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문서청소년청년교육목회세미나-발표자료.hwp

닫기

과목명: 청소년 및 청년 교육목회 세미나

조명단: 배용호 배찬구 방모세 박현옥 백고운

제 2장 너 자신을 알라_요약발표

서론

1. 현대사회의 자기보고식 심리검사의 중요한 두 가지 전제조건

1)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안다

2) 심리검사의 질문에 대해 사람들이 솔직하게 응답한다.

->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2. ‘T-SRM검사

목적: 집단 내 대인지각의 양상을 나타내기 위한 심리검사로 이는 타인지각, 자기지각, 메타지각을 알아보고 이것들 사이의 차이를 통해 개인의 조직적응을 돕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cf. 타인지각 : 다른 팀원들이 내린 나에 대한 평가 (검사의 기본적 바탕)

자기지각 :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내린 평가

메타지각 : 다른 팀원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나의 추측

이 검사의 바람직한 유형을 보자면 나에 대한 타인지각이 긍정적이며, 내가 그러한 타인지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타인의 지각과 나 자신의 지각이 일치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직한 유형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결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린 "생각"하여야 한다.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 가는데 필수적 요소 중 하나이다. (페이지 79/ 거스 히딩크 예시)

제1절 성인발달에 대한 이론들

1) Levinson의 성인발달 이론

* 성인발달에 대한 연구에서도 발달적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 그 인생의 구체적 특성들을 탐구해야 함을 강조

* 이론의 전제조건과 접근 방법

개인의 인생에는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개인차를 초월한 보편적 유형이 있다고 보고 특정한 단계나 기간이 연속적으로 순서대로 나타나는 계절의 개념으로 인생을 접근

*성인발달의 단계 제시

"인생구조의 발달" (아래 내용)

*인생구조의 발달의 특징 : 각 개인의 어떤 개별적 특징에 집중하기보다는 훨씬 더 포괄적으로 그 개인이 세계와 맺고 살아가는 관계에 집중하였으며 전환기와 안정기 연속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인생구조의 발달의 세 변수 (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음)

1. 개인에게 심리적으로 중요한 사회문화적 세계

2. 숨겨져 있거나 현재 가장 부각된 자아의 구성요소들

3. 개인이 현재 참여하고 있는 활동들

* 초심자 단계 (아래 세 단계를 초신자 단계라 부름)

- 성인초기 전환기 : 청소년기의 인생구조를 마무리짓고 성인 이전기를 떠나는 시기와 더불어 성인 세계로 예비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시기

- 성인 입문기 : 성인 초기의 첫 인생구조를 형성하는 시기

- 30대 전환기 : 성인 초기 내에서 좀 더 만족스러운 인생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한 두 번째 기회가 있는 시기

* 초심자 단계에서의 네 가지 중요한 발달적 과제

1) 꿈을 형성하고 인생구조 안에 그 꿈을 배치하기

(여기서의 꿈은 성인 세계 안에서의 자신에 대한 막연한 자아감)

2) 멘토 관계를 맺기

3) 직업을 선택해서 이력을 쌓아 나가기

4) 사랑 관계를 맺어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기

2) Sheehy의 성인 발달 이론

개인의 인생을 시기별로 구분

1) 20대 이전기 : 뿌리를 뽑아내는이 시기의 과제는 자신의 위치를 잡는 것이다. 자기를 확립하기 위한 체험을 해야 하는 시기

2) 20대 : 시련의 20대는 성인 세계에서 해결해야할 과제와 대결하는 시기

3) 30대 : 변통할 수 없는이란 표현으로 정의된 30대는 위기와 기회를 모두 갖고 있는 시

3) 인생주기와 세대의 문제

인생주기의 문제는 결국 세대의 문제로 이어진다. (각 개인이 겪는 인생주기는 사회문화적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인생주기는 출생동시집단 효과와 사회문화적 변동을 동시에 고려한 세대의 개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

Sheehy의 세대 구분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을 개인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관련시켜 세대를 구분)

1) 2차 세계대전 세대(1910후반-1920초기)

2) 대공황기를 거치면서 태어난 침묵의 세대

(1930-1945출생)

3) 2차 세계대전 세대의 부모 밑에서 양육된 베트남 세대(1946-1955출생)

4) 침묵의 세대가 만들어낸 나만의 세대(1956-1965년 출생)

2

가족 단위 내에서의

세대 간 차이

1)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역할과 기대가 변하게 되는 역할 전의 문제

2) 자율성과 의존성의 변화

3) 세대간의 공정한 교환

4) 가족 정체성의 연속성과 분개

3

황상민(1999)의 세대 구분

(한국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기준으로)

1) 해방과 전후복구의 세대

2) 근대화 세대

3) 경제부흥기 세대

4) 민주화 세대

5) 자율화 세대

제 2절 나는 누구인가?

자아정체성은 객관적인 측면과 주관적인 측면으로 구분한다. 객관적인 측면은 심리사회적 정체성으로 개인이 속한 집단에 대한 귀속감 또는 일체감을 의미한다. 주관적인 측면은 개별적 정체성으로 이러한 집단적인 정체의식 속에서도 개인이 자신을 타인과는 다른 고유한 존재로 의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1. 자아정체성 대 역할 혼미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에서 청년기이 자아청체성 혼란은 에릭슨이 언급한 "한 문화가 그 구성원들에게 자유로운 선택을 더 많이 하게 하면 할수록, 또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하게 하면 할수록, 공개적인 갈등은 더 많이 발생한다"에서 볼 수 있듯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정체성 발달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공헌에는 상호인정에 있어서의 원시적 신뢰(상호인정 대 폐쇄적고립),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의지의 기초(자기의지 대 자기회의), 장래에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예기(역할기대 대 역할억제) 및 생산적인 존재가 되기 위한 학습능력(과업동일시 대 무익감) 등이 있다.

정체성 혼란의 여러가지 부분 증상들에는

시간조망 대 시간혼미 : 인생에서 계획한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소요시간을 따져 삶의 진행과정과 미래의 시간을 조정해야 하기에 시간에 대한 감각과 삶의 연속감의 획득은 청소년기에 아주 중요하다.

자기확신 대 자기의식 : 자신감 발달과 관련있으며, 자신감은 과거의 체험 즉, 자신을 믿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경험에 근거한다.

역할실험 대 역할고착 : 청소년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다양한 정체성과 성격, 사고방식과 행동양상, 아이디어, 목표 또는 사회적 관계를 실험해 볼 수 있는데,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탐색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일 배우기 대 일 마비 : 청소년들은 직업을 결정하기 전에 다양한 직종을 탐색하고 시도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성역할 분화 대 양성 혼돈 : 청소년들은 계속해서 남성과 여성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확실한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과 상대의 서에 대한 분명한 동일시가 있어야 하고 지역사회가 원할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모두가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도 복종 대 권위 혼돈 :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들을 따르는 것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념적 관여 대 가치혼란 : 이시기에는 개인이 자신이 믿을만한 또는 따를만한 무엇인가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하여 개인이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면 충실성이라는 심리사회적 강점을 가지고 인생을 살게 되는데 충실성이란 자신이 선택한 것을 견지하는 능력으로서, 자신의 선택 때문에 혹시 가치의 혼란이나 모순에 직면한다 해도 그 선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정체성 확립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내가 이길을 가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길을 동경하게 되는 것이 역할 혼미이다.

역할이 혼미한 사람은 절대주의라는 방어기재를 발달시킨다.

Marcia의 네 가지 이론

여기서 먼저 위기란 직업 선택이나 가치관 등의 문제로 고민과 갈등을 경험하면서 의문과 방황을 하는 경우이고, 관여는 직업이나 가치관 등에 대한 방향과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설정한 후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체성 성취 - 위기와 관여 모두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

정체감 확산 - 위기와 관여 모두를 결여한 상태

정체감 유예 - 위기는 있지만 아직 관여는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청소년기 방황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정체감 유실 - 우기는 없으나 관여는 이루어진 것으로, 자신에 대해 충분한 탐색이나 정체성 위기가 '미리 막혀 버린'모양이라고 할 수 있음

2. 자아정체성을 둘러싼 몇 가지 이슈

첫째 이슈는 자아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것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발달은 사회적·역사적 변화와 항상 맞물려 돌아가는 시계이다. 이에 에릭슨은 자아정체성을 파악함에 있어서 하나의 방법론적 필수조건은, 환경을 포함할 정도로 세련된 정신분석이고, 또 하나는 정신분석적으로 세련된 사회심리학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두번째 이슈는 자아정체성 발달 과정에 이데올로기가 반드시 개입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이데올리기는 꼭 정치적일 필요는 없고 과학만능주의나 인생관일수도 있다.

세번째 이슈는 자아정체성의 '확립'에 관한 것이다. 완전한 자아정체성은 청소년기 혹은 성인 초기에 결코 확립될 수 없다. 즉, 이 시기에는 하나의 미완성된 초안이 만들어질 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이슈는 사이버 공간의 자아정체성에 대한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상의 가상 커뮤니티에서 자기자신을 재발견하고 또 자기 자신의 다양한 측면들을 탐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느데, 이러한 인터넷상의 셩험이 개인의 발달과 사고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3. 지금 우리의 모습은?

10대의 세가지 분류

자기 주도적 학습 욕구가 강한 아이들 : 이 아이들은 자율을 존중하는 작은 실험 학교가 어울릴 것이다.

거대한 학교에 나름대로 적응하고 다니는 아이들 : 이 중에는 자율적 아이들도 있고, 타율적인 것이 좋은 아이들도 있을 것인데 자율적이고자 하는 아이들은 학교 안의 서클 활동이나 외부 청소년 공간에서 벌이는 활동을 통해 자기 영역을 나름대로 가지고 간다.

자율이 부담스러운 아이들 : 누군가가 체크를 해주기를 원하거나 해주어야 하는 아이들

보론 2. 군복무 경험을 통한 성인 초기 인생구조의 형성

(김도환)

보론으로 군대 문제를 선택한 것은 한국사회의 성인 남자에게 군복무 경험이 가지는 영향이 너무나 크고, 그 한가운데에 자아정체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김도환은 군복무 경험에 대한 두 번의 연구를 수행했는데 군대가기전과 제대한 직후에 대한 연구에서 군대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첫 번째 연구결과가 어불성설이기에 두 번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박노자 교수는 한국 사회에 제기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문제와 관련해서 군대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그가 한국의 대학교수로서 느낀 것은, 군복부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학습효과를 가차없이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눈에 띄었던 것은 예비역들이 된 남학생들의 성격과 행동양식의 변화였다. 입대 전 언행이 부드럽던 학생이 약자에게는 권위적이고 교직원에게는 복종하듯 깍듯이 하던 모습이었다. 몇몇 특수한 경우, 군에서 폭력을 경험하면서 정서와 인생까지 파괴된 경우라고 하였다. 한국 사회에서 군복무 문제는 종합적인 연구가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1) 군복무 경험이라는 사건

군복무 경험이 한국 남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군복무 경험은 하나의 발달과업으로서, 생활사건으로서 젊은이들의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무엇이 변화하는가? 군복무 경험의 변화가 존재하는가? 에서는 군복무와 관계없이 개인 성격의 문제라는 것과 더 성숙해졌다는 것과 자신감이 없어졌다는 것의 상반된 주장이 성격의 다른 측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격의 안정론을 주장하는 연구들은 발달적 변화에 저항이 큰 비교적 선천적인 성격변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반면, 성격의 변화론을 지지하는 연구들은 발달적 변화에 민감하고 후성적인 성격변인들을 측정했다고 볼 수 있다.

Daniel Levinson (1990)에 의하면 성인기의 삶도 발달적 접근이 필요하고 그런 시기의 삶의 구체적인 특성들이 탐구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군복무 경험이 청소년 후기와 성인 초기 젊은이들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잠정적으로 실종 처리된 청소년 집단으로서 우리들의 관심과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이철위, 1993). 군대조직의 보다 효율적인 자원 관리의 측면에서도 이러한 연구의 실제적 필요성은 상당하다고 하겠다.

2) 이론적 배경

군복무 경험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는 한국 남성들은 여러 가지 심리사회적 변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국가관에 있어서 특히 청년들의 책임감과 협동심 개발에 공헌하고 있으며,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고 윗사람을 존경하며 애향심을 강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등(1985)의 연구 결과에서는 주체-자주의식과 안보-통일의식의 함양에 어느 정도 기여한다고 볼 수 있으며, 매사에 도전하려는 자신감, 일의 추진력과 진취성은 군필자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보의식과 통일관도 상당히 고양되었다.

장용성(1993)의 연구에서는 군복무가 후기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서 군복무는 정서적 독립 효과이다. 정서적 분리와 독립의 과정은 대학 시절이나 군 입대를 통해서 크게 이루어지며, 정서적, 심리적인 분리가 크게 가속화된다고 할 수 있다.

윤진-김도환(1995)의 연구는 군복무 경험이 심리사회적 성숙성, 권위주의적 성격, 가치선호도, 자아존중감 등에서 한국 남자 대학생들에게 어떠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지의 결과는 군복무 경험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연령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뭐든지 하면 된다에서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라는 긍정적 사고의 감소가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동훈(1995)의 연구에서 군대 갔다 오더니 사람 됐다라는 말에 84.2%의 중견 지휘관들의 적극 동조가 있었고 군경험이 사회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36.4%에 불과하여 군과 사회의 연계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숙(1996)은 군대문화가 청년기 남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의 연구에서 남성적 기질이 강한 경우, 학력이 낮은 경우, 군복무를 직업으로 하는 경우, 계급이 높은 경우 군대는 이들의 남성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며 양성적 기질의 경우, 군대의 조직 원리를 수용하고 지키되 제대한 뒤에는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연구방법론과 발달적 변화에 대한 개념의 측면에서 제한점들을 갖고 있기에 군복무의 효과를 명효하게 밝히는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동훈(1995)의 연구에서처럼 군 조직에 관여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해 부정적으로 귀인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앞에 연구들과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는 발달적 변화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점이다. Willis Overton(1998)은 발달적변화의 내용을 표현적구성적행동과 도구적의사소통적 행동으로 나누었다. 이들의 각 행동들이 각기 다른 발달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하였다. 발달적 변화는 구조적이고 변형적 변화와 변산적 변화의 속성으로 드러난다. 변형적 변화는 질적 변화에 해당하며 변산적 변화는 양적 변화이다. 표현적구성적 발달행동이란 탐색하고자 하는 발달현상을 드러내주는 특정 행동의 배후에 어떤 구조나 틀이 존재 한다고 가정하고 이것을 찾으려고 한다. 도구적의사소통적 행동이란 발달현상이나 행동을 그것이 실제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라는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기존 연구의 초점은 대부분 군복무 경험을 통한 특정 영역에서의 양적인 변화를 기능적으로 설명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복무경험이 한 개인의 인생구조에 질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본 연구는 개인의 인생구조가 군복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기존의 통계적 방법이 아닌, 심층 면접이라는 질적 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한 변화의 과정은 입대 이전까지의 자신뿌리를 뽑아 버리는경험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인생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성인기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3) 연구방법

질적 연구방법의 절차에 따라 군필자 집단을 대상으로 주제별 생애사를 분석하였고 주제 분석과 개념 개발을 위해 토대 이론 접근법을 활용하였다. 조내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면접

면접은 질문의 개요를 적은 면접 지침에 따라 진행되었다. 면접 지침에 나와 있는 사항들을 징문하며 전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후에 그 내용 중에서 연구자가 생각하기에 좀더 설면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했다.

(2)문자화

녹음된 면접 내용을 모두 문자화 시킨 다음, 문자화된 내용을 텍스트로 삼아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3)분석 및 결과

분석, 결과를 정리한 후에 연구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하여 피면접자에게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정확하게 기술되었는지, 그리고 해석도 수긍할만한지를 평가하도록 요청하였는데, 어휘사용과 관련된 지엽적인 논평 이외의 특별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

-자료분석 방법으로는 토대이론 접근법의 일차적인 목적은 자료에 토대를 둔 이론을 발견하는데 있다. 즉, 미리 설정한 연구가설의 검증을 통해 이론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고팅 작업을 통한 범주의 식별, 범주간 관계에 대한 부단한 비교분석, 핵심 범주의 식별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론을 발견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군복무 경험에 대한 이론화보다는 주제 분석과 개념개발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주로 개방 코딩과 축 코딩을 사용하였다.

4) 연구 결과

한국사회에 근거한 성인발달이론이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한국 사회에서의 군복무 경험을 성인발달 이론이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한국 사회에서의 군복무 경험을 성인발달과 관련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Levinson의 성인발달이론을 채택하였다. Levinson은 청소년기에서 나아가 성인기의 발달과제를 수행하기 시작하는 제도적인 장치로서 군대와 대학 생활을 들고 있다는 점도 한국인의 군복무 경험을 그의 이론적 틀에 근거해서 분석해 보는데 큰 의미가 있음을 함축한다.

(1) 이전과의 이별

성인 초기 전화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다.

첫 번째 과제는 끝먖는 과정을, 두 번째 과제는시작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첫 번째 과제는 청소년기의 인생구조를 마무리 짓고 성인 이전기를 떠나는 것이다. 중요한 사람들이나 기관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수정하고, 성인이전기에 형성된 자아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제의 주요한 구성 요서는 원래의 가족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족으로부터의 분리경험은 현역 복무자들에게 강하게 나타났다. 성인 초기 전환기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속해있던 세계의 본질과 그 안에서 자신이 차지하고 있던 위치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Levinson) 본 연구안에서도 군복무 경험이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에 대해 강하게숙고하도록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

(2) 새로운 시작

성인 초기 전화기의 두 번째 주요 과제는 완전히 성인 세계의 일원이 되기 전에 성인 생활을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다. 이 시기의 사람들이 성인 생활에 필요한 선택들을 점차 더 분명히 정의 함으로써, 자신의 초기 환상과 희망들을 좀 더 명료화 할 수 있다. 이들은 전환기가 끝나면서 좀 더 확고한 선택을 하게 되고, 좀더 세부적인 목표를 정의하고, 그리고 성닝으로서의 자신을 좀더 높은 수준에서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Levinson)

군복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다양성을 경험하고, 조직생활에 대해 학습한다. 개인과 환경의 조화적합성이 높을 경우 이러한 경험은 자신감으로 이어져 나타났다. 먼저 다양성에 대해 살표보면 군복무 경험은 개인에게 이전까지는 겪어보지 못했던, 그리고 군대가 아니라면 겪지 못할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한다. 이러한 낯선 경험들은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로 사람들은 군복무 경험을 통해 성인기 이후 맞이하게 될 직장 생활을 연습해 보는 기회를 가진다. 구체적인 업무 기술이 아닌 한국 사회 조직의 운영 원리에 대해서 온 몸으로 학습하게 된다. 사람들은 군복무 경험을 통해서 사회의 축소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과 조직에 대한 경험들이 개인 특성과 조화를 이루었을 때, 그 경험은 자신감이라는 속성으로 바뀌게 괸다. 동시에 그러한 조화적합성이 낮을 경우에는 좌절이나 우울을 경험하기도 한다.

(3)제대 이후: 성인기로의 진입

개인이 군복무 경험을 통해 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을 거쳐 성인기로 나아가는 과정은 여러 채널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어 나간다.

- 외적인 측면

가족 근거지를 떠나서 경제적으로 덜 의존적이 되고, 좀더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새로운 역할과 삶이 준비되어 있는 생활속으로 들어가는것이다.

- 내적인 측명

자신과 부모 사이가 더욱 크게 구별되고, 원래의 가족들과 심리적인 거리가 멀어지며, 부모의 지원과 권위에 대한 정서적 의존성이 감소한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자신과 부모 사이에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사항은 변하는 것은 부모와의 애착의 정도와 그 유형이지, 관계 자체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5) 논의 및 제언

이상의 면접 분석을 통해, 한국 남성들에게 군복무 경험이 Levinson이 지적하고 있는 성인 초기 전환기와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이제 문제는 군복무 경험이 어떠한 양상으로 성인기로의 전이를 일으키는가 하는점이다. 본 연구에서 드러난 결과를 보면, 한국 남성들은 군복무 경험을 통해 개인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조직 생활에 대한 인식, 다양한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인생의 선택 범위의 확장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과 환경이 조화로울 경우에는 군복무 경험이 부모로부터의 분리 자아정체감의 확립, 자신감 획들이라는 효과도 동반한다. 군복무 라는 경험은 개인의 인생구조에 대해 일종의 프리즘 연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던 사람은 군복무 경험을 통해 성인 초기로 적응적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어떤 이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하고, 어던 이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즉, 군복무 기간이 성인 초기 전환기의 갈등과 맞아떨어질 경우에 군복무 경험은 개인에게 성인 초기로 넘어갈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흥미로운 몇가지를 언급한다면, 먼저 군복무 초기의 낯선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던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좋은 상급자와의 상호작용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일종의 멘토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현역과 비 현역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두 집단 중 어느 쪽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군복무 경험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기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의 자기생활로부터의 완벽한 단절 경험은 혁역에게서 교유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단절 경험과 유사한 현상이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하는 유학생들의 경우에서도 비슷하게 발견 된다. 다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다양한 유형에 대한 체계적인 표집을 실시하여 보다 설명력이 높은 모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즉 이러한 통합 모형을 위해서는 연령, 학력, 입대시기, 복무 유형 등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교 집단으로서 군면제제자와 여성의 경우도 조사하여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성공적인 군복무 경험을 위한 매개 변인들이 밝혀진다면 이는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 뿐만 아니라, 군대 조직의 자원관리 및 교육에서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예를 들어, 만일 입대 이전에 가지고 있던 군복무에 대한 부정적인 표상이 군복무 경험을 부적응적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다면, 이제 군 당국이 해야 할 일은 입재 이전의 예비 군인들에 대한 긍적적 이미지 매이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