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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요구와 학생의 미래를 반영하는[국민일보 4/12자 기사]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려 18년간 점심을 제공한 대전지역 한 사립대 교수들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전 목원대는 매 학기 주1회 채플(대학교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사랑의 샘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006년 고(故) 김성엽 무역학과 교수가 세운 사랑의 샘터는 현재 유병부 국제협력처 교수가 뜻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사랑의 샘터 점심 나눔에는 이효림 대학원 교수와 이서영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문태형 경영학과 교수, 한유정 국제예술산업학부 교수, 외국인 유학생 도우미 15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유 교수는 더 맛있는 요리를 유학생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한식조리사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차원에서 점심 나눔을 하고 있다”며 “유학생들이 사랑의 샘터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모국으로 돌아가 목원을 세계에 알리고 복음을 전하는 인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제공되는 음식은 교회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이번 학기 후원에는 중촌감리교회(홍이석 목사·김인순 권사), 반석감리교회(김기준 장로), 목원대 교직원 해외선교회, 두란노감리교회(김근수 목사),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여두홍 장로) 등이 참여했다.
이중 류명렬 목사는 유학생들의 식사 비용으로 써달라며 최근 300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류 목사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는 사역에 동참하고자 후원하게 됐다”며 “목원대의 모든 유학생이 목원의 건학이념인 기독교 진리와 사랑을 깨닫고, 자국에서 그 가치를 실현하며 봉사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매주 200여명의 유학생이 사랑의 샘터 활동에 참여해 따뜻한 점심을 나누면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있다”며 “점심 나눔으로 유학생들을 돕고 신앙지도까지 하는 사랑의 샘터와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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