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SION OF ARCHITECTURE
목원건축, 세계를 디자인하고 건축의 미래를 열다
개그콘서트에서 본 것 같다. 참 쉽져잉~.
이 말이 어떻게 나왔나 찾아보니 화가 밥 로스가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프로그램이 EBS에 방영될 때 That easy를 ‘참 쉽죠’라고 번역한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That easy가 ‘참 쉽죠’라니! 우와! 참으로 놀라운 국어 실력이다.
하여간 그렇고! 건축도 참 쉽게 하고 싶다. 건축을 시작하며 꼬르뷔지에 같은 건축가다 될 것 같았다. 미스와 라이트가 친구처럼 느껴졌다. 건축의 모든 것이 쉬워보였다. 그런데 시간의 터널을 지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건축이 어려워 졌다. 건축을 알면 알수록 정답을 모르겠다. 이전에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틀린 것이고 오히려 틀렸다고 생각했던 것이 답이 된다. 물론 이것도 어느 순간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 옛 성인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고 했던 것 같이 세상은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건축을 쉽게 하고 싶다. 어떻게? 그렇다! 무식해지자! 용감해지자! 아마 학창시절 꽤나 무식하고 용감했었나 보다. 그 분들과 맞먹었으니^^ 그런데 맞먹어도 될 것 같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백남준 씨의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 어른이 돼서도 무식하고 용감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것을 만들겠다는 것, 용기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건축을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일단 무식해지자! 그리고 용감해지자. 그러고 나서 마구 마구 그리자. 마구 마구 또 그리자. 마구 마구 만들자. 마구 마구 또 만들자. 그리고 큰 소리 한 번 쳐보자. 나는 무식하고 용감한 건축과 학생이다.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건축가다. 그래 나는 건축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