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소중히 여기며
미래 삶의 참된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
천변풍경 /박태원 /문학과지성사 /2005 우리 현대 문학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고 원본 및 연재본을 일일이 대조하여 그간의 오류를 수정하는 등 원전 텍스트를 확정한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현대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시킴으로써 오늘의 독자들에게 우리 문학의 고전을 동시대의 작품처럼 신선하게 맛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간행된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중 열 번째 책이다. 근대적 일상성의 부정을 추구했던 초기작품의 모더니즘적 경향과 리얼리즘 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태원의 역작 <천변풍경>은 1930년대 서울의 풍경을 파노라마식으로 담아내면서 식민지라는 파행적 상황에서 기형적으로나마 실현되었던 근대화 양상을 기층 민중의 생활을 통해 본격적으로 포착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천변풍경> 이후 역사소설로 나아가는 박태원 문학의 궤적을 설명하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상, 최명익과 함께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서설을 대표하는 작가 박태원이 보여주는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정점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