪽 아랫부분: 평균 이하의 질적 특성을 가졌으나 평균 이상의 수적 성장을 이루는 교회
조사 결과를 보며 얻은 유익은 이제 이 네가지 타입의 교회들에 대해 더 이상 추측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실례들을 문서화했다.
조사한 교회들이 앞에서 말하는 네가지 다른 유형에 속하는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 “네 개의 범주”를 갖고 설명한다고 해서, 그것이 이미 우리가 제시한 원리들을 증명할 목적으로 이 네 가지 유형을 나타내는 교회들만 골라서 조사했다는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란다. 결과적으로 이 네 가지 특정 범주에 해당되는 교회들의 대답이 그 질문 안에 내포되어있는 원리의 실제적 중요성을 가장 분명하게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4. 질적 특성
①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지도력 분야에 관한 기존의 교회성장 관련 문헌을 보면 성장하는 교회 목사들의 지도력 스타일은 사람중심이기보다는 과업 중심, 관계지향적이기보다는 목표지향적, 팀사역 위주보다는 권위주의적 스타일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모델로 삼을만한 교회를 선정할 때, 어떤 저자들은 성장하고 있는 교회보다는 큰 교회에 끌려 이들을 연구대상으로 했을 수도 있는데, 큰 교회는 지도력에 있어서 과업중심, 목표중심, 권위주의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이 두 종류의 교회는 전혀다르다. 조사 연구에 의하면 성장하는 교회의 목사들이 일반적으로 개인과의 마남과 사귐에 열중해서 자신을 망각하는 그런 종류의 “만남 지향적인 사람들”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쇠퇴해가는 교회 목사들에 비해, 더 관계중심적이고, 사람 중심적이고, 팀사역 중심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성장하는 교회와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의 차이점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분은 “사역자를 세우는 일”이다. 성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는 사역을 위해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기회와 권한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둔다. 그들을 준비시키고,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과정을 보면 왜 지도자가 목표지향적인 동시에 관계 지향적이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세워 일하도록 할 때 훨씬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지도자는 “자생적”원리가 교회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지도자는 교회의 수많은 일들을 자신들이 다 하느라 시간을 뺏기는 대신, 그들의 시간을 제자훈련, 권한 위임, 그리고 재생산에 투자한다. 이 투자한 노력의 결과는 상상할 수없는 성장을 가져온다. 이것이 바로 영적 “자생 조직”이 생겨나는 방법이다. 사람의 노력이나 애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방출됨으로써 교회가 움직여가는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 목사라고 해서 슈퍼스타가 될 필요는 없다. 조사에 의하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대부분의 목사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그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적 슈퍼스타” 목사들보다 더 유익한 기본적인 지도력의 원리들을 제공해 주었다.
② 은사 중심적 사역
“은사 중심적 사역”이라는 질적 특성은 특별히 “하나님에 의한 자연적 성장”이 뜻하는 바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은사 중심적 접근에는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어떤 그리스도인이 어떤 사역을 감당할 것인가를 스스로 정하였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교회 지도자들의 역할은 교인들이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은사를 따라 사역할 수 있도록 잘 조정해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따라 섬길 때, 인간의 힘으로 하는 부분은 줄어드는 대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이뤄지는 일은 더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보통 사람들도 은사를 따라 사역하게 되면 놀랍고 대단한 일을 해 낼 수 있게 된다.
“은사 중심”과 “기쁨이 넘치는 삶” 사이에는 놀라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여덟가지 질적특성 중 이 “은사 중심적 사역”만큼 개인의 삶이나 교회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 불행하게도 어떤 사람들은 은사 중심적 접근을 단지 유행과 같이 지나가는 교회성장 방법들 중 하나로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은사와 사명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방법 지향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평신도들이 감당해야 될 사역은 따로 있다고 독자적으로 결정한 후, 그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할 “봉사자”만 열심히 찾는 경향이 있다. 원하는 봉사자를 찾지 못하면, 그들은 강압적으로 나온다. 그들은 지도자가 이미 정해 놓은 틀에 따라야만 한다고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성 지상주의자”들은 그들의 은사를 기존의 틀에 넣는 것을 거부한다. 대체적으로 교회 구조에 대해 적대감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어떤 틀 안에 넣는 것은 진정한 의미로 볼 때 “영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적 은사를 어떤 특별하고, 굉장하고, 초자연적인 것으로만 여기는 나머지, 은사들을 교회 성장 원리 같은 어떤 계획된 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가진 은사에 따라 섬길 때,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부분은 줄어드는 대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이뤄지는 일은 더 많아지게 된다.
③ 열정적 영성
성장하는 교회와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를 구분해 주는 핵심적 요소는 영적인 신조나 영적인 관례는 아니었다. 그보다 핵심은 “이 교회 성도들은 ‘불붙어’ 있는가? 성도들이 기쁨과 열정으로 헌신과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 있어서 성장하는 교회나 퇴보하는 교회 사이에는 그 교회의 “영적 문화”의 어떠함에 관계없이, 큰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는 이질적 특성을 “열정적 영성”이라 부른다.
열정적 영성이라는 질적 특성은 우리가 조사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 생활을 조사해봄으로서 확실해졌다. 교회 성도가 기도하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내느냐 하는 것은 그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에 미미한 영향 밖에는 주지 못한다. 반면 그 기도가 “영감 있는 경험”이었나 하는 것은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열정적 영성이라는 질적특성은 “열정만으로는 어떤 사람이 얼마나 진리에 충실한가를 나타낼 수 없다”라는 비난을 과거부터 많이 받아왔다. 이들은 사쿄 집단도 남다른 열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현상이 신학적으로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열정과 “성공적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교리는 여전히 신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한 교회의 교리와 성경 해석이 아무리 정통하다 할지라도, 그 교회 성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열정으로 믿음의 삶을 살고 그 믿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배우지 않는 한, 그 교회는 성장을 기대 할 수 없다. “정통을 고수”하느라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적 믿음을 표출하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잘못된 사고 방식이 자리 잡는다. 그런 사고 체제 밑에서는 진정한 자유함에서 우러나온 열정이 아니라 경직된 광신주의가 판을 치게 될 것이다. “열정적 영성”이라는 질적 특성은 교회 성장 신학의 핵심인 믿음의 삶이 무엇인지를 실제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④ 기능적 조직
“기능적 조직”은 여덟가지 질적 특성들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잘못된 사고 방식들이 있는데, 특별히 이 부분이 잘못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성 지상주의자들은 조직을 영적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경향이 있고, 방법지향주의자들은 어떤 특정 형태의 조직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없어서는 않될 본질인 것처럼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주의자들은 “조직”이라는 명사보다는 “기능적”이라는 형용사에 대해 더 반발심을 갖는다. “기능적”이라는 말은 비신학적이고 쓸데없는 것일 뿐 아니라 영적이지 못하다. 전통주의와 교회성장 사이에 있는 심한 부정적 연관성을 처음 확인하였다.
세계 각 나라에 있는 1,000개 이상의 교회들로부터 얻은 통계를 분석한 것 중 이 기능적 조직과 관련된 부분에서 특별히 재밌는 사실들이 발견되었다. 높은 질적 지수를 얻은 교회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기본적인 요소들을 갖고있다. “기능적 조직”이라는 질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는 15개의 부서원리 중 하나는 “부서장 원리”이다.
여기서 이 부서원리를 설명하는 이유는 사역의 계속적 증진을 촉진하는 조직 개발이 바로 기능적 조직이라는 질적 특성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단지 어떤 조직을 이끌 뿐 아니라, 또 다른 지도자들을 양성해야한다.
⑤ 영감 있는 예배
교회가 예배를 계획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무엇인가? 교회 생활 중 이 분야만큼 “모델”과 “원리” 간의 중요한 차이점이 자주 소홀히 취급되는 분야도 없는 것같다. 조사한 자료들 중, 자기 교회 예배가 “특별히” 불신자 중심이라고 밝힌 모든 교회들을 다 뽑아냈다. 그결과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교회, 혹은 질적으로 평균 이상이거나 평균 이하인 교회를 막론하고 그 어떤 범주의 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입장이 어떤 특별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도자 예배”형식이 보통 교회들이 모방할 좋은 전도 방법은 못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단지 이러한 전도방법이 바로 교회 성장 원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배는 신자 중심으로 드려지거나 불신자 중심으로 드려질 수도 있고, 전통적 스타일로나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드려질 수도 있고, 사용되어지는 언어가 “거룩하거나” “세상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교회 성장과 무관한 것이다. 교회 성장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밝혀진 다른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예배가 과연 성도들에게 ‘영감 넘치는 예배’인가?”라는 점이다.
우리가 교회들을 상대로 예배에 관해 질문한 11개에 대한 대답 모두가 서로 일치하고 있다. 정체되어 있거나 쇠퇴하는 교회와 성장하는 교회를 구분하는 확실한 기준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영감있는” 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이 말의 근원인 인스피라티오(inspiratio)라는 단어의 뜻에는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오는 영감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진짜 “영감있는”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교회 가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게 된다. 예배가 영감이 넘칠 때 사람들은 “스스로”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
⑥ 전인적 소그룹
소그룹이 교회의 질적 특성과 양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려면 단순히 성경구절을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구절의 메시지를 매일의 삶에 적용시키는 전인적인 소그룹이 되어야만 한다. 전인적 소그룹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영적 은사들을 가지고 다른 사람 섬기기를 배우는 자연스러운 장소가 되어야한다.
매우 놀라운 조사 결과가 있는데 “예배에 출석하는 것보다 소그룹에 속하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교회, 질적으로 평균 이상이거나 평균 이하인 많은 교회로부터 모두 동일한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왔다.
이 결과를 자세히 보면 “극단적이고 위태롭기도 한” 견해가 평균 이하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 비해 평균 이상의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에서 더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만 근거해서 예배보다 소그룹을 교회 성장 원리에 있어서 우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원리란 어떤 교회의 상황 하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커질 수록 소그룹 원리는 계속되는 성장을 위한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우리 연구가 확인해주고 있다. 컴퓨터 분석이 “전인적 소그룹”분야에 해당하는 이 요소, 즉 “우리 교회는 의도적으로 사람을 나눔으로써 소그룹의 번식을 꾀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본적인 요소들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만일 우리더러 “가장 중요한” 원리 하나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소그룹의 번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⑦ 필요 중심적 전도
참으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은사들을 사용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리가 곧 모든 사람이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 않은가. 하나님께로부터 복음을 전하는 영적 은사를 부여받은 사람만이 전도자가 될 수 있다. 전도의 은사가 있는 사람과 하나님께서 다른 분야의 일로 부른 사람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연구 조사 결과, 높은 질적지수를 갖고 있는 교회의 지도자는 누가 전도의 은사를 갖고 있는지를 알고 그들에게 맞는 사역을 맡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은사를 사용해 자기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불신자들을 섬기고, 그들이 확실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우며, 또한 그들이 가까운 교회와 연결되도록 돕고 격려하는 일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의무다. “필요 중심적” 접근 방식은 불신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함으로 불가피하게 불신자들에게 부담과 압력을 느끼게 하는 “인위적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⑧ 사랑의 관계
연구에 의하면, 교회의 사랑 표현 능력과 장기간의 성장 잠재력 간에는 매우 중요한 연관이 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성장하는 교회들은 정체되어 있거나 쇠퇴하는 교회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사랑지수”를 갖고 있다. 교회의 공식적 모임 이외에 교인들이 서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가를 물어보았다. 얼마나 자주 서로를 식사에 초대하며 얼마나 자주 만나 차를 마시는가? 교회는 칭찬하는데 얼마나 너그러운가? 교회 목사는 자기 교회 평신도들의 개인 문제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 교회 안에 얼마나 웃음이 있는가? “사랑 지수”를 내포하는 12개 변수들 중 2개가 아래 도표에 나와있다.
어떤 전략가들은 이것이 상관없다고 무시했지만, 이러한 질문들에는 중요한 교히 성장 원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웃음이 넘치는 교회생활”과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 사이에는 중요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성장 문헌에 거의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그것은 분명히 교회 성장 원리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이다.
진실하고 실제적인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자석과도 같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입으로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전도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다. 교회가 방법지향적이 되면 될수록,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살기는 더 어려워진다. 영성 지상주의적 사고 방식도 교회의 사랑하는 능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5. 어떤 질적 특성도 무시되어서는 안된다.
여덟 개의 각 영역에 해당되는 많은 질문들을 개발해 냈는데, 그 질문들은 무엇보다도 다음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켜준다.
a. 같은 질적 특성에 대한 다른 질문들과의 연관성이 실제로 증명될 수 있어야 한다.
b. 교회의 질적 성장과 분명히 연관되어 있음이 증명될 수 있어야 한다.
조사한 각 나라로부터 얻은 수치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그 평균치 기준을 50으로 하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장하는 교회들은 여덟가지 질적 특성마다 모두 질적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은 반면, 쇠퇴하는 교회들은 반대로 모두가 평균 이하의 점수를 얻은 것을 볼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하나의 요인만으로는 교회 성장을 이룰 수 없고, 모든 요인들이 상호 작용할 때 성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질적, 양적 성장을 원하는 교회라면 이 여덟가지 질적 특성들 중 어느 한가지라도 간과할 수 없다.
유일한 열쇠는 여덟가지 요소들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질적 특성들을 배척하면서 하나만 강조하는 태도를 주의해야한다. 자료를 기초로 최초로 세 가지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첫 째는 평균적으로 볼 때 성장하는 교회들은 눈에 띄게 높은 질적 특성을 갖고 있다.
둘째는 양적으로는 성장하지만 평균 이하의 질적 지수를 갖는 교회들도 있다는 점이다. 양적 성장은 여덟가지의 질적 요소들에 의한 성장이 아닌 어떤 다른 방법들에 의해서도 분명히 가능하다.
셋째, 조사한 1,000개의 교회 가운데 한 교회도 예외없이 적용된 하나의 법칙이 있다. 질적 특성에 있어서 그 질적 지수가 65나 그 이상인 교회는 모두 다 성장하는 교회다. 이것이야말로 조사, 연구가 발견해낸 가장 멋진 결론이다.
6. 65법칙
한 교회가 여덟분야에서 모두 65의 질적 지수에 도달했다고 하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통계학적 용어이기 때문에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이 말을 다시 상세히 풀어본다면, 그것은 지도자의 몸과 마음이 진정으로 교회 성장에 헌신된 교회, 거의 모든 교인들이 교회의 유익을 위해 자신들의 은사를 사용하고 있는 교회, 대부분의 교인들이 능력과 넘치는 열심을 갖고 믿음을 실천하는 교회, 교회 성장에 기여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조직이 평가되는 교회, 한 주 동안 예배가 가장 기다려지는 교회, 거의 모든 교인들이 자신의 은사를 따라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이루도록 돕는 교회,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의 거의 모든 활동에서 나타나는 교회, 이와 같은 교회라면 그 성장이 정체되거나 쇠퇴될 수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할 수 없지 않겠는가? “65법칙”이 이루어 지고 있는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나는 항상 성령의 임재가 그 교회 안에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한다. 성장하기 원하는 교회마다 여덟 분야 모두에서 질적 지수 65를 획득해야만 된다는 것을 “65법칙”이 절대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65법칙”은 단순히 여덟가지 수치가 65에 도달할 때, 교회가 성장할 통계적 확률은 99.4 퍼센트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것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아직까지 어떠한 예외도 찾아볼 수 없는 몇 개 안되는 교회 성장 원리들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다.
도표는 조사한 세 교회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A교회에 가장 높은 질적 지수가 있고, B교회에 가장 낮은 질적 지수가 있다. “65법칙”에 근거해 말한다면, C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라고 99.4 퍼센트의 확실성을 갖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여덟가지 질적 수치 모두가 65 혹은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7. 질적 접근
질적 접근은 사역 현실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기본적인 질문은, “여덟가지 질적 분야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성장할 수 있을까?”이러야 한다. 자연적 교회 성장의 첫 출발점은 예배 참석 인원의 증가와 같은 외적 성장 현상이 아니라, 여덟가지 질적 특성으로 설명되는 것들 배후에 있는 영적, 전략적 원인들이다. 연구결과에 비춰볼 때, 사람들이 계속해서 양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만을 그들의 표준으로 삼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 감히 말하건대, 우리는 평균 이하의 질적 지수를 갖고 성장하는 교회보다는 평균 이상의 질적 지수를 가졌지만 쇠퇴하는 교회로부터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질적 특성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수적 성장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교회들이 숫자보다는 질적 요소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나름대로 높은 질적 특성을 가졌다고 스스로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틈을 주었다. 조사에 의하면, 모든 경우 양적 성장의 결여는 질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느 정도 질적 수준 이상이 되면, 교회는 절대 정체해 있거나 쇠퇴하지 않는다.
8. 왜 양적 성장 목표는 부적절한가?
많은 교회 성장 책자에서 우리는 고집스러운 견해에 접하게 된다. 예컨대, “2002년 까지 예배 참석자가 3,400명은 돼야 한다”라는 식의 숫적 성장 목표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10개 중 7개는 목표를 정하지 않고도 명백하게 잘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 통계 자체가 양적 성장 목표의 유익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목표는 일반적 교회 성장 원리에 따른 것이 아님을 잘 지적해 주고 있다.
어떤 목표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려면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3,400과 같은 황당한 숫자는 실제로 역효과를 일으킬 수 도있다. 한 교인이 어떻게 그와 같이 어마어마한 일에 공헌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소그룹에 속한 다른 멤버를 더 사랑하는 것이나 새신자를 정중하게 맞는다거나 교회 다니지 않는 아는 사람들을 초대해 차를 마신다거나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기로 한다거나 하는 목표들은 성도가 자기 혼자서도 충분히 참여하여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다. 출석 수에 초점을 두는 것보다 분명히 더 교회 성장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은가? 우리는 반드시 사람이 “성취 가능한”분야에서만 목표를 세워야 하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분야에서는 목표를 세우지 말아야 한다. 예배 참석수를 “목표”로 주장하는 이유는 우리의 힘으로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런 잘못된 생각은 방법지향적 사고 방식의 특성이다. 예배 참석 수를 늘리는 것은 궁극적 “목적”이 아니다. 그렇게되면, 다른 것들은 모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수적 증가는 질적 지수가 향상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산물이다. 예배 참석자가 증가하는 것은 질적 특성이 향상될 때의 자연적 결과이기 때문에, 참석자 수를 추적하는 일이 이제는 “목표달성”을 위한 하나의 전략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적 교회 성장을 위한 출발점은 양적인 면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 목표를 두는 것이다. 이 질적인 면을 목표로 세울 때 우리는 도전적이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 시간 제한이 있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도록 힘써야한다.
9. 큰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
교회 성장 문헌에서 흔히 모델로 삼을 만하다는 평판을 듣는 큰 교회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큰 교회는 곧 좋은 교회라는 전제 때문이다. 연구, 조사과정 가운데서 어떻게 우리가 그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제 하나씩 설명해 나갈 것이다.
첫째, 등록 교인 수에 있어서는 쇠퇴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보다 평균 2배 이상 많은데 비해, 출석 교인 수에 있어서는 쇠퇴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보다 단지 17퍼센트만 높다.
둘째, “큰”혹은 “작은” 교회들이 지난 5년 동안 실제로 성장한 비율을 검토해 보았다. 작은 교회들의 평균 성장 비율은 13퍼센트인 반면 큰 교회들의 성장 비율은 단지 3퍼센트에 그쳤다.
셋째, 조사에서 기초가 되었던 170가지 변수들 중 어떤 것이 교회 성장에 있어서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지 알아볼 때, 놀랍게도 교회 크기가 “자유주의적 신학”과 “전통주의”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강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판명되었다.
넷째, 예배참석 수가 1-100, 100-200, 200-300, 300-400, 이렇게 분류해서 이에 해당되는 교회들을 따로따로 조사했을때 결과는 교회 성장은 교회 크기가 클 수 록 줄어들었다.
이에 따르면 한 “작은” 교회가 한 “큰” 교회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할 뿐아니라, 더 나아가서 주일 예배 출석수가 200인 두 교회는 출석 수 400인인 한 교회의 두배나 되는 새신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정말 큰 교회의 실상은 어떠한가? 결과는 소형 교회(51명)들은 지난 5년 동안 32명의 새신자가 생겼고, 대형교회(2,856명)은 같은 기간 동안 112명의 새신자가 생겼다. 크기에 있어 대형 교회가 소형교회보다 56배나 된다는 것을 염두해두면 대형교회대신 참석자 수가 51명인 교회가 56개가 있다면 통계적으로 볼때 5년 이내에 아마도 1,792명의 새신자를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은 한 대형 교회가 얻을 수 있는 새신자 수에 비해 무려 16배에 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 전도 효과 면에서 볼 때, 소형 교회가 대형 교회에 비해 새신자를 얻는 비율이 통계적으로 1,600퍼센트나 높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여섯째는 큰 교회는 작은 교회에 비해 거의 모든 질적특성들이 등한시 되고 있다. 두 가지 예를 보면 소형 교회들(100명 이하)은 전 출석 교인들의 31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은사에 따라 일을 맡고 있다고 목사들은 말한지만 대형교회에서는 단지 17퍼센트만이 은사에 따라 사역하고 있는 셈이다.
소형교회는 46퍼센트가 소그룹에 속해있는데 반해, 대형교회는 12퍼센트만이 소그룹에 속해있다.
그렇다면, 크면서 동시에 수적으로도 성장하고 있으며, 또한 높은 질적 지수를 유지하는 교회들은 없는가? 물론 있다. 그런 교회들은 참으로 특별하고 예외적이기 때문에 온 세상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교회들은 참으로 일반적 법칙에서 벗어난 예외이다. 높은 질적특성을 유지하고, 탄탄하게 성장할 뿐 아니라 혁신적인 수적 증가를 나타내는 수많은 작은 교회들을 잘 연구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
제 2단원 최소치 요소
·1. 집중의 원리
최소치 전략에서 가장 취약한 질적 특성이 교회 성장의 장애요인이라고 믿는다.
한 교회가 자원과 노력을 우선적으로 이 장애요인에 집중시킨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교회는 더 성장할 수 있다.
자연적 교회 성장이란 항상 더 많이 일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전보다 덜 수고하면서 필요한 일은 더 할 수 있게 끔 해준다. 우리의 한정된 능력을 영적으로 전략적인 핵심 요소들에 집중시켜야만 한다.
1,000개나 되는 교회로부터 수집한 모든 자료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한 교회의 질적 지수는 최소치 요소가 개선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졌다.
최소치 전략이란 우리가 시간상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이 여덟 가지 분야를 똑같은 양의 노력으로 집중해서 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한 것에 대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열매를 맺게 해줄 분야를 찾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교회는 반드시 각각 나름대로의 최소치 요소를 찾아내는데 힘을 기울이되, 다른 교회의 경험과 결론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심지어 한 교회 내에서도 시기에 따라 다른 특성들이 최소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최소치 요소는 비교적 빨리 바뀔 수 있다. 특히 의도적으로 한 분야를 개선하려고 시도할 때 그렇다.
모든 교회 평가는 오직 어느 한 시기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자주 변할 수 있다.
2. 최소치 요소를 설명하는 물통 비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적 교회 성장 원리를 논리정연한 과학적 분석에 따라 설명하는 것보다 간단한 시범을 보여줄 때 더 쉽게 받아들인다.
세미나에서 다음 페이지에 나와 있는 “나무통”을 사용해서 설명한다. 이 통은 여러 가지 다른 길이의 널판지를 이어서 만든 평범한 통일 뿐이다. 설문조사를 마친 한 교회를 방문할 때, 그 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여덟 개의 질적 특성의 이름을 각 나무 널빤지에 쓴다. 치소치 요소로 나타난 특성을 가장 짧은 널빤지에 쓰고, 최대치 요소로 나타난 특성을 가장 긴 널빤지에 쓴다.
그런 다음 그 통에 물을 부어 통밖으로 흘러넘치게 한다. 바닥이 젖고 앞 중에 앉은 사람들의 발이 젖을 때 까지 물을 부으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 고 묻는다. 사람들은 물 붓는 것을 중단하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물은 하늘로부터 교회위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어떤 사람이 내가 최소치 요소의 이름이 쓰여진 널빤지의 길이를 올려야 한다고 제의한다. 자 이제 보라! 그 요소의 널빤지 길이를 3cm 높이자마자, 그 통은 더 많은 물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비유를 통해 우리는 교회 성장의 핵심 되는 문제들을 잘 설명할 수 있다. 여덟 개의 널빤지로 만들어진 통은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들을 나타낸다. 우리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통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지라도, 그 노력 때문에 통안으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3. 농사짓는 일의 비유
자연적 교회 성장을 구성하는 다른 모든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이 최소치 전략은 생물학에서 배운 것이다. 이것은 약 150년 전 생물학자요, 화학자인 져스터스본 리비그에 의해 이루어진 화학비료 사용법에 관한 발견에 그 기초를 둔다. 리비그는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무기물 (질소,석회,인산,칼륨) 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네 가지 무기물이 흙 속에 충분히 있는 한, 성장은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넷 중 하나의 무기물이 결핍될 때(도표 1) 성장은 멈춘다. 고갈되었던 인산이 채워지면, 그 식물은 다른 부분들이 고갈될 때까지 계속해서 자라게 된다(도표 2). 만일 인산이 더해지면 성장이 잘 될꺼라 생각하고 다시 인산을 쓴다면, 인산의 과잉현상을 초래하게 될것이다(도표 3). 한 분야에서 부족을 채우기 위해 그 성분의 비료가 더해지면(도표 4),성장은 다시 촉진된다.
이 원리를 교회 생활에 적용시켜 보면, 교회에서 자주 발견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어떤 한 목사(농부)가 열심히 일을 하되 그 이웃 교회 목사가 하는 것을 거의 그대로 따라 한다. 그러나 이웃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의 노력은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한다. 몇 달이 지난 후, 그 이웃 교회 목사는 계속해서 자기네처럼 전도를 강조해 보라고 한다. 그럴 듯해 보이는 충고를 받아들여 시도해 보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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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소치 요소인가, 최대치 요소인가?
교회 생활 중 어떤 분야에서는 강한 면에 근거한 사역을 시작해야 하고(예: 영적 은사의 영역에서 제일 강하게 나타나는 은사를 사용해 사역하는것) 또 어떤 분야에서는 약점에 우선적으로 집중해야만 한다(예: 갈라디아서5:22의 아홉가지 “성령의 열매”중 약한 열매를 강화시키는 것), 그러므로 강점에 집중해서 일할 것인가, 아니면 약점에 집중해서 일할 것인가 하는 물음은 잘못된 것이다.
왜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항상 도움이 되지 못할까? 교회 전체를 놓고 볼 때 이것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사역에서 필수 적이지 않은 사항일 때는, 자기 교회의 약점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교회의 강점을 개발시켜야 한다. 강한 분야의 성장을 추구하기 이전에, 먼저 약점을 보완하여 그 교회의 건강을 회복시켜야만 한다.
우리는 이 두가지 접근 방법을 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교회가 현재 갖고 있는 강점을 사용하여 그 교회의 약점을 보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도표에 나와있는 것처럼, 한 교회의 최대 강점이 “은사 중심적 사역” 이고, 최소치 요소가 “필요 중심적 전도” 일 경우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 놀라운 은사들을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이루는 데 더 효과적으로 사용합시다” 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5. “모델”을 주의하라
식물 성장에 인산이 중요하다 할지라도 인산이 농사짓는데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듯이 그 어떤 한 가지 질적 특성이 교회가 갖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어떤 교회가 한 가지 특정한 질적 특성을 개선시킨 것이 교회성장의 열쇠였음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은 그 교회가 직관적으로 자기 교회의 최소치 요소를 알아낸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교회가 주력했던 분야에 다른 교회가 주력한다고 해서 같은 결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자신의 경험을 주장의 유일한 근거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개인적 경험이 굉장한 간증거리는 될지 몰라도, 반드시 어떤 진리를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이미 언급한 물통의 비유는, 각 통은 한정된 양의 물만 담을 수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아무 것도 증명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이미 많은 수고를 통해서 증명된 한 가지 사실을 설명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된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확신을 심어주는 비유 혹은 일화와 타당성이 인정된 사실적 진술을 절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이 두가지를 혼동하면 개인간증, 모델, 원리, 프로그램(도표 참고)을 완전히 뒤죽박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미 전형적인 교회성장 이론들의 특징이 되어 버렸다.
“개인 경험” 과 “일반 원리”의 혼동은 특히 “모델 교회”로 평가받고 있는 성공한 교회들에 관해서 말할 때 흔히 일어난다. 이런 교회들이 교회 성장에 대해 주장하는 것들 중 많은 부분은 탁월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원리로서 제시된 어떤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 경험을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원리인 양 얘기할 때, 우리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것이 내게 도움이 되었으므로 당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제 3단원 6가지 생명체적 원리
여덟 가지 질적 특성이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미 교회에 허락하신 “생명체적 잠재력”을 풀어놓아야 한다. 하나님의 피조세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법칙들을 배우고, 그 법칙들을 하나님의 나라 안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적용시킨다면, “유기체적”인 교회를 비롯하여 모든 형태의 생명체를 지배하는 원리들을 만나게 된다.
1. 방법 지향적인가 생명체적인가
방법 지향적 접근 : “로봇” 모델. 처음부터 모든 부품들은 완성될 형체에 의거해서 준비된 후 단순히 계획된 대로 하나하나 짜맞춰진다. 완성품은 다 동일하고, 프로그램한 대로 움직인다.
생명체적 접근 : “유기체적” 모델. 단세포가 분열하기 시작하는 데 처음에는 그 성장 속도가 빠르고 나중에는 느리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복잡한 유기체는 성장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독특성 정체성을 가진 개인이 태어난다.
방법 지향적 사고는 상징적으로 로봇으로 나타낼 수 있다. 로봇은 비생명체적 세계에서는 그 기능을 매우 훌륭하게 발휘하지만, 생명체적 세계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즉, 방법 지향적 사고가 가지는 장점이 있지만 “교회”라 불리는 살아 있는 유기체를 도울 수는 없다.
방법 지향적 사고의 가장 큰 결점은 자연적 성장을 아예 무시하는 것이다.
생명체적인 자생적 원리는 특별히 유기체적 “교회”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가 된다.
앞으로 다룰 생명체 세계를 위해 대표적으로 쓰일 수 있는 ‘6가지 생명체적 원리’의 한 가지 공통점은 ‘가장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가장 큰 결실을 맺게 해 준다’는 것이다.
기술 세계에서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외부적 힘이 필요하지만, 생명 세계에서 유기체는 “자생적”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2. “왜” 방법 지향주의는 비효과적인가?
방법 지향적 사고의 경향이 있는 그리스도인의 열망과 동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반대하는 것이다.
방법 지향적 접근은 근시안적이며, 순환적 파급효과에 대해 무지한 접근이다.
이 같은 입력 출력식 논리는 많은 경우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 코끼리 보호구역 설정이 단기적으로 효과 봤으나 장기적으로는 먹이 부족 등으로 코끼리가 멸종함. 교통 표지판 많이 늘려 안전을 도모했으나 오히려 운전자 주의를 분산시킴. 강한 항생제 사용으로 건강을 챙기려 했으나 오히려 면역 기능이 약화 됨.
방법 지향적 사고방식에 의거한 시도는 번번이 처음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그 이유는 방법 지향적 사고는 사고에 따른 엄격한 직선적 논리(A에서 B로)는 있지만 B에서 A로 되돌아오는 순환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무지하기 때문이다.
방법 지향적 사고방식이 교회 내에 자리 잡게 되면 ‘자생적’원리는 단계적으로 폐지되어지고, 선한 의도와 인간의 노력이 점차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 대신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자연적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순환적 효과에 대한 통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언급할 여섯 가지 원리는, 생명 세계의 법칙을 교회 성장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연관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
3. 원리 1 : 상호의존
상호의존이라는 생명체 원리는 각각의 부분이 하나의 완전한 조직으로 통합되는 것이 부분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이 원리는 교회 성장에 있어 근본적인 원리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상호 연관된 많은 부분들을 가진 복잡한 유기체이다. 부분 중 하나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다른 부분들과의 관계를 이해해야만 한다.
(높은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는 약 79%가 정기적인 부서장 의논 시간이 있는 반면, 낮은 질적 특성을 가진 교회는 약 27%만이 정기적인 의논 시간을 가진다)
거듭된 교회 분석을 통해 알게 된 사실 : 8개 질적 특성 중 어떤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일했을 때 그 분야의 질적 지수만 바뀌는 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질적 지수 역시 변한다는 것.
상호의존적 사고는 반드시 상호의존적 교회 조직을 창출한다. 계속적 번식능력을 지닌 하부조직 형성을 위해서는 상호의존적 형태가 필수적이며, 예견되는 문제는 자연현상으로부터 영감과 통찰을 이끌어내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호의존성’이라는 용어가 성경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성경에서 일컫는 ‘지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러 겹의 관계성에 의거한 전후 상황 가운데서 하나의 현상을 고찰해 보면,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성경적 지혜의 기본적 속성을 알아낼 수 있다.
4. 원리 2 : 번식
방법 지향주의자들의 꿈인 무제한적 성장은 근본적으로 생명체적인 것이 아니다. 한 그루의 나무는 계속해서 자라지 않고, 새로운 나무를 낳고, 또 그 나무는 다른 많은 나무들을 낳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창조물의 특징인 “번식”의 생명체 원리다.
사과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사과 열매가 아니라 다른 사과 나무이듯, 소그룹의 진정한 열매는 새신자가 아니라 다른 소그룹이요, 리더의 진정한 열매는 추종자가 아니라 새로운 리더다. 번식을 통한 재생산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포함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유기체들의 생명 원리다.
유기체적 성장 원리 : 유기체는 끊임없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재생산(자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장”형태) 함.
(참고 – 높은 질적 특성을 가지며 양적 성장을 하는 교회들 중에선 60%가, 낮은 질적 특성을 가지며 양적 감소를 하는 교회에서는 13%가 인원을 나눔으로써 번식시키는 것이 우리 소그룹의 확고한 목표라고 대답하였다)
새 교회를 탄생시키고자 하는 마음과 따르는 능력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교회의 건강을 확실히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구조상 교회의 번식을 가로막게 되어있는 교회 조직은 극명하게 병든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도 “번식”의 원리를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우선적으로 그의 열두 제자들에게 투자하셨고, 제자들은 스스로 제자를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제자들을 세우라고 예수님께 명령 받았다.
번식 현상이 제대로 일어나는 곳에서는 “사망”에 대해서도 솔직히 내놓고 말할 수 있다. 개개의 유기체는 죽더라도, “유전 인자”가 남아서 자신을 재생산하기 때문에 사망은 더 이상 위협적인 것만은 아닌 것이다.
5. 원리 3 : 에너지 전환
각 생명체와 전체 생태계의 존속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자연이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들 중 하나는 “유도의 원리”이다. 유도의 원리에 의하면 현존하는 힘과 에너지는 미세한 조절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으며, 파괴적인 에너지도 생산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유도의 원리의 반대는 “권투 정신”으로 설명될 수 있다. 권투 정신은 사력을 다해 상대방(혹은 환경)을 제압하려 하며,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지막 힘까지 쏟는 것이다.
파도와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비(권투 정신)하지 말고, 기술적으로 방향을 돌려 파도파기를 함(유도의 원리)으로 파도의 힘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파도타기는 에너지 전환 원리의 좋은 예이다.
성경에서도 에너지 전환의 원리를 만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의 박해 기간을 사용하셔서 복음이 퍼지도록 하신 것 즉, 순교자의 피를 교회의 밑거름이 된 것은 “적대 에너지”가 “거룩한 에너지”로 바뀐 것이다.
이 원리의 이해는 대단히 중요하며 때로는 위기와 파멸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어떤 일을 당할 때, 그것을 수동적으로 운명에 맡기거나, 고집스럽게 저항하지 말고 대신 자신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하나님 나라 건설에 가장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창조적이며 성경적인 물음이다.
사역에 적용되는 수많은 방법 지향주의적 형태는 권투 정신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반면에 필요 중심적 접근 방식은 비그리스도인들의 필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이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도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사용되도록 한다.
높은 질적 지수를 가진 교회들은 이 원리의 중요성을 직감적으로 이해한다. 예를 들면 이 교회들은 새신자들을 전도에 동참시킨다. 많은 교회들이 새신자들의 영적 미숙과 지식의 결여를 이유로 새신자들의 전도 참여를 망설이지만 에너지 전환의 원리는 가능성을 본다. 새신자들은 비교적 “세상”과 많은 접촉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믿지 않는 친구들과 많은 부분에서 흡사한 사고 형태를 갖고 있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처럼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바꾸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게 한다.
6. 원리 4 : 다목적
“다목적 원리는 말할 수 없이 만은 부담을 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좋은 처방이다.”
생명체의 다목적 원리란?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흙 속에 있는 미생물이 낙엽에 작용하여 이것을 비료로 전환시키면, 나무 서앙과 무성한 잎의 촉진을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이 순환성의 원리는 모든 형태의 생명체에 존재하는 기본 구조이며, 교회 내에서 이와 비슷한 과정을 시도해 보면, 투자한 에너지가 얼마나 여러 모양으로 쓰여질 수 있는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원리의 핵심은 어떤 일의 결과가 에너지로 전환된 후 그것이 끊임없이 다른 일이 지속되도록 돕는 것이다.
높은 질적 지수를 가진 교회에서 많이 사용되어 지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지도자 양성에만 전념하는 지도자들을 따로 두고있지 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리더들을 개발 시킬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도 따로 갖고 있지 않다. 대신 새로운 리더들로 하여금 교회를 이끄는데 실제로 참여케 함으로써 그들에게 지도자로서의 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처음 에너지를 투자한 것이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 그것은 결국 또 다른 새로운 리더들을 끌어들이게 만든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돌보게 함으로써 훈련을 시키고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적은 에너지를 투자해서 높은 수준의 훈련을 받는 것이다.
다목적 원리는 재정을 포함한 교회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게 된다. “기부 방법”을 통하여 자급 자족하는 형태를 취하게 되는데, 순환적 모델로서 어떤 프로젝트를 통한 유익을 입는 사람들이 재정을 책임지게 됨으로써, 에너지는 풀 가동을 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소모된 에너지가 재정적 필요로 채워지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재정적으로 자급 자족하는 구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7. 원리 5 : 공생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됨을 독점적 체계, 즉 방법 지향적 사고 새념과 혼동하는데 이것을 비극이다.”
모든 교회들이 하난의 큰 교단에 속하고, 동일한 에배의식을 거행하고, 동일한 예식을 고수할 때 기독교하 하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 내에서 다른 분야지만 서로 도와주면서 일을 해나갈 때 결실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좋은 에는 사역을 은사 중심적으로 하는 것이다. 똑같은 일을 하는 일꾼을 만들어 내는 대신, 교회는 서로 다른 광범위한 은사와 특성이 서로 유익하게 상호작용하도록 장려해 모두가 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공생적 구조 아래에서 일하게 되면, 개인과 교회가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필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나?”)와 교회의 필요 (“무엇이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나?”)가 서로를 보완하게 된다.
8. 원리 6 : 기능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원래부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언뜻 보면,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열매 맺는 능력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분명히 특별한 기능으로 우리 모두에게 열매 맺는 기능을 주셨다. 열매를 맺도록 타고난 이유는 각각의 종류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열매가 없으면 그 생명은 그치고 만다.
예수님께서도 반복해서 이 자연 법칙을 언급하시고 그것을 영적 영역에 적용하신 것은 우연이 아니다. 생물학에서나 성경에서 모든 열매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열매를 조사해 봄으로써 한 유기체(혹은 교회)의 질을 측정할 수 있다.
자연적 교회 성장은 열매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측면의 질문을 한다. 그 하나는 질적 측면에 관한 것으로서, 어떤 한 교회의 여덟 가지 질적 특성의 질적 지수가 얼마나 높은가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적 측면에 관한 것으로서, 그 교회가 양적으로 자라거나 증가하고 있는 가에 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성공여부의 점검”은 원리 중심적 접근을 관념적인 것으로 만들지 않기 위하여 중요하다.
우리의 사역이 정말 교회 성장의 원리에 따르고 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데 좋은 방뻐은 눈에 보이는 열매를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기독교 단체들은 기능을 평가하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영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서영이 이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언급하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신약만 “유익한”이란 단어가 19번 나오는데, 성격적 “유익함”을 이해하는 데 열쇠가 되는 것을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라고 언급하고 있는 고린도전서 10장 23절에서 찾을 수 있다.
유익한 것은 다름 아닌 덕을 세우는 것이라는 뜻이다. “덕을 세우다”라는 단어는 교회 성장에 있어서 주요 단어들 중 하나인 오이코도메오 (oikodomeo)라는 말을 번역한 것이다. 성경적 의미의 “덕을 세움”이란 그저 “감정을 고양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건축으로부터 인용한 단어로서,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지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9. 생명체적이란 통상적인 것과 상반된다.
“자연적 교회 성장 원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보통’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매우 반대되는 것이다.” 높은 질적 특성을 갖고 있는 교회의 비결은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자연적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능력을 풀어 놓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이 3단원에서 논의한 생명체 원리를 적용함으로 가능하다.
생명체적 요인 (“자생적” 원리를 풀어 놓는 것) |
사역분야 |
사역자를 세우는 |
지도력 |
은사 중심적 |
사역 |
열정적 |
영성 |
기능적 |
조직 |
영감있는 |
예배 |
전인적 |
소그룹 |
필요 중심적 |
전도 |
사랑의 |
관계 |
# 8가지 질적 특성 차트 : 각 분야들(오른쪽 칸)은 사실상 모든 교회에 다 있는 것이지만, 교회 성장의 비결은 각 분야의 자생 원리를 따르는 교회의 특성(왼쪽 칸)에 있다. |
자연적 교회 성장 원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보통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 매우 상반된다. 어떤 교회가 낮은 질적 지수를 갖고서 성장하지 못해 애쓰고 있다면, 그 교회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교회는 생명체적 원리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낮은 질적 지수를 가지고 있는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상황을 더 낫게 변화시키는 일이다.
생명체 원리를 적용하자마자 교회에 사람들이 갑자기 구름뗴처럼 몰려올 것은 아니다. 때때로 복음은 십자가 그 자체의 메시지 때문에 거부당하기도 한다. 또 한편, 어떤 장애물들은 잘못된 방법을 쓰는 하나님의 “군대”에 의해 설치되기도 한다. 교회 성장의 원리들을 교회 내에서 제대로 적용하지도 못하고 성공하지도 못하는 이유를 단지 십자가의 메시지에만 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0. 생명체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배우자
“여섯가지 생명체적 원리는 어떻게 행하는 것이 교회성장을 일으키는 방법인가를 알려주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교회 성장을 일으키는 길인가까지 알려준다.”
율법주의적 사고(“우리는 반드시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정당화시킨다”)와 다른 것이요, 원리 없는 실용주의(“결과가 방법을 정당화시킨다”)와도 다르다. 밑에 있는 차트는 각 접근방식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관념적 접근 |
실용주의적 접근 |
원리지향적 접근 |
|
핵심되는질문 |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들 중 어떤 것을 사용할까” |
“이 상황에 가장 유용한 것은 무엇인가” |
“이 상황에 성경적 원리는 무슨 의미를 갖고 있나” |
신조 |
“이미 세워진 법칙대로 계속해서 밀고 나가야 한다.” |
“범세계적인 원리란 없다. 일의 결과가 방법을 정당화시킨다.” |
“성장 원리는 변화되는 각 상황에 따라 새롭게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
결과 |
성장 안 됨(이런 상황을 충성된 순종의 결과로 풀이함) |
인위적 성장(인간의 지혜를 통함) |
자연적 성장(하나님의 성장 원리와 조화됨) |
우리의 직관은 계속해서 생명체적인 결정보다는 비생명체적인 결정을 하도록 잘못 인도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얼마 동안 이런 접근 방식으로 직면한 후에야 비로소 우리의 직관은 차츰 변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여섯가지 원리에 의지할 필요없이, 직관적으로 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의 직관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 있는가가 문제이다.!!
여섯 가지 생명체 원리를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원리들 모두가 하나의 큰 원리를 다양하게 표현한 것뿐이라는 사실을 포착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에 의한 자연적 성장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이 방법으로 자신의 교회를 세우신다- 이 계속되어지도록 영향을 주는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조성할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교회 성장 우너리들은 이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비록 이것이 좀 모호하고 확실하지 않을지라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에 의한 자연적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아는 “감각”을 개발하는 것이다.
높은 질적 특성을 갖고 있는 교회에 속해있는 일꾼들은 더 큰 기쁨을 가지고 일할 뿐 아니라 그것이 과중한 일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성령이 교회를 세워나가시도록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경험한다. 과도하게 일하는 것은 혹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교회 성장의 원리는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교회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성공한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점들을 가지고 성공 원칙을 만들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성장하는 교회들을 보면서, 우리는 수많은 좋은 일들이 어쩌다 우연히 그들에게 일어난 것처럼 여기거나 또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돌린다. 또 그런 교회들마저도 때때로 자신들이 그렇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이 직면했던 문제를 새로운 각도로 이해했기 때문에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어떤 특정한 문제 –어떤 사람에게는 드러나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는 장애가 되는- 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창조적으로 쓰여 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터득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섯 가지 생명체적 원리를 수용함으로써 얻어지는 바로 그 비전이다.
제 4단원 새로운 패러다임
1. 성경에 나타난 양극성
양극성이란 하나님의 창조 세계 내에 편재하는 현상이다. 인간의 두뇌에 있는 양극성에 대해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몸의 오른쪽 부분을 조절하는 두뇌의 왼쪽 뇌는 이성적 사고, 논리, 언어 등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몸의 왼쪽 부분을 조절하는 두뇌의 오른쪽 뇌는 사물을 보고 저장하고, 멜로디를 기옥하고, 시를 장작하는 등의 예술적인 활동과 관련이 있는 직관적이고 창조적인 부분이다. 예를 들어 성별의 양극성을 얘기해 보자. 인산의 번식은 인공적 촉진재가 필요하지 않고, “남녀 두 극”이 서로 매력에 끌린 결과 저절로 이루어 진다.
동기적인 극: 유기체적 |
정적인 극: 방법적 |
|
벧전 2:5 |
“산 (living) |
돌 (stone)" |
엡 2:21 |
"되어가는 (growth) |
성전 (of the temple)" |
엡 4:12 |
"그리스도의 몸 (body df christ) |
세워짐" (built) |
고전 3:9 |
"하나님의 밭이요 (God's field and) |
하나님의 집“ (God's building) |
신약에도 이와 똑같은 양극성을 찾아볼 수 있다. 신약에서는 교회를 동적이고 정적인 모습을 함께 가진 것으로 언급한다. 대표적으로 동적모습은 교회를 유기체적 은유들로 묘사한 것이다(예:로마서12장 4절부터 8절은 교회를 “몸”으로 비유했다.) 그리고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세상 건축술이나 건축으로부터 따온 정적 모습을 사용해서 교회를 묘사했다. (예:고린도전서 3장 10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다른 이를 위해 터를 닦는 지혜로운 건축자로 비유했다.)
그림은 두 반대되는 극이 서로 유익을 주고받는 관계를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동적인 극은 항상 조직(구조,기관,규칙,프로그램)을 창출해낸다. 이제 순서를 바꿔, 이 조직이 목표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동적인 극을 더 개발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두극 사이에서는 높은 창조적 관계가 있게 된다. 이런 현상이 분명히 나타나는 교회가 건강하고 성장하는 교회라는 것은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과정은 성령의 일하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은 또 “생명체적 잠잴력”을 풀어놓는 것을 상징하는데, 이는 두 극 간의 창조적인 상호 작용의 결과로 생겨난다. 성령이 성장을 일으킨다. 문제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이 순환과정이 깨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된, 잘못된 사고 방식을 야기시키는 그런 교회에서는, 일차원적인 사고가 양극성 사고 방식을 대신한다.
2. 양극단의 위험
동적인 극과 정적인 극을 연결시키는 싸이클은 두 가지 형태로 깨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른쪽(제도적인 것)극을 취해서 그것이 전부인 양 생각할 수 있다. 그런 경우, 사람들은 정적인 극이 존재하는 곳에 예수그리스도의 교회가 완전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나는 이러한 견해를 “일원주의”라고 명명한다. 일원주의는 두 개의 다른 극을 하나로 여긴다. 이러한 사고 방식에 영향받은 사람들은 오른쪽 극만이 옳은 형태(바른 교리,바른정치적 신념,바른교회 성장프로그램 등)이므로, 왼쪽 극 (교회라 불리우는 유기체의 동적인 삶)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확신한다.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형식,프로그램,조직,기관 같은 것들은 영적으로 부적절할 뿌 아니라, 어쩌면 해롭다는 생각까지 한다. 이러한 견해를 “이원주의 라고 명명한다. 이원적 사고는 근사한 음악을 즐기는데 오른쪽 스피커는 불필요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지 왼쪽 스피커만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창조시에 우리에게 또 다른 양극성인 두 개의 귀를 주셨기 때문에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귀의 양극성응 사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이원적으로 혹은 일원적으로 생각하거나, 영적 지상적으로 혹은 방법 지향적으로 생각한다.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해 줄 ”안경“을 구하지 못하면, 양극적인 입장에서 사물을 볼 수 없다. 이런이유로 우리는 이 두 가지 ”잘못된“ 사고 방식을 좀더 자세히 살펴 보려고 한다. 이것은 분명 교회 생활과 사역을 양극적이고, 생명체적이며, 성경적으로 접근하는데 대한 반대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방법 지향적 페러다임
이제 방법 지향적 페러다임(사고방식)의 특성을 살펴보자, 방법 지향주의자들은 교회를 바라볼 때 단지 오른쪽 극 즉 조직적인 명만 본다. 그들은 교회 조직으로서의 교회의 필요를 충족시키기만 하면 왼쪽 극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자동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일단 안수를 받으면, 목사는 저절로 사역을 위한 모든 영적 권위를 부여 받게 되어 있다.”
-“당신의 교회 예배를 이런 방법으로 드려라. 그러면, 성령이 당신의 교회 위에 저절로 임할 것이다”
위의 예들은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의견 및 신학적 신조-교권주의로부터 성례주의에 이르기까지, 교조주의로부터 교회 성장 기술주의에 이르기까지-를 포함한다. 비록 각 예가 의미하는 바는 서로 다를지라도, 이들에게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조직(오른쪽 극)에 충실하게 되면 역동성(왼쪽 극)은 확실히 보장된다고 추정하는 방법 지향적 사고 방식이다.
자연적 교회 성장과 한쪽으로 치우칠 때의 위험성. 일원주의는 두극을 하나로 생각하는 반면 이원주의는 두 극을 단절 시킨다.
이런 종류의 자도주의는 이 책에서 말한 생명체적 자연주의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오히려 이것은 마치 자동 판매기와 같은 것이다. 원인-결과에 따른 고착된 구조는 마치 동전을 넣으면 콜라가 나오는 것과 흡사한 것이다.
방법 지향적 사고방식 이면에는 심리적 영향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편안하게 깔려 있는 “안전주의”정신이다. 사람들은 그리스도 한 분을 믿기 보다는 바깥에 있는 어떤 안전한 틀을 찾는다. 그들은 교회의 유기체적 극이 서로 작동하는 조직을 창출해내는 것만으로는 만족해하지 않는다. 그들은 건강을 보장해 줄 프로그램을 추구한다. 그래서 적어도 서양교회에서는 가장 편안한 사고 방식이다. 이런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바가 단기간 내에 성취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 의해서라도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크나큰 책임으로 알고 있다.
4. 영성 지상주의적 패러다임
“영성 지상주의자들은 제도적인 요소들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든지 심한 경우 이것을 노골적으로 내놓고 악한 것으로 간주한다”
영적 지상주의적인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때떄로 정말 “영적”인 적처럼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주장은 성경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영적인 것은 선하나 물질적인 것은 악으로 규정한 초기 기독교 시대의 이원론적 기독교 이단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영성 지상주의적 사고 방식을 가진 부류의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때 그것을 거의 “영적이지 못한 것”이거나 아니면 “덕스럽지 못한 것”으로 무시해 버린다. 그러나 이 법칙에도 예외- 전략적으로나 영적으로 볼 때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되는 - 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자마자 그들의 눈을 반짝이며 “이제야 하나님께서 진짜 일하시네”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법칙이나 원리가 영적이지 못하다면, 그것이 깨뜨러져야만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5. 잘못된 페러다임의 영향
“영성 지상주의자들이나 방법 지향주의자들은 도무지 양극성 입장을 보지 못한다”
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의 두 극단에서는 자연적 교회 성장의 양극적 사고 방식을 어떻게 보는지를 이해해야만 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들은 전혀 보지 못한다. (및에 도표를 참조) 영성 지상주의자들과 방법 지향주의자들 모두가 “이것 아니면 저것”을 취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들은 그 중간을 인식하지 못한다.
내가 방문하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나는 영성 지상주의자 아니면 방법 지향주의자로 가끔 오해를 받는다. 여러해 동안“나는 왜 내가 반대하는 바로 그것을 옹호하는 자처럼 보이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져왔다, 그러나 내가 이해할 수 없어던 것은 나를 비판하는 자들의 사고 방식에서 보면 그들이 의심하는 것들도 전혀 모순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다른 사고 방식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서로 반대하는 입장에 서있는 영성 지상주의자들이나 방법 지향주의자들이 한 가지 시종일관 일치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양극적 입장을 서로가 상대편의 사고 방식과 똑같은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점이다. 교회성장에 관한 그렇게 수많은 논쟁들이 왜 결론이 나지 않는가 즉 서로 다른 사고 방식을 갖고 논쟁에 임하는 한 결론이 날 수 없다는 점 어느 쪽도 상대편에 말을 들을 귀가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 혁명”이다. “영적 혁명”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이유는 많은 근본적 문제가 영적인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자신의 영적 경험의 종류를 분간해 내고 해석하는 사고 방식이 서로 다른데 있다.
6. 신학적 의미
“양극적 사고 방식은 내가 ”개혁주의 원리“라 부르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한다”
자연적 교회 성장의 접근 방식이 어느 모로 보든지 신학적으로 아무런 입장도 없는 중간적 입장은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은 분명 침례파도 아니고 오순절파도 아니고 루터파도 아닌 초교파적이요 거의 모든 교회 전통에도 적용되 수 있는 것이다. 양극저 사고 방식은 “개혁주의 원리”를 그 특징으로 하는데 개혁주의 원리란 모든 제도는 다음의 기준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 제도가 동적인 극, 다시 말해 유기체로서의 교회를 발달시키는데 얼마나 유용한가?라는 기준이야 말로 모든 개혁주의 운동의 핵심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방법들”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자연적 교회 성장의장점을 다른 사람에게 인식시키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떤 사람의 사고 방식이 이 방식과 일치하지 않으면, 그 가장 좋은 “방법”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더 나아가, 개별적 “기술”을 자연적 교회 성장과 따로 분리시켜 그것을 영성 지상주의적 사고 바식이나 방법 지향적사고 방식에 이식시킬 위험도 생겨나게 된다.
7.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역동적 교회 성장에 대해 양적 평가만 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성장 과정을 설며하기 위해 양극적 사고의 두면-질과 양,유기체적 사고와 방법 지향적 사고를 통합 할 수 있는 어떤 사고의 틀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화살표가 방법 지향적 사고의 직선적 접근 (“A로부터B")을 나타내는 반면, 유기체적 견해는 순환적 모양으로 가장 잘 설명된다. 방법 지향주의자들이나 영성 지상주위자들이 흔히 범하는 잘못이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두 면중 한 면은 무시하고 다른 한면만 따로 떼놓는 것이다.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는 이 두 개를 상호 연관시키려고 노력한다. 신약에서는 교회를 건축과 농업 양면의 예를 사용해 묘사하는데 이것은 이미 살펴 보았다.
이것은 성장과 성숙 유기체적 측면과 방법지향적 측면, 직선적 견해와 순환적 견해를 통합한다. 이 도표에서 나선은 양적성장을 나타내는 것이고 파란색 부분은 한 교회의 독특한 질적 특성 개발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가 출석 하는 교인수는 “만들어 낼 수”없는 반면 여덟가지 분야에서 교회의 질적 특성을 노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8. 우리가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가?
“사람은 교회를 양적으로 성장 시킬수 없다”
대부분의 논쟁은 영성 지상주의적이거나 방법 지향적 사고 방식을 주장하는 자들이 독점한다. 유기적 조직체인 교회에서 조직적인 측면을 박탈시켜 버리는 영성 지상주의자는 항상 “교회는 만들어질 수 없다”라고 외친다 극단적인 영성 지상주의자들은 이것을 핑계삼아 경건한 파동적 자세라는 안락의자에 안일하게 안주한다. 그러나 이것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영성지상 주의자들은 어떤가? 그들 역시 교회 성장은 만들어 질 수 없다는 신념은 고수 하면서도 결국 내키지 않지만 무언가 하기는 해야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갖고 있다.
그들은 교회를 하나의 조직으로 보기 때문에 “교회는 만들어질 수 있다”라는 말을 확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비춰볼 때 그 어떤 방법 지향주의자도 이런 진술에 대해 진실로 마음이 개운치는 않을 것이다. 비록 그들의 실제 사역은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방영하는 것일지라도, 그들의 이론은 그것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 부분과 인간 부분 사이의 관계를 묘사한 바울의 전혀 역설적이지 않은 진술을 성경에서 볼 수 있다.“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전3:6) 교회를 양적으로 성장 “시키는” 것은 가능한 것이 아니다. 교회 사역의 제도적 측면을 하나님의 원리들과 잘 조회되도록 하는데 힘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유기체적 측면이 방해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
9. 위기에 처한 실용 주의
“실용주의자는 좋은 나무 없이 좋은 열매맺는 방법은 없을까?라고 물을 것이다”
실용주의의 여섯 가지 위험
1)원리를 따르는 것에 대한 반대- 세상적 견해로서의 실용주의는 원리에 따르는 것을 관찰이나 경험에 의거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론과 개인 의견에 근거하여 반대하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2)성공을 위한 성공- 실용주의적 접근은 성공을 최종적 신학적 판단 기준으로 삼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속담에 “성공처럼 좋은 것도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기독교적 용어로 바꿔 보면 “교회의 숫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은 것이다” 불행하게도 몇몇 사람들이 이것에 빠져 있다.
3)단기간 내에 성공하고자 하는 방식- 단시일내에 효과를 얻는 데 지나치게 집중한다. 다른 삶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교회 성장에 있어서도 단시일 내에 얻는 효과는 그 생명이 짧은 법이다
4)하나님의 논리에 대한 무지함-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에 관해 자기 나름대로의 의견을 정하고 고집하는 성향이 있다. 그들은 때때로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보다 높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원리 중심적 접근은 성경에 기초해 있을 뿐 아니라 실험적으로도 입증할 수 있는 성장원리들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5)인공적 열매- 실용주의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성경의 원리와 상충한다. 이 말의 뜻을 풀어보면 나무가 좋기 때문에 열매가 좋은 것이다. 그런데 실용주의자들은 아마도 이렇게 물을 것이다. “좋은 나무 없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을까? 그들은 좋고 살아있고 건강 유기체보다는 인공적인 열매를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공장을 필요로 하는 유혹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6)기회주의0 실용주의적 사고는 쉽게 기회주의의 발판이 된다. 일반적으로 흐름을 따라가게 되고 의문시 되는 현추세에 적응하고 교묘한 경영 전략을 사용하고 심지어 타락한 정치 조직과 손잡기도 하는 행동들을 한다. 자연적 교회 성장은 실용주의의 표어인 “성공처럼 좋은 것은 없다”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연적 교회성장은 그 반대 견해 즉 교회가 분명하게 정해진 성경적 원리를 따를 때에 성공한다는 견해를 고수한다.
제 5단원 10가지 실천 단계
*어떻게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인가?
앞의 네 단원에서 우리가 교회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영역이기에 사람이 할 수 없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앞으로 설명할 실천 단계들은 인간의 영역에서 한 교회가 "기성복"이 아닌 " 맞춤복"처럼 자신들에게 맞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이 열가지 단계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1단계: : 영적 계기를 마련하라
자연적 교회 성장은 영적인 계기를 만들어내는 전략이 아니다. 이것은 이미 영적인 계기가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요, 더욱 많은 사람들을 끄는 실제적 단계를 제시하는 것이다.
영적 계기가 결여된 교회는 최소치 요소가 무엇인가를 알아내고, 질적 목표를 세우고, 생명체 원리를 적용하는 등의 일을 하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께 대한 새로운 헌신에 붙잡힌 바 되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헌신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모델 교회"와 접촉하거나 큰 대중 집회나 조용한 수양회를 통해 영감을 채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경험들 자체가 교회성장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강한 동기 부여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2단계: 최소치 요소(지도력,사역,영성,조직,예배,소그룹,전도,관계)를 찾으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심각하게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개발되지 않은 다신들의 "최소치 요소"가 무엇인가를 찾아냄으로써 자연적 교회 성장의 과정을 시작한다.
우리가 속한 교회의 최소치 요소를 직관만 갖고 알아내려고 노력한다면 교회성장을 일어날 수 없다.
최소치요소라는 용어가 꼭 한 교회의 그 분야가 "나쁘다"는 의미일 필요는 없다. 이것은 단순히 다른 일곱가지 분야가 그 최소치 요소에 비해 조금 더 개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것은 낮은 점수에 집중하는 것이 교회 성장의 지속적 전진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단계: 질적 목표를 세워라
"질적 목표"란 애매모호한 것이 없는 것릏 말한다. 질적 목표란 교회 질적 특성의 성숙과 관련된 정확하고 시간성 있으며, 증명할 수 있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분야에서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 교회 사역의 여덟가지 핵심 분야의 질적 수준은 우리의 노력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여덟가지 각 분야의 질적 수준이 일년 안에 두 배로 향상되면 우리의 힘과 열정을 쏙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거대한 전환점의 계기가 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후에 각각의 분야에서 질적 향상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엇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여덟가지 분야(지도력, 사역, 영성, 조직, 예배, 소그룹, 전도, 관계)에서 교회의 질적 수준이 지속적으로 성숙하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계획해야 하며, 무엇에 대해 기도해야 하며, 또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가 하는 구체적인 일에 대해서 고민해야한다. 그리고 각 교회는 반드시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 아래서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결과를 보장해 주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4단계: 장애요인을 확인하라
자연적 교회 성장에 대한 반대에 부딪힐 때마다 우리는 "논리적"인 반대의 이면에 숨어 있는 이유들에 민감해야만 한다. 결국 대부분의 장애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그 원인이다.
모든 믿음과 가치체계가 신학적 사고 방식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고려할 때, 토의가 자주 감정적으로 빠져든다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다. 전통주의자나 영성 지상주의자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제시하는 질문들은 단순히 방법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의 "믿음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5단계: 생명체 원리를 적용하라
생명체 원리(상호의종, 번식, 에너지전환, 다목적, 공생, 기능)들은 우리가 당면하는 모든 결정의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점검표의 형태로 제시되어야만 한다.
생명체 원리는 우리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생산적으로 반응하도록 돕는데 매우 유익하다.
6단계: 강점을 활용하라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 강점을 찾아 그것을 개발하고, 즐기고, 사용하는 것이다.
교회의 강점은 무엇인가? 를 생각할 때 중요한 네 가지 테두리를 생각 해 본다.
1. “최대치 요소”이다. 어떻게 하면 이 강점을 우리의 약점을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 질문은 매우 창조적인데 하나님께서 분명히 과거에 사용하셨고,
교회가 이미 익숙해 있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강점으로 시작하는 것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 낸다.
2. “영적문화”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름대로의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표현하는 어떤 한 교회의 독특한 방식은 언제나 하나의
강점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3. “상황적 요소” 각 교회는 이미 “주어진” 어떤 특성들, 즉 선택으로 인한 것이 아닌 배경 요인으로
인한 것을 갖고 있다.
4. “영적 은사” 각 교회의 가장 큰 강점은 하나님께서 이미 그 교회 성도들에게 주신 보배인 영적
은사들이다. 하나님께서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주신 모든 은사들은 이미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존재한다. 우리가 다루는 질적 특성이 무엇이든지 영적 은사에 대해 바른 개념을 갖는 것은 기본이다
7단계: 생명체 원리에 근거한 자료들을 활용하라
자연적 교회 성장에 관한 모든 노력들은 교회 교인들 대다수가 성장을 위한 과정을 밟아나가는 데한 마음이 되지 않는 한 진전 없이 정체 될 것이다.
모든 자료들은 관련되는 전문적 용어를 쓰지 않고서도 “생명체 원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생명체적 자료는 “교인들 개개인을 겨냥하고 있다. 지침서들은 원리의 체계적 적용을 돕는다.
이런 자료들을 개발할 때,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른 접근 방식들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했다.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 중 60%가 사랑의 성장에 초점을 두는 12개월 동안의 소그룹 과정을 마친다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지게 될 것이다.
임계질량(역자주: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계속 일어나게 해주는 핵분열 물질의 물질의 최소량)의 법칙을 생각해 볼때 - 교회 내에서 단지 소수의 사람들만 교회 성장을 추진한다면, 그것은 매우 지루하고도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장 과정에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게 되면, “영적 자생조직”은 작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교회 지도자들이 꿈꾸고 기대하던 많은 것들이 갑자기 “저절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8단계: 효율성을 점검하라
한 교회의 최소치 요소가 밝혀지고 그 분야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그 최소치 요소가 개선되었는지의 여부를 계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들 중 하나는 교회 프로파일을 위한 설문 조사를 행하는 것이다. 특별히 두 개의 프로파일 비교는 여덟 가지 분야 각각의 질적 지수가 개선된 결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교회 프로파일은 얼마 만에 한 번씩 조사해야 될까? 그 대답은 한 교회가 얼마나 집중적으로 그들의 최소치 요소를 개선해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어림잡아 일 년에 두 번 정도 교회 프로파일을 갱신하는 것을 권한다.
9단계: 새로운 최소치 요소에 눈을 돌려라
한 교회의 “최소치 요소들”을 위한 조치는 계속되어야 하는 과정이지, 한 번의 사건이 아니다. 적어도 여덟 가지 질적 특성들 중 하나는 항상 교회 리더 들로 부터 주목을 받아야 한다. 질적 특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질적 지수가 움직여가는 방향이다. 질적 지수가 상승하는 추세인가 아니면 하락하는 추세인가?
질적 향상이 일어났다는 것 – 비록 그 향상이 하찮게 보이거나, 아직 교회가 숫 적 증가를 경험하지 못했을지라도 – 교회 성장 과정에 있어서 실제적인 진보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질적 지수 개선이 부정적인 경향으로 흐른다면 그 교회는 비록 지금 순간적으로는 활기 있게 성장하고 있을지라도 장래 심각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예상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질적 지수 측량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교회 질적 특성을 살피는 것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다른 종류의 교회 성장 차트나 예배 참석 인원 통계보다 한 교회의 “성공을 관리”하는 데 더욱 유익하고 기술적인 도구다.
10단계: 새 교회를 세우나가라
건강한 유기적 조직체는 한정 없이 계속 자라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또 번식할 수 있는 다른 유기적 조직체를 낳게 된다. 한 교회가 건강하다면, 그 교회는 결국 번식하게 된다.
교회 성장 전문가인 로버트로건 교수는 한 교회의 설립 단계를 네 가지 단계, 번식, 수정, 태아, 출생의 단계로 나눈다. 번식과 수정 단계는 새로운 교회를 계획하는 단계다. 이 두 단계는 여덟 가지 모든 분야의 실제적 실현을 위한 하나의 종합 계획을 조성하는 단계다.
그러나 태아 단계는 질적 특성들이 교회 개척 팀원들 안에서 실행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발달은 보통 다음과 같은 형태를 따른다.
한 팀의 지도자들로부터 시작한다.(질적 특성1)
그들이 적합한 동역자를 모집한다.(질적 특성2)
시작 직후부터 열정적 영성으로 살려고 노력한다.(질적 특성3)
메버들 간에 깊은 관계를 정착시키려 노력한다. (질적 특성8)
이것은 주로 소그룹 상황에서 일어난다.(질적 특성 6)
이 태아 단계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내면에 감추어두지 않고 각자에게 맞는 적절한 전도 방법을 모색한다.(질적 특성7)
새로운 교회의 태어적 구조가 태동하기 시작한다.(질적 특성4)
마지막으로 태아 단계에 있다가 출생하는 것은 제일 처음 연합해서 드리는 예배이다.(질적 특성5)
우리는 교회가 처음 공적으로 예배드리며 축하하는 순간을 새 교회의 탄생이라고 말한다. 그 순간 이후부터는 더 이상 “교회 개척 프로젝트”가 아니라, 탄생한 교회의 건강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질병 극복을 배우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는 “교회”인 것이다. 처음 시작부터 영적인 계기를 마련하고, 최소치 요소를 찾고, 질적 목표를 세우고, 장애요인을 확인하고, 생명체 원리를 적용하고, 강점을 활용하고, 생명체 원리에 근거한 자료들을 사용하는 것 등은 새 교회에게 대단히 도움이 되는 것이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회 성장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에서 다룬 원리들이 “다분히 영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회 성장이란 말은 하나님의 원리를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원리들을 교회에서 가능한 한 많이 활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성경에서 배울 수 있고 또 경험에 의해 그 타당성이 입증된 근본적인 교회 성장 원리들을 무시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교회를 세우시는 자연적 성장의 개념을 무시할 때, 무지에 의한 것이든 영적 교만에 의한 것이든 비효과적이며 자원을 잠식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려는 때, 그 때가 우리 자신의 뭔가 해보려는 때이다. 자연적 교회 성장은 하나님께서 고안하시고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여러 가지 원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이 원리가 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