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건축학부

p. 48-51

르페브르의 삼각구도

제1의 공간은 지각공간perceived space이다. 르페브르는 이를 "공간실행spatial practice이라고도 했다. ...실증주의적 공간...

제2의 공간은 관념공간conceived space 또는 공간의 재현representations of space이다. ... 모더니즘...

제3의 공간은 삶의 공간lived space이자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이다. ...

제2의 공간이 "공간을 재현"하는 것이라면 제3의 공간은 "재현하는 공간representational space"이라는 것이다. 즉 공간 자체가 주인공이 아니라 재현을 통해서 만들어진 삶이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인식론에서 존재론으로 공간을 전환한 것이다.

p. 86

기하와 모폴로지를 보면 건축의 양면성이 드러난다. 건축가는 기하를 통해 시대의 상징성이나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만 모폴로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모폴로지는 집단성이다.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재현되는 것이다. 앙리 르페브르가 관념공간을 "공간의 재현", 사회적 공간을 "재현하는 공간"이라고 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