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SION OF ARCHITECTURE
목원건축, 세계를 디자인하고 건축의 미래를 열다4장 서울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252p
"반듯한 도로선보다 지세와 물길을 따라 길을 냈고 블록의 규칙성 보다는 집터의 좌향이 중요했다.
좌향이 정해지면 칸을 기존단위로 채와 외부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집을 지었다.
자연히 길과는 방향이 틀어지고 인접 필지와는 부정형의 관계가 만들어 졌다."
서울의 도시적 특징 : 불규칙한 도시조직과 혼성의 건축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의 옛 터인 조선시대의 한양에는
건축물을 도시의 집합적 질서보다는 건축물과 자연이 결합되는 독자적 배치 원칙을 사용하여 축조했다.
이는 지금의 서울이라는 도시가 불규칙한 도시구조를 가지는 데에 일조했다.
270p
"곤궁에서 헤어나기 위해 고단한 일상을 살았던 사람들 대부분에게 건축은 먼 나라의 이야기였고,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하기에 모두가 혈안이 된 시대에 건축은 소수의 낭만이었다.
물론 시대를 앞서가려는 건축가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휘몰아치는 광풍의 도시에 제 모습을 온전히 지키기 어려운 낭만의 봄바람에 불과했다."
-> 건축의 가치나 이해도가 배제된 채 서울이라는 도시는 급진적으로 발전되었다.
때문에 현재까지도 자본의 수단으로써의 건축이 행해지고 있고,
건축가와 일반인 사이의 괴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