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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건축학부


DIVISION OF ARCHITECTURE

목원건축, 세계를 디자인하고 건축의 미래를 열다

건축담론

건축! 상호작용?!

작성자 이** 작성일 2014.05.12 조회수911

학교 앞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을 보면 무언지 모르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뭐지? 오래전 만들어진 마을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는데 요즘에 새로 도시 계획된 곳에 계획되어 지어지고 있는 건축인데도 여전히 그 아쉬움이 남는 것은 왜일까? 아니 오히려 안타깝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건축을 예술이라 생각한다. 물론 건축은 예술이다. 꼬르뷔지에의 사보아 주택, 롱샹교회, 미스 반 데 로에의 투겐다트 하우스, 판스워스 주택, 자 하디드의 DDP , 많은 건축가들이 설계하고 지어진 멋진 건축들, 모두 예술 같은 건축물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부터 파생되는 폐해가 너무 크다. 어떤 폐해?! 글쎄 나의 생각인가? 하여간 서두에 말했던 안타까움이 있다. 우리 주변 동네건축을 돌아보자. 안타깝게도 우리가 계획하는 동네건축은 그리 넓지도 않고 예술적인 것보다 상업적인 요구를 한다. 이러한 동네건축에 우리 건축가는 하나의 조각이고 예술품으로서 건축을 너무나도 어렵게 적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각 건물들은 주변과 관계없이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마 주변이 탁 트인 곳에 있다면 꼬르부지에도 감탄하고 가지 않을까?! 안타깝다.

 

건축가들이 예술품과 같이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고 또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지만, 오직 그 건축 하나만을 추구해서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잘 짜인 공식에서 비롯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주변의 자연환경과 건축 환경, 그리고 주변의 모든 상황이 건축이라는 것에 녹아들어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상황과 함께 존재하였을 때 건축이 아름다운 결정체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건축은 상호작용이다.(Architecture is a Interaction!) 우리가 좋아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축은 결국 주변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우리가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은 그 상호작용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 그래야 좋은 상호작용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상호작용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