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신학 개론 161
IV. 기독교 교육학(Christian Education)
1. 기독교 교육의 역사적 배경
기독교 교육이란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
러나 기독교는 처음부터 교육과 함께 시작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교육의 최초의 뿌리인 유대인의 교육과 초기 그리스도인의 교
육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기독교 교육의 배경에 대한 논의를 여
기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1) 유대인의 교육
유대인의 교육은 기본적인 교육내용으로서 가정에 초점을 두었다.
어린이들은 기록된 토라와 구전된 토라를 집에서 배웠는데, 아버지들은
자녀가 네 살이 될 때 그들에게 토라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열 세 살
이 되면 어린이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의 성인의 책임을 지게 되었
는데, 이것은 부모들이 토라의 내용 및 특성뿐만이 아니라 히브리 언어
를 가르쳐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1)
부모들이 그들의 책임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되자 토라를 가르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학교가 생겨났다. 학교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B.C.75년에 나타난다.2)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는 회당과 관련이 있었으
며 밷 핫사퍼(책의 집이라는 뜻)라고 불렸다. 학교의 주요한 초점은 히
브리어와 기록된 토라인 성경을 가르치는 데 있었다. 학교는 오늘날의
안식일 학교의 선구자였다. 또한 고등교육을 위한 학교들도 있었는데
그것은 벧 함미드라쉬(해석의 집) 또는 벧 탈무드(연구의 집)라고 불리
는 중등학교였다. 존경을 받는 교사는 구전된 토라인 미쉬나를 연구하
도록 학생들을 모았다. 초등학교에서나 중등학교에서 토라를 배워 그
것에 복종하려는 것이 유대인들 교육의 최고 관심이었다.
162 기독교 교육학
2) 초기 기독교 교육
유대인이었던 예수는 안식일 학교에 다니면서 성경을 연구했음에 틀
림없다. 또한 요셉과 마리아가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하는 것과 동일
한 방식으로 예수를 교육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예수는 벧 탈무드, 즉
연구의 집이었음에 틀림없었던 곳에서 열 두 살 때에 그 자신의 견해
를 주장하였고, 성인이 되자 일차적으로 랍비, 즉 선생으로 알려졌다.
신약에서 예수와 제자들이 신자들을 만드는 데 있어서 행한 과정에
는 두 단계가 있음이 분명하다. 첫째는 케리그마(kerygma)를 말해 주
는 것이었다. 즉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것이 무엇인
가를 선포하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에는 디다케(didache), 즉 예수를 따
르는 자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
었다. 가르침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었는데, 첫째는 히브리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둘째는 초기 기독교 전승을 가르쳐 주는 것이었고,
세 번째 가르침은 신앙고백이었는데 특히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가르
쳐졌다. 그리고, 예수의 삶과 말씀이었으며, 마지막 형태는 삶의 방식과
죽음의 방식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한 가르침이었다.3)
가정은 또한 초기 기독교 교회에 있어서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
다. 에베소서는 아버지들이 그들의 자녀를 주의 교훈으로 양육할 책임
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엡6:4).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준 교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지만 초기 기독교 교회의 구성원들이 된
성인들을 위해 개발된 교수의 형태에 대해서는 많은 증거가 존재한다.
즉 그것은 카테키시스(catechesis)의 과정, 즉 구두로 신앙을 가르쳐주
는 것이었다.
기독교가 나타난지 처음 3세기 동안 신앙 교육은 적어도 3년이 걸려
야 했다. 교회에 참여하기를 원한 사람들은 먼저 감독에게 가야 했으
며 감독은 그들의 배경과 도덕에 대해서 오랫동안 살펴보곤 했다. 그
런 다음 그들은 이미 교인이 된 후원자들과 함께 다녀야 했다. 기독교
인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초기의 과정을 통과하면 그들은
“경청자들”의 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들은 예배의 제 1부인 미사 카
테쿠메노룸(missa catechumenorum, 세례 예비자들의 미사)에 참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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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성만찬의 의식, 즉 미사 피델리움(missa
fidelium, 충실한 신도들의 미사)을 거행하기 전에 교회를 떠나야 했다.
왜냐하면 성만찬은 교인들을 위해서만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주일 성경, 교회사, 주기도문, 십계명 및 성례전 등을 포함한 신앙의
기본적인 교리를 배웠다. 부활절 때에 세례를 받기 전에 마지막 집중
적인 준비 교육이 행해지는 기간동안 세례 예비자들은 콤페텐데스
(competentes)라고 불렸다. 세례 예비자들이 세례를 받기 위해 집중적
인 교육을 받는 기간은 사순절을 위한 근거가 되었다. 준비 기간이 끝
나는 부활절 자정에 세례 지원자들은 세례를 받고 신자들의 모임에 참
여할 수 있게 된다.4) 이러한 교리문답 과정은 세례를 받기 이전에 아
주 세밀하게 기독교 신앙을 배우도록 해주었으며 그 결과 그들은 신앙
적인 지식과 헌신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었다.
3) 중세기의 교육
기독교가 콘스탄티누스 이후 공인된 국가 종교가 되자 사정은 다르
게 변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참여하였으며 따라서 그들을 모두
가르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전에 교육의 의미 있는
일부가 되었던 의식들은 이제 짤막한 의식들이 되었다. 5세기에 이르
러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유아 세례를 받게 되자 교리문답 제도는 견신
례(confirmation)를 받게 하는 세례 이후의 교육이 되었다.
그러한 교육조차도 5세기 이후에는 최소한도로 제한되었다. 왜냐하
면 교인들을 교육시키는 일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성례전 의식,
미술 및 드라마를 통한 상징을 사용하는 것에 역점이 주어졌기 때문이
다. 소리, 빛, 색깔 및 형상 등을 사용하는 것은 교육의 강력한 방식이
되었다. 그러나 중세기간동안 일반 백성들은 언어나 문서를 통한 가르
침을 거의 받지 못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중요한 교육은 성직자들
이나 대학생들에게만 주어졌다.5)
4) 종교개혁시대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마틴 루터와 다른 개혁자들은 교육이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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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들이나 대학생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이라고 느꼈다. 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주어졌다. 루터는 부
모들이 그들의 자녀를 교육받도록 해야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라
고 말했다. 하지만 루터는 부모들이 그들 자신의 힘으로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지 않았다. 성직자들 또한 그들의 교구민들의
자녀들에게 종교적 교육을 시켜야 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6)
부모들은 자녀들을 스스로 교육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7),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생
계유지를 위해 일을 해야하므로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기를 꺼려했다.
그래서 루터는 1530년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설교를 하였는데, 그는 이 설교에서 종교교육과 세속교육의 중요성을
모두 역설하였다. 교육을 시켜야할 영적인 필요성은 주로 성직자들을
양성할 필요성에 그 근거를 두고 있었으며 성직자들은 그들의 자녀들
에게 성직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도록 시키려고 한 그러한 가정들에
게서만 배출되었다.8) 교육의 세속적인 필요성은 주로 민간 정부를 유
지할 필요성에 그 근거를 두고 있었다. 실제로 루터는 목회보다는 정
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까
지 말하기도 했다.9) 학교가 영적인 이유에서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이
유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왕국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왕국에서도 살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루터는 이
양자를 결합시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즉 기독교인은 이 두 왕국에서
모두 책임 있게 살도록 부름을 받은 것이라고 그는 믿었다.
루터는 독일의 학교 제도에 많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부모와 목회자들이 견신례를 통해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방식, 특히 그의 교리문답의 방식을 통해 많은 영향을 주었다. 루터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설교한 일련의 설교들이 1529
년에 출판되었는데, 이것은 대교리문답으로 알려졌다. 목회자들은 이
대교리문답의 내용이 교구에서의 설교와 가르침을 위해서 매우 적합하
다고 생각했다. 같은 해에 다시 간략하게 줄인 내용으로 한 책이 출판
되었는데, 이것은 소교리문답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지침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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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 16세기 말경에 이 책들은 거의 모든 유럽어로 번역이 될 정도
로 교육에 큰 영향을 주었다.10)
16세기에 견신례 학습은 일차적으로 가정의 책임이었으며 목회자들
은 교회에서의 교리문답 학습을 도와줄 뿐이었다.11) 목회자들은 ‘킨더
레레’(kinderlehre, “어린이들의 교육”)에서 소교리문답을 사용했는데 이
것은 오늘날의 견신례 학습이나 주일학교와 동등한 것이었다. 그들은
젊은이들이 첫 번째 성만찬에 참여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 것을 가
지고 세례 예비자들을 교육시켰다.
5) 근세 기독교 교육
근세 이후 기독교 교육의 특색은, 고대나 중세와 비교해 볼 때에, 첫
째 평신도의 교육 운동이고, 둘째 주일학교 교육사업이고, 셋째로 조직
적인 교육운동이라 할 수 있다.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
보고자 한다.
(1) 영국의 기독교교육
영국 주일학교의 초기운동은 교회와 무관하게 시작되었다. 레이크
(Robert Raikes)가 빈민가에 들어가 불우한 어린이들을 모아 세상 학
문과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그 기원이다. 그는 모든 악은 무지
의 소산임을 깨닫고 그곳에서 감옥전도를 시작했으나 성인을 가르치고
개혁하는 것이 시간과 정력의 낭비임을 깨닫고, 어린이에게로 관심을
집중했다. 친구나 교회까지도 그의 일에 회의적이었으나, 신념을 굽히지
않고 4명의 교사까지 채용하여 교육을 계속하였다. 결국 그가 1811년
사망할 즈음에는 40만의 어린이가 주일 학교에 출석하였다고 한다.12)
윌리암 폭스(William Fox)가 이 사업을 도와 주일학교 협회를 시작
하였고, 감리교의 창시자인 웨슬리의 도움을 받아 큰 성공을 거두게 되
었다. 감리교는 초기부터 주일학교 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가졌는데, 웨
슬리는 그의 지도자들에게 ①일주일에 한시간을 어린이와 같이 보낼
것, ②가정에서 언제 누구를 보든지 그들과 이야기를 할 것, ③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 등으로 주일학교를 위한 어린이회를 조직할 것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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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13) 그러다가 구르니(Gurney)의 노력으로 전국 주일학교 연합회가
1873년에 발족했다. 연합회의 주요활동은 ①새로운 교회학교 설립과
건축사업 원조, ②발전적 학교에 대한 지급융통과 재정 원조, ③교사
월급을 없애고, 그 경비로 정기간행물을 발간 등이었다.
(2) 미국
1785년 버지니아 주의 엘리오트(William Elliott)가 그의 농장에서 일
하는 노예의 자녀들과 자신의 자녀를 교육시킬 목적으로 매주일 저녁
에 일을 중지하고 공부를 시켰는데 이것이 이른바 미국에서의 첫 주일
학교의 기원이다. 그 후 잇달아서 사방에서 주일학교가 시작되었는데,
초기의 주일학교에서는 요리문답, 성경문제집, 찬송가 그리고 암송을
위한 기도문집 들을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일학교
는 주로 평신도 운동이었고 교단적인 간섭이나 지배가 없었으며, 급속
히 성장해서 1832년에 주일학교 협의회가 구성되었고, 1872년 제 5차
협의회에서는 미국과 캐나다를 위한 주일학교 공과가 마련되었다.14)
흥미로운 것은 20세기초에 “평일 교회학교”와 “방학 교회학교”의 운
영이었다. 방학 교회학교(Vacation Church School)는 공립학교의 긴
방학기간동안을 유익하게 보내게 하기 위하여 약 4주 안팎으로 실시했
던 사업이다. 하루에 3시간씩 일주일에 5일간 실시되었는데, 오락, 성경
훈련, 교회교육, 암기, 음악, 예배, 공작, 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
로 진행하였다. 오늘날 우리의 여름성경학교, 겨울성경학교라는 이름으
로 실시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둘째로 평일 교회학교(Week-Day Church School)는 공립학교에 등
교하는 평일에 실시했던 주일학교의 사업이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부모가 요청하는 학생에 한하여 공립학교의 양해를 받아서 교회에서
종교교육을 시켰다. 이 운동은 1913년 인디아나주 그레이 시에 있던
시교육장 위트(William Wirt)에 의해 시작되었다.15)
6) 20세기
여기서는 자세한 내용보다 신학적 흐름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실천 신학 개론 167
19세기의 자유주의적 신학 사상과 20세기초의 교육사상이 결합되어
1903년에 종교교육협회(Religious Education Association)가 형성되었
다. 자유주의 신학과 발달 심리학에 대한 강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칼 바르트의 정통주의 신학이 영향을 끼치기까지 계속되었다. 신정통
주의 신학은 보다 성서적인 근거를 둔 계시 신학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문헌이 교회에서의 교육을 종교교육이 아니고
기독교교육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16)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와서 다시 발달 심리학과의 관련성이 강조되
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성서 자료에 초점을 둘 것을 요구하는 또 다
른 경향과 긴장관계를 가질 수 있으나, 이제는 현대적 교육이론을 받아
들이는 것은 거의 보편적인 현상이며, 각각의 연령별 수준에 맞는 교육
이 이루어져 가고 있으며, 기독교 신앙과 기독교 생활과의 관계들이 강
조되어지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서 성서만
이 아니라 신학 그리고 현대의 사회과학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
으며, 효과적 교육을 위해 성서가 이들의 도움으로 어떻게 해석되야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심이 되고 있다.
2. 기독교 교육의 기초 학문들17)
기독교 교육의 기초가 되는 학문으로는 일반적으로 성서, 신학 및 현
대의 사회과학을 들 수 있다.
1) 성 서
성서는 기독교 신앙을 위한 경전으로, 고대 이스라엘 백성과 후대의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기록이다. 그 계시는 구
체적이며 역사적 상황 및 시대와 결합되어 있다. 그것은 특정한 개인
들 및 사건들을 통해 인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한 특
수성은 항상 성서에서의 계시의 의미의 일부가 되고 있다.
성서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
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항상 자신이 계시하시는 구체적인 도구들
168 기독교 교육학
속에 “숨어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시인 성서는 하나님이 이 세
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관계를 맺
으시는 하나님의 방식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은
각각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우리는
성서를 단순히 반복의 기록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성서
는 하나님께서 대대로 똑같은 일들을 반복해서 행하시고 말씀하신 것
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시는 역사 속에서 주어지며 따라서 역사 속에서 일반적으로 사람
들이 접할 수 있는 것에서 그 접촉점을 발견한다. 그러한 사실은 본래
그 계시가 주어진 특정한 개인이나 어떤 사람들도 비록 그들 자신의
특수성과 계시에 대한 그들 자신의 이해에 제한 받기는 하지만 그러한
계시를 알고 거기서 교훈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서를 기독교 교육을 위한 기초가 되는 성서적 증
거를 제공해주는 하나의 학문으로 간주할 때, 일차적으로 우리는 항상
구체적이지만 배타적이지는 않은 계시로서 성서를 이해하는 것에 일차
적인 관심을 갖는다. 계시로서의 성서는 우리에게 인류에 대한 하나님
의 행위, 즉 구원의 역사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각 사람과 모든 사람에
게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질 때가지 끊임없이 자신을 계시하실 것이
다.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은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배우고 다른 사람
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기 위하여 기독교 공동체에 의해 성서
로 주장된 계시에 대한 기록을 계속해서 연구해야 한다.
2) 신 학
신학이란 성서의 계시와, 신앙공동체가 현재의 삶 속에서 그러한 계
시를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하나님에 대한 연구 또
는 설명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성서 뿐 아니라 교회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경험에 대한 연구가 포함된다. 신학은 과거와 현재의 신앙
공동체에서 하나님에 대해 알려진 것과 관련하여 생각하고 느끼고 행
동하는 구조들을 제공해줌으로써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학문이다. 신학은 성서의 자료에서 출발하지만, 신
실천 신학 개론 169
앙의 옛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그러한 자료를 제시해 준다. 따라서 기독교 교육은 심각하게 신학의
유산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3) 현대의 사회과학
사회과학은 복음이 언급하고 있는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적 사회학적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가장
유익한 자료는 이 중에서도 인간의 발달 및 사람들의 사회적, 정서적
성장과 관련된 것이다. 교육자들은 사회과학이 다양한 연령과 인생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능력과 학습 준비도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
고 있는 것을 주의 깊고 사려 깊게 고려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성장과
성숙에 대한 생물학적, 심리학적 자료에 근거를 둔 인간 발달에 대한
연구들은 우리에게 인간이 어떻게 학습하는가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학습자에게 적절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 주기 위해 어떻게 가르
쳐야만 하는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
으로 논의할 교회교육에서는 이러한 학문들이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
를 잘 보여줄 것이다.
3. 신앙의 발달에 기초한 기독교 교육18)
파울러의 이론에 따르면 기독교교육의 주된 관심인 신앙의 성장은
“발달”(development)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발달이라 함은 신앙의 성
장을 위한 교육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파울러의
이론에 따르면 신앙의 성장은 일평생을 통하여 일곱 번의 질적 변화를
겪으면서 단계적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은 신앙의 각 단계
의 고유한 특성에 충실해야 하며 평생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함을 그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클(James Michael)이 신앙 교육은 내용과 전달의 상호작용의 결
과라고 말한 것처럼,19) 아무리 훌륭한 내용일지라도, 방식이 옳지 않으
면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각 성장
170 기독교 교육학
의 단계에 따르는 신앙의 방식이 있음을 보여주는 파울러의 이론은 기
독교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 그는 이 신앙의 단계들을 다음과 같이 6
단계로 구분한다: 미분화된 신앙(0-2세) 후의 직관적-투사적 신앙, 신
화적-문자적 신앙, 종합적-관습적 신앙, 개인적-반성적 신앙, 접속적
신앙, 그리고 보편적 신앙.
먼저 미분화된 원초적 신앙의 경우 신앙의 방식은 “무의식”이라는
방식을 이용한다. 아직 언어나 사고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무
의식이라는 채널을 통해서 신앙은 전달되고 체득된다. 따라서 이들을
가르치는 경우 무의식적인 채널에 대한 이해와 이에 합당한 방식을 개
발해야 할 것이다. 가르친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돌본다는 표현이 적절
하게 보이는데, 영아들은 돌보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또 환경의
분위기를 통해서 신앙을 배워간다.
1) 제 1단계(직관적 투사적 신앙, intuitive-projective faith)
1단계의 경우 상상력(imagination)이라는 방식이 특징적으로 사용된
다. 1단계는 교회 교육으로 볼 때에는 가르친다는 의미에서 본격적으
로 교육이 시작되는 단계이면서 동시에 가장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
는 단계이다. 왜냐하면 이후의 단계와는 달리 상상력이라는 독특한 방
식이 독점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어른과 달리 ‘논리’에 의존하지 않
고 상상력을 통해서 세상을 대하고 자신에 대한 지식을 가진다. 논리
가 원인과 결과, 직선적인 시간과 지리적 개념을 중시한다면 상상력의
경우는 감정을 토대로 전체적인 이미지 형성을 우선으로 한다. 논리적
인 가르침이 어떤 사물에 대한 뼈대와 부분들 간의 관계를 설명한다면
상상력은 그 사물의 전체적 그림에 관여한다. 비록 상상력은 그 표현
에 있어서 불명확하고 모호하기는 하지만 논리에 의한 지식 못지 않게
오랜 영향을 끼친다. 이 시기에는 특히 신앙의 중심 이야기에 대한 이
미지 형성에 강조를 두어야 한다. 이 시기로부터 이야기가 중요한 이
유는 이야기는 상상력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대표
적으로 이야기식 말하기(story-telling)가 가장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랜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그 전달하는 방식과 어린아이들의 배
실천 신학 개론 171
우는 방식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요셉을 색동
옷 입은 아이로만 기억한다거나 야곱은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로 말하
는 것은 이러한 이유이다. 이야기 외에도 그림, 음악, 시, 드라마 등을
활용하는 것은 이미지 형성을 위한 중요한 방법들이다.
2) 제 2단계(신화적-문자적 신앙, mythic-literal faith)
2 단계에서는 논리가 사용된다. 논리의 발달은 인식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신앙의 방식에 있어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준다. 비록 3단
계에서 나타나는 논리의 방식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나름대로 이들은
원인과 결과, 시간적 개념, 지리적 개념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직
상상력을 이용하는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때때로 이런
방식들에 대해 “유치”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시기로부터
초보적이지만 질문법의 사용은 효과적이다. 질문법의 사용은 이들이
새로이 습득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해 능력을 활용하게 할뿐만 아니
라 교육의 과정에 있어서도 이들이 스스로 참여하기에 유익하다. 간단
한 지식에 관한 질문과 아울러서 가능하면 관계나 이유, 배경을 묻는
질문 등이 유용할 것이다. 즉 “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
도록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등이다.
질문법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가능한 한 ‘닫힌 질문’보다는 ‘열린 질
문’을 사용함이 바람직하다. 이미 정해진 답을 강요하는 식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방식의 질문을 사용해야
한다. “이 이야기의 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사건에서 주
인공이 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나요?” 등과 같은 질문들이다.
자신의 답을 학생들에게 강요하거나, 때로는 한가지 대답만이 가능하다
는 식의 폐쇄적 교수 방법은 적절치 않다. 어린이들에게 어른 식의 사
고나 해답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고벨(Roger Gobbel)은 그래서 어린이
들은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으로 성서를 이해하므로 이들의 대답이
어른과 달라도 결코 틀린 답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한다.20) 오
히려 그들의 대답이 그들에게 의미 있는 대답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교사는 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이해를 발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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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도록 대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교실의 배치도 직
선적으로 하는 것이기보다는 원형적으로 하는 것이 더 나으며 교사 또
한 대화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강의를 해야할 경
우에 있어서도 가능하면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하도
록 하는 것이 낫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질문을 사용한다든지, 잠시
강의를 멈추고 주제에 대한 의견을 묻고서 다시 교사의 의견을 제시하
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초보적이지만 토의의 방법이나 그룹으로
나누어서 토론을 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주의할 것은 이들의 사
고가 아직 문자적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므로 어떠한 경우든
이들의 발표 내용을 성인의 관점에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상상력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시기는 아니므로 이들 스
스로 성서의 내용을 연극이나 그림과 같은 방법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
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3) 제 3단계(종합적-관습적 신앙, synthetic-conventional faith)
3단계의 경우 논리적 사고가 거의 성숙된 단계에 도달함으로 추상적
인 사고가 가능하다. 이 시기의 신앙 명칭이 말해주듯이 주된 욕구는
신앙을 종합하려는 욕구이다. 즉, 서로 단편적으로 흩어진 신앙의 내용
들이 논리적인 연관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욕구는 논리적
사고의 성숙과 함께 삶의 영역이 다양하게 확장됨으로 인하여 다가오
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신앙은 그 본질상 다발(cluster)의 형태로 우
리 안에 존재한다. 하나의 새로운 신앙을 가지게 될 때 이는 독립적으
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신앙과 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
로 연결된다. 경우에 따라서 논리성이 더 강할 수가 있으며 때로는 논
리성보다는 심리성이 더 강할 수가 있다. 어느 경우든 바람직한 신앙
의 다발은 건강한 논리에 기초해야 한다. 이러한 다발들이 건강한 논
리에 근거하여 그룹을 형성할 때에 하나의 체계가 이루어지며, 신앙은
체계로 형성될 때에 비로소 힘을 발휘하게 되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단편적으로 머물러 있으면서 서로 연관성을 갖지 못할
때에는 그 힘이 약해지면서 삶을 이끌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못하
실천 신학 개론 173
다.21)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단계는 그 어느 단계보다 종합하려는
노력이 강한 시기이다. 신앙의 성숙을 인도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러한
이해 위에 적합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청소년 시기에는 어느 시기 못지 않게 스스로 성서를 해석하는 과정
을 가르치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지적인 발달로 인한 원칙과 근본을
알려는 노력과 함께 이제는 스스로 성서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시
기가 된 것이다. 성서 해석의 과정은 물론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이다. 비록 전문적인 해석의 과정은 어렵다 하
더라도 (또한 이 시기에는 아직 불필요하기도 하고) 기본적인 과정을
이해할 때 성서는 더욱 자신들의 책이 될 것이다. 주어진 본문의 문맥
을 고려해서 주제를 찾게 하는 방법,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여러
성서 번역본들을 가지고 비교하게 하는 작업, 성구 사전을 이용하여 단
어의 사용 빈도와 배경을 찾게 하는 일 등은 크게 어렵지는 않다. 가
르치는 과정에 있어서 성서나 교회 전통의 충실한 전달과 아울러서 이
들의 경험과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며 나아가 성서의 메시지
와 대화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서에 나타난 사건들을 서로 비교하거나 대조하거나 특히 공관복음
서에 나타난 예수의 사건을 서로 비교하는 것은 좋은 학습이 된다.
직접 자신이 성서의 인물이 되거나 아니면 성서의 인물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상상하며 성서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나름대로
성서의 이야기나 사건을 극화하는 것도 이들로 하여금 직접 성서의 메
시지를 찾게 하는 좋은 교수법이 될 것이다. 이 시기는 공동체적으로
신앙을 배우는 특징을 가지므로 공동체적 교수방법이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주어진 주제에 대하여 그룹으로 나누어서 함께 의논하고 나름대
로의 결론을 이끌어 가는 방식은 대표적 방식이다. 이때 교사는 아직
이러한 훈련이 익숙지 않은 그룹에 들어가서 대화를 시작하게 하거나,
대화가 경직되거나 긴장되는 그룹에 대해서는 효과적으로 풀어나가도
록 할 수 있다. 그룹의 결론들에 대해서는 “맞다, 틀리다”식의 평가보
다는 서로 다른 의견이라는 관점의 차이로 해석하도록 힘쓰는 것이 바
람직하다.
174 기독교 교육학
4) 제 4단계(개인적-반성적 신앙, individuative-reflective faith)
4단계의 경우는 반성적이고 개별적인 신앙을 가지려는 노력으로 인
하여 개개인은 개별적인 방식으로 배우기를 원하며 아울러 자신의 입
장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로 실존적인 교수방법이 요구된다. 전체를 대
상으로 하는 방법보다는 개별적인 관심과 토의를 요구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아울러 이 단계는 아직 이분법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단계인 만큼 지나치게 성숙한 사고나 신앙을 요구하는 방법은 초기에
는 피해야 한다. 그러나 후기로 갈수록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대화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자
신의 신념, 신앙체계를 형성하려고 하기에 이건(Kieran Egan)은 이 단
계를 “철학적 단계”라고 명명한다.22) 이 단계를 신학화의 단계라고도
할 수 있으며 신앙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신학적 체계를 갖추도
록 도전하고 격려해야 한다. 어느 시기보다 논리적이고 개념적인 설명
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파울러의 연구에 따르면, 3단계에서 4단계에로의 전이가 일평생 가장
힘든 고비이다.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주된 이유로서
교수방법을 지적할 수 있다. 많은 교회 교육의 경우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을 사용함으로 개개인의 고민이나 갈등과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
라 개개인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으며 심지어 고민이나 갈등, 또는 회의
는 신앙의 성숙을 위한 몸부림이라기 보다는 신앙의 성숙을 저해하는
부정적 요소들로 받아들인다. 신앙문제로 갈등하고 고민한다는 것은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뿐 아니라 성장하려고 애쓴다는 증거로 이
해하여야 한다. 리차드 니버가 신앙의 성장은 “영원한 정신과 마음의
혁명이며 끊임없는 삶의 혁명이다”23)라고 말한 것처럼, 갈등과 고민이
없는 신앙은 “좋은 신앙”이 아니라 “죽은” 신앙이 될 수 있다.
지나친 전통 중심의 교육,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 개인의 참여
나 고민이 허용되지 않는 획일적 교육방식은 자칫 개인의 신앙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개인은 다음 단계의 신앙으로 나아가려는 고뇌나 갈
등내지는 회의에 대해 자칫 이러한 노력이 마치 불신앙의 결과처럼 부
정적으로 비춰질 때 신앙적으로 고통을 받는다. 더구나 이들의 시기에
실천 신학 개론 175
대한 독특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많은 교회가 이들을 성인 그룹과 합류시켜 버림으로 인해
더욱 자신의 자리를 찾기 어렵다.
상당한 수의 성인들은 이 전이의 과정을 넘기지 못함으로 인해 여러
가지 부정적 신앙의 모습을 갖게 된다. 먼저 신앙을 포기하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즉, 기독교 신앙이 자신에게 더 이상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기독교 신앙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
라 그 신앙이 전달되고 해석되는 내용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그 반대로 신앙의 경직화 현상이 나타난다. 자신의 실존적
인 신앙을 갖는 노력을 포기할 경우 공동체에 맹목적으로 집착하는 현
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반성 없는 신앙은 시간이 지날수록 독
단적이고 배타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신앙은 자신에게 고통을 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신앙 공동체에 많은 어려움을 준다.
4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그리고 4단계를 위한 신앙교육의 방식 개발
에 힘써야 한다. 여기서 특정한 방식을 말할 수는 없겠으나 어떤 방식
을 사용하든 개인의 자유로운 참여가 보장되어야 하며 깊은 고민과 갈
등을 수용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교사는 대답을 주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대답을 나누는 자의 모습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친 교육의 방식이라든가 획일적인 교육은
금해야 한다.
5) 제 5단계(접속적 신앙, conjunctive faith)
5단계의 경우는 4단계의 이분법적인 사고를 넘어서는 통합적이고 대
화적인 신앙의 모습이 나타난다. 자신의 신앙에 대해 정체가 확립되는
동시에 신앙 체계가 갖는 한계점을 또한 인정한다. 그러기에 다른 신
앙의 모습에 대해서도 포용적인 자세를 갖는다. 이들의 경우 가능한
한 자신과는 다른, 때로는 반대되는 다양한 의견을 접하기를 원하며 대
화하기를 원한다. 이들은 성서적 의미의 공동체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
한 사람들이다. 성서적 공동체 형성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지도
176 기독교 교육학
자들은) 이러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이들은 교
회로부터 소외당하기도 한다. 이들이 갖는 개방성이나 포용성이 교회
자체의 전통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교육의 방식에 있어서도 이들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방식을 사용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토마스 그룸이 말하는 공동 참여의 방식(Shar-
ed Praxis Approach) 같은 것은 대표적인 방식이라 하겠다. 지도자의
일방적인 강의나 지시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배우는 사람의 환경
과 성서의 메시지가 상호 비평적 관계에서 대화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을 간단히 소개하면24) 다음과 같다. 먼저 인도자는 공부할
주제에 대하여 배우는 사람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면에 드러내게
하고 이를 비평적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자연에 대해서 무
슨 일을 “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하는지도 묻는다. 그리
고선 이들의 현재적 행동이 이면에 가지고 있는 목표(비젼)까지도 드
러나게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행동은 뚜렷
한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그로 인한 결과에 대
해서도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우리들의 행동의 감춰진 이
유와 결과를 점검해 볼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다음 단
계로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 나타난 기독교 공동체의 경험과 하나님의
뜻을 제시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교사는 결코 최종적인 대답으
로 제시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제시되는 메시지는 성서의 최종적 대
답이 아니라 인도자의 주관적인 해석이거나 신학자들의 해석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룸은 성서적 메시지를 제시한 뒤에
반드시 “이것이 제가 이해하는, 또는 제가 해석하는 하나님의 뜻입니
다”라는 말을 첨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인도자는 배우는 사람들의 현실 이야기와 분석을 인도자가 제시한 성
서의 이야기와 비젼과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도록 인도함으로서 결론
으로 인도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인도하는 사람의 많은
준비와 전문적 지식, 그리고 성숙한 인격을 요구한다. 대화에 익숙지
않은 상황에서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그러나 지도자가 이를 잘
이해하고 인내로서 시행해 간다면 유익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실천 신학 개론 177
6) 제 6단계(보편적 신앙, universal faith)
6단계의 경우 신앙의 방식은 자신을 초월하고 절대자에 대한 전적인
헌신에 의한다. 그러기에 이들에 대한 교회의 뒷받침이란 사실 쉽지
않다. 오히려 교회가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에 여기서
는 생략하기로 한다.
이상으로 볼 때 우리는 교회 교육의 당면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각
단계에 적합한 교육 방식의 개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 교육은
그 동안 내용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인해 가르치는 방법은 다른 분야
에 비해 뒤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방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바라는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
은 당연하다. 교회 교육은 파울러의 이와 같은 신앙의 발달 단계를 토
대로 하여 각 단계에 더욱 적합한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여야 할 것이다.
4.발달 이론들과 기독교 교육
기독교교육에서 학습자에 대한 바른 이해는 교육에 도움이 됨을 강
조해 왔다. 따라서 파울러의 신앙 발달 단계 이론과 이것에 영향을 주
었던 피아제의 인식 발달과 콜버그의 도덕 발달, 그리고 자아형성이론
에 도움을 준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 이론을 중심으로 어떻게 교육
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를 설명해 보겠다.25)
먼저 간략하게 도표로 이들의 이론을 살펴본다.
178 기독교 교육학
연 령 피아제(J.Piaget) 파울러(J. Fowler) 콜버그(Kohlberg)
에릭슨(E. Erikson)
유아기
(0-2)
감각운동기
sensori-motor
미분화된 신앙
primal faith
0-1 기본적 신뢰 대 불신
Basic Trust vs. Mistrust
2-3 자율성 대 수치심,의심
Automomy vs.
Shame and Doubt
4-5 주도성대 죄책감
Initiative vs. Guilt
초 기
아동기
(2-6)
전조작적
사고기
preoperational
직관적-투사적신앙
intuitive-
projective faith
전관습적 단계
1.타율적인 도덕성
heteronomous
morality
2.도구적 교환
zestrumental
exchange
아동기
(7-12)
구체적 조작기
concrete
operational
신화적-문자적신앙
mythic-literal faith
6-11 근면대 열등감
Industry vs. Inferiority
청년기
(13-20)
형식적 조작기
formal
operational
종합적-관습적신앙
synthetic-
conventional faith
관습적 단계
3.상호적인인간관계
mutual
interpersonal
relations
4.사회조직과 양심
social system
and conscience
정체성 대 정체성 혼돈
Identity vs.
Identity Confusion
초 기
성인기
(21-35)
개인적-반성적신앙
individuative-
reflective faith
친밀감 대 고독
Intimacy vs. Isolation
성인기
(36-60)
접속적 신앙
conjunctive faith
후관습적 단계
5.사회계약,개인권리
social contract-
individual rights
6.보편적 윤리단계
universal ethical
principle
생산성 대 침체
Generativity
vs. Stagnation
성숙기
(61- )
보편적 신앙
universalization
faith
통합 대 절망, 혐오
Integrity vs.
Dispair and Disgust
1) 0-4세 (교육의 초점: 신뢰의 형성)
이 시기는 일평생의 신앙 여정에 있어서 그 기초를 형성한다는 의미
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시기는 에릭슨이 말한 것처럼, 자
신을 신뢰하고 세상을 신뢰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무의
식적으로 배우는 시기이다. 주위 사람들(특히 부모)에게 크게 의존되어
있음으로 인해 이들로부터 어떠한 돌봄을 받느냐에 따라서 신뢰형성은
실천 신학 개론 179
좌우된다. 버림을 받을까하는 두려움, 아무도 나를 돌보아 주지 않는다
는 두려움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부모나 교사는 이를 잘 이해하고 항
상 이들 주변에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이들의 기본적 욕구들(특히 신
체적 욕구들)을 잘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신뢰를 형성할 경우 자신과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
신과 세상, 나아가서 하나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하여 고통을 받
을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교회로서는 엘숴(D. Aleshire)의 지적과 같
이 “용납과 환영”26)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이 시기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다는 사실,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근본적인 신
학적 내용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교회교사는 무엇보다 영아들을 신앙적으로 돌볼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 교사들의 행동, 태도가 무의식적으로 어린
아이들의 신앙의 기초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교사의 주된 책임은
어떠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 신뢰를 형성하는데 초점
을 맞추어야 한다. 어린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이들이 하나님의
가장 귀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이들의 욕구와 필요를 인내
로서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물론 부모, 특히 어머니가 가장
중요하다. 간단한 기도나 찬송 같은 신앙적 의식들을 제시해 주고 따
라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7)
영아기에 대한 파울러의 주장은 교회 교육으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갖게 한다. 지금까지 교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교육은
거의 사각지대였다. 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교재나 훈련이 없었을 뿐
아니라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갖지 못했다. 이제 교회는 무엇보다
부모 교육에 힘써야 한다. 특히 아기를 기다리는 부모나 첫 아기를 갖
는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대개 이들은 정신적으로
나 환경적으로 태어날 아기를 키울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이해 두려움을 가질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아기에게 부정
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부모 교육을 통하여 출생에 있어서 하나님
의 사랑과 섭리, 어린이들의 기본적 욕구, 부모의 자세들을 일러주고
준비시켜야 한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반 교육에서 이런 일에 더 큰 관
180 기독교 교육학
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아 세례를 통하여 교회는 새 생명에 대한 전 공동체의 축하
와 함께 책임을 일깨워주는 것도 중요한 교회의 책임이다. 유아 세례
는 새 생명이 이제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의식이다.28)
아직 스스로의 힘으로는 신앙을 고백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과 부모와
의 계약 가운데 참여되며 중생한 새 생명으로서 하나님의 자녀요, 교회
의 정식 일원이 된다는 의식이다. 교회는 유아 세례를 하나의 형식으
로 치르지 말고 성인들의 세례식 못지 않게 많은 기도와 준비로서 행
해야 한다. 몇몇 교회에서는 생후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는 아기를 위
해 예배 시간 중에 별도로 목회자가 안고서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
이는 부모나 아기에게 뿐 아니라 전체 교회 공동체가 아기에게 대한
신앙적 책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의식이라 하겠다.
2) 4-7세 (교육의 초점: 신앙의 기초 이미지 형성)
이 시기는 교회 교육의 경우 유치부의 시기로서 “가르치고 배운다”
는 의미에서의 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전 단계가 신앙의 기초가
되는 신뢰를 형성하는 시기라면 이 단계에서는 신뢰를 기초로 하여 신
앙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들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
에 신앙에 대한 중요한 이미지들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나
님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할 경우, 이들에게는 아직 논리적 연결의 능력
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관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성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모습이나 속성들을 이미지를 통해서 충
실히 전달하면 될 것이다. 또한 이 시기에 경험하는 기독교의 예전과
공동체가 갖는 상징들은 깊고도 오랜 이미지를 형성한다. 단순히 이들
이 상징들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의식이나 성찬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은 중요한 신앙의 면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신앙을 모방하기 시작한다. 그러
기에 교사의 신앙적 모습은 참으로 중요하다. 교사직을 행하는 모습,
아이를 대하는 태도, 교회를 대하는 태도, 심지어 옷입는 모습까지 이
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실천 신학 개론 181
교회는 신앙적 가르침과 아울러 이들이 건강한 자의식을 갖도록 도
와야 한다. 신체적인 성장에 관심을 가져주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고
분명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그리고 좋은 또래 관계를 갖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참고로 건강한 자의식을 갖도록 돕는 실제적 방법들을
소개해 보겠다.
* 각각의 어린이를 있는 그대로 무조건적으로 용납하기
* 개개인과 대화를 갖기
* 매일 아침의 따뜻하고 친절하고 인격적인 영접
* 다양한 상황에서 어린이의 이름을 사용할 것
*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게 함
* 어린이의 생일을 기억
* 어린이의 창의적인 활동을 전시
* 녹음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듣거나, 어린이 비디오를 만들어 보
여줄 것.
3) 7-12세(교육의 초점: 공동체의 전통 수용)
초등학교 시기로서 구체적이고 논리적 사고의 출현이 가장 큰 특징
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원인과 결과를 연결할 수 있게 되며 이로써
환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이들은 논리의 발달로
인해 초보적 단계이지만 다른 사람의 관점을 채택하는 능력을 갖게 되
며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게 되고 또한 존중해야 함을 배우게
된다. 이로 인해 콜버그가 말한 바 “네가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
을 긁어주마”라는 상호성이 생겨난다. 이제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순서
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비로소 지리적인 개념이나 시간적인 개념이
발생한다. 성서를 시대적으로 가르치거나 성서 지리 학습도 가능하며
이러한 능력으로 인해 이제 경험을 설화화 하기 시작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야기를 받아들인다. ‘신화적’이란 공동체가 제시하는 이야기
로서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자신의 사회와 나아가 자연을 이에 따라
해석한다.
따라서 교회는 어린이들에게 교회가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이야기를
182 기독교 교육학
들려주어야 하며 이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신앙 공동체
의 이야기와 예배, 의식, 그리고 노래를 통해서 자신을 정립하고 세상
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자신의 전통을 충실히
전달하도록 힘써야 한다. 교리 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은 교회의 공통의
이야기와 전통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와 세상과
관계하는 방식을 배우게 되며 이제는 한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기초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초 없이는 후일에 다양한 신앙적
전통과 대화하기가 힘들어 진다.
교육을 할 때,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는 등의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
고, 단순히 암송에 그치지 말고 이들 스스로 그 의미를 찾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사용해야 한다. 이때 단편적 지식을 주는 데 그치지 말
고 가능하면 신앙의 근거, 성서적 토대를 설명하면서 가르쳐야 할 것이
다. 아직 1단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는 아니므로 그림과 같은 상상
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건(Kieran Egan)
의 지적과 같이 특히 기억력이 뛰어난 시기인 만큼 성구 암송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성서 암송 그 자체가 마치 신앙 교육의 목적인 양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다. 암송을 하게 하되 암송하는 이유를 분명히
말해야 하며 또 가능한 자신의 능력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기회를 주
어야 한다.
교육적인 목회를 구상함에 있어서 웨스트호프는 5가지의 요소들이
골고루 자라도록 함이 필요하다고 한다.29) 먼저 예배의 삶(worship
life)이다. 이 시기에 어린이들은 교회의 예배에 참여해야 하며 그 의미
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예배의 본질, 각 요소들의 의미, 예배에 임하
는 자세 등을 배움으로써 이들은 자신이 공동체에 속해 있음을 공고히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많은 개신교회들은 어린이들을 공적인 어른
예배에 참석토록 한다. 성인들과 함께 처음 몇몇 순서들(예배에의 부
름, 신앙고백, 기도, 찬송, 헌금등)에 참여하게 하며 성인 설교 이전에
어린이들만을 위한 설교를 회중 앞에서 담임 목회자나 교육담당 교역
자가 간단하게(대개 5-7분 정도, Children's hour라고 함) 전한 뒤에
자기들의 방으로 떠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들도 하나님의 백성임
실천 신학 개론 183
을 고백하는 신앙적 행위요, 동시에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교회의 일
원이라는 신앙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다음으로 도덕적 삶(moral life)이다. 신앙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도덕
적 삶의 원칙과 실천들을 배우고 경험토록 해야 한다. 이들의 도덕에
대한 이해는 성인과 달리 옳고 그름에 대해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만
큼 이를 잘 고려해서 교육해야 한다. 세 번째 영적인 삶(spiritual life)
으로서 이 시기는 기도와 말씀에 대한 훈련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이다. 교회 학교에서 가지는 시간 이외에도 스스로 경건의 훈련을
할 수 있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네 번째로 목회적 삶(pastoral life)이
다. 이들이 적은 규모나마 교회의 목회적 사역, 즉 어려움을 당한 사람
들을 보살피는 노력에 참여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자기 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서 이웃을 돌보는 신앙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리적 삶(catechetical life)으로서 이는 신앙공
동체가 갖고 있는 신앙의 전통을 소개받고 배우며 삶으로 실천하는 사
역을 말한다.
교사로서는 전통을 전승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
다. 전통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함께 이를 충실히 전해주어야 하며
공동체 이야기, 의식, 관습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한다.
4) 12-21세 (교육의 초점: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종합적-관습적 신앙은 대부분 청소년 시기로부터 시작되며 이 단계
에서는 무엇보다 논리적 사고가 성숙한 단계이다. 피아제가 말한대로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며 가상적인 사고 또한 가능하다. 비록 자기
스스로의 고백적이고 반성적인 신앙은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 속의 신
앙을 종합하려고 애쓰는 노력을 보인다. 교육에 있어서는 단편적 지식
에 더 이상 의존하지 말고 이제는 이들을 연결하며 논리적 체계를 세
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건(Kieran Egan)에 따르면 이 시기는 원리
와 근본(principles and fundamentals)을 추구하는 시기이다. 그러기에
철학적 내지 신학적 관점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주변의 중요한 사람들의 기대와 신앙에 크게 의존하는 신앙의 모습
184 기독교 교육학
을 갖는 만큼 이 시기만큼 교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도 없다.
이들은 자신을 지도하는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를 갖기 원하며 이들로
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기도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느
시기 못지 않게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갖기 원하며 많은 경우 이
시기에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의 경험을 하기도 한다.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청소년들과의 인격적 관계를 가질 수 있어야 하며
이 토대 위에서 기독교 전통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전통을 충분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러
기에 교회는 이들에게 분명한 공동체의 신앙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의 사명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기독교
전통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다음으로는 청소년과 인격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청소년들의 질문은 신앙과 이성에
관한 것들이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성서
안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인도해야할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 교육
의 경우 모든 것을 교사가 주관함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참여도는 극도
로 제한되어 있다. 적합한 교사는 답을 제시하고 지시하기보다는 청소
년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자 내지는 인도자로서 역
할을 감당해야 한다.
청소년 시기는 인격적 관계에 따라서 깊은 영향을 받는다. 누구를
따르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가치관, 인생관, 신앙이 달라지므로 교사는
무엇보다 청소년들과의 인격적 관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신앙 안에서의 건강한 정체
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교회로서는 신앙적 상황을 비롯한 이들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이
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가능하면 성
서 자체의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이들의 문제들과 성서의 세계가 만
나고 대화할 수 있는 교육이 바람직하다. 신앙적 문제와 함께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문제, 그리고 교회,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 시기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일 뿐 아
니라 다음 신앙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이들은 머
실천 신학 개론 185
지 않아 사회로 나가야 하며 사회가 던져주는 수많은 현실의 모습과
이념들을 직면해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사회인으로서의 책임을 감당
할 수 있는 준비도 해야 한다.
이들을 위한 교회의 교육적 사역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먼저는 기독교 전통에 대한 종합적 이해이다. 지금까지의 단
편적 지식을 넘어서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교회사의 이해를 포함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
다. 교회사를 통해서 기독교의 진리가 어떻게 수호되어 왔는지를 앎으
로서 새롭게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철학들과 이념들, 그리고 이단들에
대해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정체 형성을 위한 노력이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
은 우선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들을 필히 다루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몸은 누구의 것인가?” “남자/여자가 된다는 것
은 무엇인가?” “어떤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가?” 등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교회는 성서에 근거한 충실한 해답을 제시하도록 힘써야 할 것
이다.
세 번째로는 사회와 역사에 대한 기본 이해의 정립이다. 이들은 이
제부터 사회와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사회에 대하여
어떠한 의식을 가져야 하는가?” 한국과 같이 변화 속도가 빠른 사회에
서는 사회에 대한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러한 질문들에 대한 예비 지식 없이 청년기에 접어들므로 해서 갑자기
접하게 되는 수많은 철학들과 사회관들을 당면하면서 심한 혼란을 겪
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기 시작한
다. 그러기에 교회공동체는 자신의 입장에 대한 분명한 고백과 함께
다른 입장에 대해서도 개방적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매스 미디어
의 영향도 지대한 만큼 이에 대한 이해도 포함하도록 해야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나 많은 신앙인들이 3단계에
서 4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교회의 교육적 노력의 소홀이라고
도 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이들의 교육은 방관되어 있거나 비전문가들
186 기독교 교육학
에 의해서 주먹구구식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이들
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은 더욱 이들을 교회로부터 격리시킨다. 이제
교회는 이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의
고민에 대해서 성서적으로 잘 지도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수용하는 분
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서 이 시기는 많은 성인들이 머물러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단계에 머물러 있을 경우 자신의 전통에 집착함으로써 다른 전통에
대해 폐쇄적인 경향을 갖게 되고 자신의 신앙 역시 더 이상의 성장을
가져오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에게 다양한 전통을 소개하고 자신의 신
앙에 대한 의식적인 반성을 가져오도록 하는 적절한 도전과 인도를 통
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 21-35세 (교육의 초점: 실존적 신앙의 확립)
많은 성인들이 4단계를 경험하지 못한 채 3단계의 신앙으로 평생을
마치는 경우를 본다. 교회는 이들이 신앙에 대해서 고민하도록 격려해
야 하며 단순히 남에게나 교회에 의존하는 신앙을 넘어서서 독자적인
신앙의 고백이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물론 이 말은 공동체의 신앙을 등
한히 하거나 반대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공동체의 신앙을
받아들이되 이제는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결단하는 신앙을 가
져야 한다는 뜻이다.
3단계의 신앙이 형성된 사람에 대해서는 이제 공동체의 신앙을 자신
의 신앙으로 실존적으로 고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전해야 한다.
신앙의 내용에 관한 한 이들은 기독교신앙의 기본적인 부분들을 다시
금 다루어야 하며 이 문제들에 대해서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는 기본적 교리에 대한 지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구원, 교회, 성서, 성령 등의 교리들에 대해서 다시금 점검하고 자신의
실존적 대답을 탐구하고 다른 대답들과 비교하고, 그리고 공동체와 함
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결여되거나 다른 모습들로 대
치되게 될 경우(예를 들면 감정 위주의 노력들) 후일에 심한 부작용으
로 고통을 받게 된다. 특히 이들에게 구원의 문제는 심각한 문제이다.
실천 신학 개론 187
많은 젊은이들은 구원 문제에 관해 심한 갈등을 겪는 것은 구원의 문
제에 대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정립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지금까지
의 남에게 의지하는 방식으로서의 구원이 아니라 이제는 스스로 고백
하려는 방식의 정립이다. 특히, 어릴 적부터 신앙 생활을 한 사람들은
표면적 지식에 만족하지 말고 기본적 신앙의 내용들에 대해서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본적 신앙 내용과 아울러 성인으로서의 삶의 문제들에 대한 신앙
적 입장을 정립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중요한 신앙적 문
제들로서는 결혼,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해, 직업, 결혼, 친구 관계 등
의 문제들이 신앙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역사와 사
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참여하기를 원한다. 교회는 이
에 대해 성서적 사회관을 심어주어야 하며 실제로 사회에 참여하는 프
로그램을 제공해야만 한다.
이 시기의 지도자는 강압적으로 대하는 자세가 아니라 이들을 이해
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들의
고민을 경험한 사람이어야 하며 그리고 신앙적 고민과 회의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반드시 이들의 고민이나 갈등
에 대해서 해답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찬양 집회
나 수련회와 같은 감정을 양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
도 알아야 한다. 오히려 신앙의 논제들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깊이 고
민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대답은 자신들 스스로 발견하도록 분
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교회에 대한 반발도 일어나지만 교회는
이들의 비정상적 행동에 대하여 인내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6) 36-60세 (교육의 초점: 신앙의 결실)
이 시기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먼저 사고의 성숙이다. 더 이상 이분
법적 사고나 흑백 논리가 아니라 종합적이고 변증적인 사고를 갖게 된
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의
188 기독교 교육학
견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많은 신
앙적 갈등이 해결되고 자신의 입장이 정리되면서 다른 입장에 대해서
개방적인 시기이다. 파울러는 이러한 모습을 원칙적인 개방(principled
openness)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종교적 전통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정
체를 가지게 되면 이로 인해 다른 전통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가 가능
하다. 세 번째로 자신의 인격의 성숙이다. 이는 융이 말하는 개별화
(individuation)와 가장 유사한 모습으로서 인격을 구성하는 상반된 요
소들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즉, 외향적 성격과 내향적 성격이, 지적인
성격과 감정적 성격이, 현실적 성격과 직감적 성격이, 남성적 성격과
여성적 성격이 상호 보충되면서 종합을 이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들
은 자신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이웃과 다음 세대를 돌보게 된다. 자신
과 가족의 이익을 넘어서서 사회의 공공의 안녕을 생각하며 이에 투자
하며 다음 세대에 대해 기꺼이 희생하며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에게는 기독교만의 신앙에서 벗어나서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시
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지나치게 형식이나 관습에 얽매이게 해서는
안된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신앙 경험이나 결실들을 함께 나누도록 하
는 모습도 바람직하다. 기독교의 전통적 내용들이 다루어져야 하겠지
만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기독교의 대응, 교회의 사회적 사명, 교육
적 사명 등이 주된 내용으로 포함될 수 있다.
교회 공동체로서는 이 시기의 사람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들이 대개는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교회의 전체
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이야기(Story)에 관한 한
이들은 교회 전체 공동체의 이야기를 규정하고 제시해야할 책임이 있
다. 이들이 개방적이고 수용적이지 못할 경우 교회의 분위기는 경직되
고 젊은이가 설자리를 찾지 못한다. 다음 한 단계가 더 남아 있지만
교회 교육으로서는 이 단계를 최종적 목표로 삼아도 큰 무리는 없다.
여기에서 교사의 모습은 함께 토의하고 대화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지시자라기 보다는 환경을 준비하며 자료를 제공
하고 대화를 조정하는 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
연적 나이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에 적합한 신앙의 성숙을 갖지 못하
실천 신학 개론 189
며 이 시기의 신앙적 성숙함을 경험하지 못한다. 이는 앞의 단계들을
충분히 거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7) 60세- (교육의 초점: 보편적 신앙)
이 단계에 속한 신앙인들은 자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나
라를 실현해 가며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절대적인 차원에서 모든 존재
와 관계하며 포용한다. 이 단계의 신앙에 대해서 교회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 도리어 이들이 교회를 이끌
어 나간다. 교회는 자칫 자신의 존재에 집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하나
님의 나라를 잊어버릴 수 있다. 마치 교회라는 공동체에 충성하는 것
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과 온전히 일치한다라고 믿는 잘못
이다. 때로는 6단계에 속한 신앙인들이 기성의 교회들로부터 배척을
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의 존재 목적은 교회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서 헌신하는 것이라는 목적 의식을 가질 때 우리는 이들로부터 기꺼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신앙의 성장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다함이 없다. 그러나 자칫 지나친 강조는
더 큰 목적을 상실하는 우를 범하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앞으로 21세기의 교회는 그 복음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 전통적인 교회와 목회의 모습과는 질적으로 달라져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는 용기 있게 세상을 향해 자신을 개방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사회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로
인한 사람들의 내적 고통, 물질 만능으로 인한 삶의 의미 상실, 사회의
구조적인 악, 전 세계적인 자연 환경 파괴 등의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
하여 교회는 6단계 신앙의 모습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개혁해야 한
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단계에 속한 사람들은 어느 개 교회에 속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전체 교회와 기독교인을 위한 상징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190 기독교 교육학
주(End Note)
1) Robert L. Conrad, “기독교 교육의 뿌리,” 「기독교교육」, 장종철역 (서울:
컨콜디아사, 1989) 24.
2) Lewis J. Sherrill, The Rise of Christian Education (New York:
Macmillan, 1953) 18-21.
3) Lewis Sherrill, 위의 책, 144-150.
4) Lewis Sherrill, 위의 책, 186-193. Carl A. Volz, Faith and Practice in
the Early Church (Minneapolis: Augsburg, 1983) 103-107.
5) William B. Kennedy, "Christian Education through History," in An
Introduction to Christian Schools, in Luther's Works, Vol. 45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62) 353. R. L. Conrad, 위의 책, 26-27에서 재인용.
6) R. L. Conrad, 위의 책, 27-29.
7) 1524년에 독일의 여러 도시들의 시장과 시의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루터
는 부모들이 자녀를 교육시키는 일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세 가지 들고
있다. (1) 그들은 그 일을 할만한 신앙심이 없었다. (2) 그들은 자격이 없었
으며 따라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알지 못한다. (3) 그들이 그들의 자녀
를 교육시키기를 원한다 할지라도 그들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Martin Luther,
Luther's Works, Vol. 45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59) 355.
8) M. Luther, LW 46, 222. Conrad, 위의 책, 29에서 재인용.
9) M. Luther, LW 46, 242. Conrad, 위의 책, 29.
10) Philip E. Pederson, ed., What does this mean? Luther's Catechisms
Today (Minneapolis: Augsburg, 1979) 22.
11) Arthur C. Repp, Conformation in the Lutheran Church (St. Louis:
Concordia, 1964) 55.
12) 김득용, 「기독교교육사」(서울: 예장총회 교육부, 1979) 39.
13) 김득용, 위의 책, 40.
14) Harold C. Mason, "기독교 교육의 역사,“ 「기독교 교육학 개론」,정정숙
역 (서울: 성광문화사, 1981) 33.
15) 김득용, 앞의 책, 60.
16) Kendig B. Cully, The Search for a Christian Education: Since 1940
(Philadelphia: Westminster Press, 1965) 컬리는 여기서 종교 교육에서 기독
교 교육에로의 사상의 변화와 그러한 변화가 교회의 기독교 교육에 끼친
영향을 기록하고 있다.
실천 신학 개론 191
17) 여기에서는 Eugune C. Kreider, “기독교교육을 위한 기초,” 「기독교교육」,
장종철역 (서울: 컨콜디아사, 1989에서 도움을 받았음을 밝힌다.
18) 파울러의 이론에 대해서는 박원호, 「신앙의 발달과 기독교교육」 (서울: 장로
회신학대학교출판부, 1996)에서 도움을 받았고, 파울러의 Stages of Faith: The
Psychology of Human Development and the Quest for Meaning,
「신앙의 발
달단계」, 사미자역(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출판국, 1987)에서 인용했다.
19) James M. Lee, "Growth in Faith Through Religious Instruction" in
Handbook of Faith, ed., M. Lee (Birminghham, Alabama: REP, 1990). 박
원호, 「신앙의 발달과 기독교 교육」 210에서 인용.
20) Roger Gobbel and Gertrude G. Gobbel, The Bible: A Child's Playground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6).
21) 신앙의 다발 체계에 관해서는, T. Green, The Activities of Teaching
(McGraw-Hill Book Company, 1971).
22) Kieran Egan, Educational Development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79).
23) H. R. Niebuhr, The Radical Monotheism and Western Culture (New
York: Harper and Brothers, 1960) 126.
24) 이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Thomas Groom, Christian Religious Education
(San Francisco: Harper and Row, 1981)을 참조하라.
25) E. Erikson, Childhood and Society (New York: Norton, 1963). James
Fowler, 「신앙의 발달단계」 .Lawrence Kohlburg, The Philosophy of Moral
Development (San Francisco: Harper & Row, 1981). B. J. Wadsworth,
「삐아제의 인지 발달론」, 정태위역(서울: 배영사). 이 장의 내용은 박원호, 「
신앙의 발달과 기독교 교육」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최임선, 「신앙의 발달
과정」 (서울: 종로서적, 1992)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26) D. Aleshire, Faithcare (Philadelphia: Westminster Press, 1988) 115.
27) 프로이드의 보모가 어린 프로이드를 매주 미사에 데리고 갔던 것은 그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래 그는 교회에 다녀온 다음에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
을 갖고 특히 설교하는 것들을 흉내 보며 놀곤했다. 결국 보모가 잘못을 해서
집을 쫓겨나는 사건 때문에 오히려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말았지
만, 이것은 어린 시절 종교교육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프로이드의 전기를 쓴 Ernest Jones, The Life and the Work of Sigmund
Freud, Vol.1 (New York: Basic Books, Inc., 1953) 19를 보라.
28) 이것은 루터의 고백에서 실감나게 느껴진다. 그는 종교개혁의 와중에서
192 기독교 교육학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는 세례를 받았다”(I was baptized)는 사실 즉 하
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그를 붙들어 주었다고 고백한다.
29) John Westerhoff, Building God's People in a Materialistic Society
(New York: Seabury Press, 198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