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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

작성자홍** 등록일2017.02.16 조회수2476

 

 

 

 

 

 

 

목원대학교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 거행

박사 19명, 석사 190명, 학사 1,880명 배출

 

우리 대학(총장 박노권)은 16일 오전 11시 대학 채플에서 박영태 이사장, 이기복 감독목사, 최승호 감독목사 등 각계 인사와 졸업생, 학부모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9명, 석사 190명, 학사 1,880명이 배출돼 사회에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이로써 목원대는 모두 5만758명의 학사를 배출하게 됐다.

 

졸업식에서는 중국학과 이화용씨가 학업최우수상인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상을 받는 등 총 129명의 졸업생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정진일씨(장애인복지신문 대전지사장)가 중증장애에도 불구하고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지역사회의 연계 구축을 통해 장애인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1995년부터 목원대 사회복지학과와 함께 ‘사랑어우르기’, ‘장애체험의 장’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참여하여 학과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그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노권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젊음의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멈출 수 없다”며 “여러분의 길은 분명 험난하고 쉽지 않지만 계속 나아가고 도전해야 하며, 잠재된 능력을 긍정과 혁신의 에너지로 바꾼다면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박노권총장 학위수여식 축사 전문>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오늘,
학위를 취득하는 학사 1,880명, 석사 190명, 박사 19명의 자랑스러운 우리 목원 학위취득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고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의 이런 영광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사랑과 기도로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 오신 학부모님, 우리 학생들의 학문적 성취뿐만 아니라 인격적 성숙을 위해 헌신하신 교수님들, 그리고 직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졸업예식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박영태이사장님, 이기복감독님, 최승호 감독님, 오종탁 CTS지사장님, 김낙환 교육국총무님,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스무살 앳된 얼굴로 첫 목원의 일원이 되었던 여러분이 이제 정든 캠퍼스를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에 무엇보다 먼저 여러분의 앞 날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학사 졸업을 위해 지난 4년, 혹은 어떤 분들은 6,7년을. 또한 석사와 박사학위를 위해 수많은 시간들을 강의실에서 혹은 실험실에서 보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그 과정이 쉬웠던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때론 친구들이나 선배, 후배 또는 교수님들과의 갈등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내 전공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내가 가진 능력과 미래에 대한 고민도 했었을 것입니다. 이런 힘든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 지금의 영광스런 졸업의 자리에까지 온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합니다. 이제 캠퍼스를 떠나 살아가는 것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어쩌면 사실일 수 있습니다. 이미 피부로 느끼듯이 좋은 일자리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세계에서 고독과 외로움을 진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며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세계 속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홀로 뒤떨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이념적 양극화, 부의 불균형,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혼란과 테러, 미국 우선주의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안과 불확실성 등 때론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의 흐름 앞에서 실망하며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저는 여기서 모든 해결책은 제시할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꿈과 열정이 있는 자는 어떤 위기도 기회로 만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이런 예를 찾아볼 수 있지만 굳이 옛 날 이야기를 하나 해 보겠습니다.

 

한국 사람으로 아마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소설로도 소개가 되고 또 만화로도 나온 적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은 잘 알려진 책입니다. 이 책은 기원전 5-6세기 중국 춘추시대 병법서로 전쟁의 전술이 나와서 유명해졌지만, 그밖에도 제후의 내치, 외교, 국가경영의 비결, 인사의 성패 등에 대한 견해들이 실려 있어서 조선시대에는 한 때 역과 초시의 교재로 쓰일 정도로 널리 알려지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이 손자라는 사람은 기원전 5-6세기경의 인물로 당대뿐 아니라 여러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쳤지만, 두 다리가 절단된 중증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비록 다리가 잘려진 고난이 있었지만, 그는 그러한 환경에서도 천하를 움직이는 영향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아니라, 이런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줍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목원대학에서 지성, 인성, 영성을 겸비한 좋은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받아왔습니다. 학과에서 교수님들의 전공수업, 심화학습, 다양한 교양수업들, 그리고 에이스 사업을 통한 여러 활동들(토론대회, 음악발표, 미술전시 등)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동아리활동, 간혹 억지로 참석하기도 했겠지만 삶의 깊이를 갖게 도와준 채플시간 등... 이런 시간들을 통해 여러분들은  “남을 배려하고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인성” “자신에 대한 자신감”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을 자신 있게 세상에 보낼 수가 있습니다. 비록 청년취업률이 낮다고 해도, 소위 3포세대, 흙수저 등의 절망적인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할지라도, 여러분은 어느 순간에도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 나갈 용기와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새로운 앞날 새로운 시작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꿈과 열정 그리고 이제까지 여러분이 연마한 지성, 인성, 영성이 여러분을 새 시대의 주인공으로 만들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 목원대학교는 ACE 학부교육선도대학 우수한 중간평가, CK특성화 4개사업단 100%재선정, 교육부 진로체험인증기관 선정 등 많은 성과를 쌓았습니다. 올해도 힘차게 도전하며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모교가 된 우리 목원대학교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교도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과 앞날 위에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16일 목원대학교 총장 박 노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