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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병·故서이철 동문, 대학 관련 소장품 기증…대학 사료로 활용

작성자홍** 등록일2024.03.28 조회수662

 

 

안승병·故서이철 동문, 대학 관련 소장품 기증…대학 사료로 활용


목원대학교가 동문과 동문 유족 등으로부터 대학 설립 초기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자료를 기증받았다.

목원대 신학대학은 안승병 명예박물관장(전 대외협력부총장·신학과 73학번), 강원재 감독(신학과 58학번)과 신학과 제2회 졸업생인 고(故) 서이철 동문의 유족으로부터 대학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소장품 10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안승병 명예박물관장과 강원재 감독 등 목원대 동문 21명은 소장하고 있던 대학 배지, 학교 발행물, 사진 등 1950~1960년대 목원의 역사를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를 기증했다.

고 서이철 동문의 아들 서광윤씨는 아버지가 남긴 1950년대 대학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수첩 등을 기증했다.

학보에 글을 실을 정도로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고 서이철 동문은 재학 당시 학교에서의 일상을 일기로 남겼고, 이를 발견한 아들 서광윤씨가 “대학의 사료로 쓰이면 좋겠다”며 학교에 전달했다.

고 서이철 동문의 유품에는 제2회 졸업장 및 졸업앨범, 학생증, 등록금납부영수증 등 초기 목원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자료도 있다.

고 서이철 동문은 1954년 서울 감리교신학교 전수과에 입학했지만, 1956년 3월 서울에 있는 전수과가 대전의 감리교신학원과 합병하면서 1957년 7월, 목원신학 제2회 졸업생으로 졸업했다.

서광윤씨는 “아버지의 유품이 목원대학 초기 역사를 아는 데 도움이 되고 학교 역사관을 빛내는 데 쓰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의 초기 역사에 관련된 자료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귀한 자료를 기증해 준 목원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교 역사를 살피는 데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목원대박물관과 수장고 등에 나눠서 보관될 예정이다.

오는 5월4일 개교 70주년을 맞는 목원대는 1954년 대전 최초의 사립대로 설립됐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초토화된 농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출발했지만, 시대의 변곡점마다 발빠른 교육혁신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현재는 목원대의 강점으로 꼽히는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복합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