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ment of Finance and Economics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 및 경제 전문가 양성본 학과 학생들의 다양한 글로벌 체험들을 몇몇 사례를 통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원대학교 경제학과 16학번 김○연이라고 합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2학기의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와서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4학년입니다.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2년 늦게 입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동기들 보다 나이가 더 많습니다. 늦게 들어 온 만큼 더 재밌게 학교생활을 즐기고 싶어서 학생회, 학습동아리, 교환학생과 같이 여러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얼바인(Irvine)이라는 도시에 있는 Concordia University에서 2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얼바인은 바다 바로 옆에 있는 도시로 날씨가 굉장히 좋고 여유로운 도시 입니다. UCI 라는 대학교가 위치한 도시로 교육이 굉장히 좋은 부자동네이기도 합니다. 도로도 굉장히 잘 되어 있고 아울렛, 쇼핑몰, 레스토랑 등도 많아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작은 공항이 있어서 미국 내 여행을 할때 국제공항인 LAX까지 가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합니다. LA까지 차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서 주말에 간단히 여행을 하기 좋습니다. 학교 또한 얼바인 내에서도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한인마트가 있어서 자주 이용했습니다. 또 차로 15분 거리 이내에 해수장과 공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를 잘하지도 못하고 흥미도 없었습니다. 2학년 1학기부터 전공과목인 비즈니스영어를 들으며 조금씩 흥미를 가지게 될 무렵 교수님들께서 장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금전적인 부담감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다신 없을 기회라는 생각에 용기와 욕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학기가 인정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입학을 늦게 해서 동기들 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빨리 졸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 데 휴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학기 중엔 캠퍼스 안에서 주로 지냈습니다. 기숙사 안에 TV룸, 독서실, 음악실, 헬스장, 탁구대 등 여러 시설들이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평일엔 수업이 끝난 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저녁을 먹은 후에 독서실에서 그날의 과제를 마치고 나면 잠들곤 했습니다. 과제가 없는 날은 학교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놀기도 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기도 하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 악기를 다루는 친구들의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평일엔 다소 지루한 일정이지만 주말을 활용해 학교 옆 바다, 공원을 가기도 하고 외식도 자주 했습니다. 그리고 학기 중에도 5일~10일 정도의 꽤 긴 방학이 있어서 방학 때는 아예 학교를 떠나 다른 도시들을 여행 했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방학과 주말을 활용해서 틈 날 때 마다 여행을 다녔습니다. 버킷리스트였던 그랜드 캐니언도 가보고 LA, Las Vegas, San Francisco, Chicago, Vancouver 등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좋았던 첨은 영어가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영어실력을 점수로 파악하기 때문에 시험을 보고 결과가 나와야 내가 어느 수준인지를 알 수 있는 데 미국에서는 배운 것을 바로 실생활에서 활용을 할 수 있으니 바로 실력향상을 체감할 수 있어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책상에 앉아있지 않는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공부가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영어였습니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답답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리긴 했지만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그 점이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언어의 장벽을 느낄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또 불편했던 점은 교통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요 관광지들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만 제가 머무른 곳은 여행지가 아니어서 대중교통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Uber나 Lyft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먼 거리는 비싸서 학교에서 먼 곳은 자주 나가지 못했습니다. 차가 있었으면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소수자 친구들을 사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처음 사귄 중국인 남자친구가 본인의 남자친구를 소개해주었을 때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 스스로는 편견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얘기를 들었을 땐 정말 놀랐습니다. 속으론 놀랐지만 겉으로는 표현을 못했었는데 이 친구와 친해지고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다들 거리낌없이 본인의 취향을 밝히고 당당히 생활하는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이 친구가 최근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정말 인상 깊고 잊지 못할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내가 외국에 와있구나 싶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생활 하는 동안 직접 부딪히며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우선 말해보자, 어려운 것은 오래 고민하며 붙들고 있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자, 우선 가보자, 우선 해보자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을 몇 번 다녀왔었는데 혼자서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안도감과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무언가를 이룰 때 마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이 취업을 준비할 때나 사회생활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귄 것이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면서 외국어에 대해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졸업하기 전까지 영어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외국에 나갈 기회가 왔을 때에도 망설이지 않고 도전할 생각입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번쯤은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에 대한 고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아니면 그냥 쉬고 싶다는 마음 등으로 휴학이나 자퇴를 고민하는 후배들을 많이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휴학과 자퇴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원래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목원대학교에 와서 지금 정말 만족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이 없는 도피성 휴학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치거나 학교생활이 지루하거나 뭔가 새로운 것을 느끼고 싶을 때 무작정 휴학을 하지 말고 이런 해외교환학생과 같은 학교 내의 프로그램을 신청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영어에 관심이 많고 해외에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후배들에게는 강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원대학교 경제학과 17학번 정○희라고 합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총 두 학기 동안 미국의 Mississippi주로 파견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미국의 미시시피 주에 위치한 The University of Mississippi (Ole miss) 대학에서 2학기동안 공부하였습니다. 이 대학은 시골 쪽에 위치한 대학이라서 번화가를 가기 위해서는 친구들에게 라이드를 부탁하거나 우버를 타고 1시간 이상을 가야 할 정도로 번화가와는 매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 대학은 미국의 남부에 위치하는데 미국 남부는 미국에서 다른 주에 비해 오랫동안 인종차별이 있었던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인종차별에 대하여 사람들이 많은 의식이 깨어있고 특히 이 대학은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해외로 나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받는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사이트에 제가 직접 들어가서 학교에 어떠한 해외 파견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지원하였습니다.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 지원할 수 있는 학교에 다녀온 여러 후기들과 국제처에 연락을 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어보고 그 후에 학교 선배에게 면접에 대한 조언을 받고 지원하여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수업이 18학점을 들어서 주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나면 과제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친구들과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국제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놔서 매주 그 활동을 하러 다녔습니다. 그 활동에는 운동하는 프로그램과 국제학생들과 본 학교 학생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여서 그곳에서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는 학교를 떠나 미국 전국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환경이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수업을 들을 때 한국과 다르다고 느낀 점이 수업시간에 학생의 참여율이 높다는 것 이었습니다. 질문을 중간에 자주 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수업시간이 끝나고 나서도 개별적으로 질문을 하러 교수님을 찾아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도서관의 환경이 매우 좋았습니다. 한국은 도 서관 전 층이 말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미국에서는 층마다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가 정해져 있어 적당한 소음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밑에 층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큰 책상들과 열람실책상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자신이 공부할 때 집중이 잘되는 곳을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있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한국에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에 가서 바로 수업을 들으니 처음에는 수업을 잘 알아듣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참여하느냐 초반에는 너무 바빠서 혼자서 따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 대화를 하면 영어 스피킹 실력이 부족해서 대화가 오랫동안 지속되기가 힘들었습니다. 주로 제가 힘들었던 점은 영어 실력에 의해 생기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제가 갔던 학교가 남부에 위치해있어서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2번째 학기 중에 뉴스에 나올 만큼 큰 인종차별 반대하는 파와 찬성하는 파가 전국에서 도심 쪽에서 저희 학교 안까지 행진하는 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찰들이 오고 전국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혼잡했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질서를 잘 유지하고 어떠한 폭력사건도 일어나지 않아 평화롭게 시위가 끝났었습니다. 이때 저의 친구들도 시위에 나갔었는데 그 친구들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후에 미국에 있는 대학원을 갈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대학교로 1년 동안 갔다옴으로써 어느 정도 미국의 대학에 대한 점을 많이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타지에 나가 혼자서 1년동안 지내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져서 저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졸업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고 방황을 하고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꼭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올라와 대학에 바로 와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완전히 넓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여러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지를 보면서 자신의 세계관을 넓힘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된다면 꼭 미국으로 대학을 가기 전에 충분한 영어 공부를 마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1학번 권우탁입니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학년 2학기 동안 일본 사가시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는 일본 사가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사가대학교는 일본의 사가시에 위치해 있으며, 후쿠오카와 가까워 기차로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고등학교 시절 일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원대학교에서 일본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관심이 많던 일본에서 직접 문화를 체험하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경제학 수업을 듣고, 주말이나 방학에는 교환학생으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근방을 여행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일본 학생들과 같은 수업을 들으며 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구나, 일본 학생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등을 느끼며 제 자신의 가치관과 비교하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한국과 달리 매뉴얼 중심의 아날로그적인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관공서에서 일을 처리할 때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소 이전을 하기 위해 현청에 방문했을 때 기본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또한,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식당이나 이자카야 등 아직도 현금만 받는 곳이 많아 현금이 부족하면 가게에 물건을 맡기고 편의점 ATM에서 현금을 뽑아오는 등의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지만,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문화경제학이라는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문화경제학은 음악, 미술, 문화유산, 게임, 만화 등 문화적 재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입니다. 본교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생소한 수업이었기에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임했습니다. 기말 레포트를 통해 성적을 평가받는 방식이었는데, 저는 ‘K-드라마의 문화경제적 분석’이라는 주제로 레포트를 작성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해외에서의 새로운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저에게 많은 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생활과 학업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었으며,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졸업 후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경험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진로 결정이 되지 않아 고민이거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여러 경험을 쌓아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 딱히 진로에 대해 무엇이 하고 싶은지 방황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의 경험을 통해, 굳이 교환학생 경험과 연관된 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확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도전하며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의 탁영복입니다. 일본에서 2023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약 10개월간의 교환학생을 마치고 왔습니다. 현재(2024년 6월)는 4학년으로서 졸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쿠시로(Kushiro)’ 라는 작은 도시의 ‘쿠시로공립대학’ 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 왔습니다. 쿠시로는 홋카이도 동쪽끝에 위치하여 있으며 삿포로에서 비행기로 45분, 기차 혹은 버스로는 4시간 ~ 5시간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항구 도시로서 수산업이 매우 발달한 곳입니다. 특히 생선의 질은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노을이 질때마다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누사마이바시’,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쿠시로 습원 국립공원’ 이 위치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인구는 15만명으로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작은 도시인 만큼 조용한 곳이지만,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 없이 만족하면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일본의 많은 미디어(애니메이션, 게임 등)를 접해왔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일본어를 따로 공부할 정도로 일본이라는 나라의 흥미가 많았으며, 언젠가 일본에서 인생으로서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실제로 일본에서 살아보면 적응문제나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우리 학교의 교환학생제도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 기회를 통해 실제로 경험해 보면서 자신이 일본생활에 맞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일본 취업에 있어서도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고,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교환학생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전기(1학기)에는 주로 유학생 수업과 간단한 교양 수업을 받으면서 학교 생활을 했었습니다. 또 ’국제교류부’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귈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유로서는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또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곳에 여행을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연휴나 방학에는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홋카이도는 땅이 매우 넓은 만큼, 다양한 관광지가 존재합니다. 이곳저곳 가보며,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후기(2학기)부터는 전공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쿠시로공립대학은 경제학부가 설립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전공학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산업기술론’ 이라는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과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에 있었을 당시에는 혼자 있는것이 편했고 사교활동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해본 적이 없던 경험들을 해왔습니다. 동아리 활동, 여행, 외부활동 등,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러한 활동들은 처음이었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고 자기 자신을 후회하기도 하였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고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아직 못해본 경험들을 찾아서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한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배운 일본어와 현실에서 사용하는 일본어의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일본에 있었을 당시, JLPT 라고하는 일본어능력시험 자격증 2급을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일본어에 대한 지식과 개인적인 회화연습을 통해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네이티브 일본어를 마주치고 나서 언어에 대한 벽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의 일본어는 말하는 속도, 말투, 억양 등 교과서와 달리 신경을 써야하는 요소가 너무 많았고 이를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TV 를 통해 아침뉴스나 예능을 시청하고, 일본 야후(Yahoo) 를 통해 신문기사를 읽으며 현실 일본어에 대해 적응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회화 능력을 키워 갔습니다. 이렇게 2개월 정도 해낸 결과, 일상생활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지낼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고 이 경험을 통해 일본어의 비즈니스 회화, 사람들과의 소통능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로서는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보러 갔던 것입니다. 저는 일본에 오기 전에 다양한 버킷리스트를 세우고 왔고, 그 중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 공연에 가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생활에 적응을 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겨울쯤에 라이브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티켓을 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티켓팅 방식은 한국과 달리 선착순이 아닌 추첨방식이기 때문에, 인기있는 가수들의 라이브 티켓을 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이 따라야만 했습니다. 저도 이 과정에서 3번 정도의 실패를 겪고 나서야 겨우 티켓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라이브 공연에 가게 된 가수의 이름은 ‘히라이 다이(HIRADI DAI)’라고 하는 일본의 남성 싱어송라이터이고 장소는 삿포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수의 실력과 팬서비스였습니다. 라이브는 기존 음원과 똑같다고 생각될 정도의 노래 실력과 자유 자제로 다루는 악기를 다루는 것을 보며 감탄했었습니다. 또,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어 갔고 본래 금지였던 공연 촬영까지 허락해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했던 일본어를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직접적으로 배우고 취업 활동에 있어서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다양한 상황에 발생하는 문제를 최대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성장시켜 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서 더욱더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은 대학생활에 있어서 정말 소중하고 한 번밖에 없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얻고 싶을 때,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싶을 때 교환학생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진로, 방향에 대해서 확립할 수 있었고 더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일본으로의 교환학생을 계획중이시라면, 일본어(자격증, 회화)를 꾸준히 공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를 착실히 하여 가는 것이 적응과 생활에 있어서도 훨씬 유리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갔다 온 쿠시로공립대학은 우리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일본이 아니어도 어느 곳이든,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자신에게만 존재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