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실력도 있고, 열심히 작품을 준비 할 사람인데!
그래서 뭐가 좋은건데?
실력에 자신있는 당신이 궁금한 그것!
교수진이 속시원하게 꼬집어 답변드립니다!
Q:지원 조건에 작화능력은 필수인가요? 스토리,연출만 자신있다면요?
A:아닙니다. 혼자 모든걸 다 하길 원하는 지원자는 그렇게 하시면 되지만,
[기획,스토리,연출] 또는 [작화]에 특화된 지원자는 구분해서 평가 지원합니다.
다만, 아무리 스토리만 하길 원한다 해도 ‘만화’ 작법의 특성상 기본적인
콘티 연출의 이해와 알아볼 수 있는 콘티 만들기 노력은 필요합니다.
‘콘티’는 만화에 있어 결과물을 예측 할 수 있는 100년 넘는 만화 역사에서
증명 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약속입니다.
좋은 스토리, 연출은 세련되지 않은 간단한 그림 정도로도 충분히
재밌게 콘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정도 노력도 할 수 없는 분!
수 만번 강조해도 부족한 콘티의 중요성을 인지 못하고
‘난 글만 쓰고 콘티는 못 만들어!’ 라는 분은 지원하기 어렵습니다.
작가로서 매우 중요한 능력중 하나인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고 설득 할 준비의 기회입니다.
Q:일주일에 참여하는 횟수가 필수이가요? 집이 멀거나 하는 일이 있어서
참여하기 힘들 것 같아요
A:아카데미 작업 공간에 와서 작업하는 것과 강의를 듣는 최소 출석은 ‘권고’
사항입니다. 사정상 불가피하게 출석 횟수가 충족되기 힘들면 면접,상담을 통해
조율은 가능합니다.
다만, 아카데미의 지원 프로그램인 작업환경, 지도, 특강 등은 틀림없이
준비하시는 작품의 완성도를 올리기 위함이기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평가 수치가 똑같다면 당연히 출석, 참여를 많이 한 연구생에게
기울게 되는 건 형평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과 결과, 그에 따른 평가입니다.
쉽게 말해서 아카데미 일정 참여는 부진했어도 결과물이 좋다면
출석 횟수가 제일 중요한 평가 요소는 아닙니다.
Q:웹툰/만화 분야에 경력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한가요?
모집 요강에 포트폴리오,실기 등이 있는 걸로 봐선
경력이 있는 사람만 가능해 보입니다.
A:아닙니다. 혼자서만 만화를 해왔건, 이미 데뷔도 해서 차기작을 준비 중이던
관계없습니다.
그저 실력과 집중할 자세가 되신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연구중인 콘티, 포트폴리오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작품 준비를 할 정도라면 이 두 가지는 이미 차고 넘쳐 부담되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요?
‘실기’는 실제 연구생이 되실 분들의 ‘진짜 실력’을 판단하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실제로 포장된 지원 자료로만 선별 된 후 본 과정에선 그 실력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매우 자주 발생하는데 그런 연구생은 어차피 다음 쿼터로 패스 될 확률이 매우 낮기에
그러한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함입니다.
만화 원고를 단 몇 번이라도 만들어봤다면 제시하는 실기는 가벼운 손풀기 수준이라
이해 할 것이 분명합니다.
Q:실기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요?
개인 디바이스와 툴 사용, 준비된 소스와 자료를 사용해도 되나요?
A:요강에 나와있고, 추후 공지되는 구체적 일정에 당일 제시 주제로 진행됩니다.
90% 이상이 기본 실력과 손의 움직임만 필요한 실기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차: 제시된 콘티 5컷을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완성원고 형태로 작업]
[2차: 제시된 시나리오(한,두 씬)을 주어진 시간 안에 10~20컷 연출 콘티로 작업]
실기의 목적은 현재 가진 기본실력이 어느정도인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파일 등을 가져와서 적용하는 건 하셔도 되지만 감점의 요인이 됩니다.
동일한 장비와 프로그램이(프로 작가의 작업환경 수준) 세팅 된 주어진 환경에서
진짜 실력대로 하면 됩니다.
3D 프로그램, 소스 활용 등은 이후 프로 작가가 되어 개인의 선택에 의해
적용해도 늦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연출력, 드로잉, 선, 색감] 들은 기본 툴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모든 프로 작가들이 납득하는 부분입니다.
얼마나 현란한 기술을 부리는지를 보는게 아닌, 기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 하는데는
특정 프로그램과 준비된 소스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Q:연구하는 최종 결과물이 반드시 만화/웹툰 형식으로 나와야 할까요?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른 형식으로 대체도 가능할까요?
A:안됩니다. ‘웹툰아카데미’ 의 모든 것은 연구생의 만화/웹툰 결과물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애니메이션 등은 아카데미의 역량 밖입니다.
결과물은 콘티, 완성원고 이 두가지 형태만 가능합니다.
Q:준비하는 작품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내 작품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싫어요!
A:물론 마음대로 하시면됩니다.
아카데미의 모든 것은 제시, 권유, 상담이며 강제성은 없습니다.
단 한마디의 조언도 받아들이기 싫다면 무시하셔도 됩니다.
연구생의 앞길을 막을 이유가 어디에도 없는 10~20년 경력의 현직 프로 작가
교수진이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원하시는 만큼 내놓을 것이지만
이를 얼마나 받아들이고 적용하는지는 100% 연구생의 선택이며
그 결과 또한 100% 연구생의 몫입니다.
Q:진흥원,아카데미 안에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이후 내 작품 론칭에
방해가 되면 어쩌죠? 공모전이나 매체 연재 진행에 걸림돌은 안 될까요?
A:그럴리가 없습니다. 아카데미는 연구생의 작품에 어떠한 대가성 조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모전에 걸림돌이 될만한 어떠한 것도 없으며
매체 연재가 진행, 결정 되는 것에도 어떠한 간섭도 없습니다.
오히려 공모전 당선, 연재로 아카데미 퇴소를 하는 건 자랑스럽고
응원 할 뿐입니다.
졸업 후 본인의 작품으로 어떠한 선택을 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Q:다음 쿼터로 패스 못하고 탈락 할 수도 있는게 불편해요!
평가기준은 뭐고, 공정할까요? 평가하는 교수들과 관계가 있는 연구생은
무조건 좋겠네요?
A:네! 지금까지 교육 사업들과는 다르게 아카데미에서는 과정중 평가에 의한
탈락이 있습니다. 소중한 세금을 사용하는 지원금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증명하지 못한 인원이 아닌 실력, 노력을 보여준 인원에게만 지급하기 위함입니다.
평가 기준는 결과물이 절대적입니다. 수많은 항목들이 있지만
결과물이 90% 그 외 나머지가 10%입니다.
아케데미, 교수진 등과 인연이 있는 관계자가 연구생이 되면 전혀 유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불리함만 생깁니다.
예를들어 A교수의 스탭, 제자가 연구생으로 참여한다면 해당 교수는 평균점 이상을
줄 수 없게 평가 시스템을 만듭니다. 관계성을 사전 고지해야하며 이후 밝혀질 시
불이익과 불명예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아무리 잘해도 감점을 받고 시작하는 셈이라
같은 평가점이라면 더욱 뛰어나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Q:모든 과정중 수행해야 할 결과물 작업량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A:네 목표량이 적지는 않습니다.
정확히는, 처음 배우려는 사람, 만화 작업을 별로 안 해본 사람에게는
아주 많은 목표치입니다.
하지만 아카데미가 대상으로 하는 이미 어느정도 실력이 있고 만화작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과한 목표량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연재중인 프로 작가의 업무량의 20~30% 수준인 것이 팩트입니다.
이정도가 최소한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생업이 따로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단련이 충분히 되어있는
실력이 없다면 진행이 힘들것입니다.
주 20~30시간 이상 만화에 투자 할 여건이 된다면 충분히 수행하고 남을거라 판단합니다.
기준이 높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정도를 수행 못하면 훗날 연재 작가로 살아가는 건 불가능하다 단언 할 수 있습니다.
Q:교육,지도 방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까요?
작업 시간도 부족한데 강의 듣는 건 시간 아까워요
A:지도교수가 여러분을 앉혀놓고 강의를 하진 않습니다.
작업하는 여러분들과 같은 장소에서 희망하는 인원에게만 회의 테이블에서
소규모 스터디모임 형태로 노하우를 알려주고 상담해주는 형태입니다.
Q:자세히 살펴보니까 웹툰아카데미에는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만
입학, 생존이 가능 할 것 같아요
기초적인 것은 배울 수 없나요?
A:네 맞습니다. 진지하게 데뷔를 준비중이거나 차기작을 잘 준비하려는 실력자가
대상입니다.
기초적인 것을 배우시고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기존의 학교,학원도 충분히 많고
이를 대상으로 하는 진흥원의 교육 지원도 있습니다.
학교, 학원 등에서는 이미 배웠거나 기초를 배우기엔 실력이 뛰어나고,
데뷔, 출세작을 하기위해 제대로 된 작품을 준비하는...
그 사이 간극이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웹툰아카데미는 그러한 분들을 위한 마스터클레스입니다.
수업료를 받고 가르치는게 아닌, 프로작가에 근접한 대상에게 국가의 귀한 세금을 주면서
인재양성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Q,A:더불어 첨언드립니다.
만화를 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제 지인, 가족이 한다면 어떡해서든 말리고픈
상상 이상으로 낮은 성공 확률에 도전하는 위험한 도박과도 같은 길입니다.
그만큼 프로의 그 지점은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번 제2기 연구생을 모집하는 웹툰아카데미는 이러한 힘든 점을 충분히
다 이해하고도 계속 해나가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그들이 잘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조심스러운 발언이지만, 여러 지원사업이 그랬던 것처럼 선별 후 적당히 과제 이수하거나
시간 채우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절대 아닙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지원하시는 분은 어차피 입학도 힘들 것이며 다음 학기(쿼터)로
패스 되는건 힘들겁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어느정도 진지하게 만화를 해왔던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렇게 대가 없이 좋은 조건의 사업이 왜 존재하지??’
그렇습니다. 소중한 혈세를 사용해 인재를 지원, 육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때문에 자격이 충족되는 분이 지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얼마되지 않는 지원금인데 뭔가 수행해야 할게 좀 되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아카데미 취지와 맞지 않습니다.
해당 지원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만화를 할 사람들!
어차피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끝까지 도전 할 사람들!
그들에겐 아카데미에서 작품을 만들어가는게 수행해야 할 귀찮은 의무, 과제가
분명 아닐겁니다.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작업에 열중하는 분들에겐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조건없이 단비같은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이러한 취지가 확고하기에 현재의 교수진인 작가님들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 참여를
결정하셨습니다. 참여한 교수진 모두 연재작가로 활발히 작품 활동하는 작가들입니다.
그 어느 교육기관에서도 구성 할 수 없는 수준의 라인업이라 자신합니다.
참여 시간동안 본업을 하면 발생 할 수익을 생각하면 절대로 참여 할 수 없는
작가들입니다.
하지만 모두 위 취지들에 동감해주시고 미래의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뜻을 함께했습니다.
진지하게 만화 작가를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큰 힘과 기회가 될 수 있고,
실력과 열정이 뛰어나신 분들이 지원금을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웹툰아카데미 2기 주임교수 만화작가 최종훈(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