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건축학부

한국적인 것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파악이 중요하고,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이 현재 진행중인 바깥세상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건축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필요한 작업이다.

건축하는 세 가지 수주의 건축가로 분류된다.

1단계는 우리의 육체적인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기능적 수준의 건축가"다. 기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세려노딘 해결책을 제시하는 건축가들이다.

이보다 좀 더 나은 2단계수준의 건축가는 우리의 혼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지적인 건축가"다. 때로는 시각으리 전환을 주기도 한다.

이들은 변화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새로운 건축을 하기에 건축사 안에서 한 단계씩 발전을 이루는데 큰 공헌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이 이르지 못한 경지에 이른 건축가들이 있으니 그것이 인간의 영적인 레벨을 터치해주는 제 3단계인 "영적인 건축가"다. 이들의 건축은 유행을 따르는 건축이 아니며, 시대정신과도 같이 변화하는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변화하지 않는 인간 자체의 근본적이고도 실존적인 질문에 공간으로 답을 해주는 건축가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