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KWON UNIVERSITY
정상에서 만납시다기사 입력 2021.12.06 19:30
최종 수정 2021.12.09 17:15
“위드코로나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 24일 대학생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위드코로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참고사진=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백신 접종률이 국내 80.5%를 돌파한 가운데, 비대면 수업으로 생기를 잃었던 대학가에는 ‘위드 코로나’를 통한 ‘캠퍼스 로망’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000명대를 웃돌면서 위드코로나를 중단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증폭되고 있는데, 이러한 위드코로나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조사하고자 1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대학생 남녀100명으로 남성 43명, 여성 57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조사 기간은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구글폼 설문 제작을 사용해 대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성별과 학년을 묻는 문항을 제외하고, 총 9가지의 문항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의 학년으로는 ‘1학년(5%) · 2학년(66%) · 3학년(20%) · 4학년(5%) · 대학원생(4%)’의 비율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의 인지와 인식”
“위드코로나에 대해 아십니까?”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으로는 ‘잘 알고 있다(97%)’와 ‘들어본 적 없다(3%)’로 위드 코로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위드 코로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에 대한 문항에는 ‘매우 긍정적(17%)’, ‘긍정적’(29%)’, ‘보통(21%)’, ‘부정적(21%)’, ‘매우 부정적(12%)’으로 이 문항에 부정 쪽을 택한 응답자들에게 추가 문항 응답을 요구해봤다.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이전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가?”에 ‘중단해야 한다(26개)’, ‘중단까진 안 해도 된다(7개)’로 부정 응답자 33명 중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응답자가 대다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과 위드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셨습니까?”에 대한 문항에는 ‘2차까지 접종했다(91%)’, ‘1차까지 접종했다(3%)’, ‘접종하지 않았다(6%)’로 대다수의 응답자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접종하지 않은 응답자들에게 추가 문항을 제시했는데, “백신 미접종자가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매우 그렇다(1개)’, ‘그렇다(3개)’, ‘보통(1개)’, ‘아니다(0개)’, ‘매우 아니다(1개)’로 과반수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드코로나를 통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위드코로나를 통해 여행을 다니거나 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백신을 맞은 자의 해외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문항을 두 가지 하위문항으로 나눠 질문했다. 첫 번째는 “노는 걸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로 ‘매우 긍정(12%)’, ‘긍정(22%)’, ‘보통(31%)’, ‘부정(23%)’, ‘매우 부정(12%)’의 결과가 나와 근소한 차이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두 번째는 “일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로 ‘매우 긍정(35%)’, ‘긍정(39%)’, ‘보통(24%)’, ‘부정(1%)’, ‘매우 부정(1%)’의 결과가 나왔으며, 해외여행이라는 공통 주제에서도 여행의 목적에 따라 응답 결과가 확연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언제 벗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는 ‘2022년(14%)’, ‘2023~2025년(49%)’, ‘2026년 후(12%)’, ‘벗지 않을 것 같다(25%)’로 이 결과를 두 부류(시간이 지나면 벗을 것이다./벗지 않을 것 같다.)로 나눴을 때, ‘시간이 지나면 벗을 것이다(75%)’, ‘벗지 않을 것 같다(25%)’로 마스크를 벗을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들이 어떠한 지 알고자 자유 응답을 받아 보았다. 33명의 응답자가 이에 참여했고, 그중 가장 많은 의견은 ‘국민의 노력(마스크, 이동 자제 등)’과 ‘위드코로나로 인한 부정적 영향’ 등이 가장 많았다. 위드코로나를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아 5,000명대까지 증폭한 확진자 수를 우려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주어진 항목 중 선택을 하는 문항은 위드코로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으나, 자유 응답에서는 위드코로나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우려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 수가 많아진 만큼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모든 국민의 소망이자 이루고 싶은 바람인 것은 맞으나, 이 정책에 대한 부작용과 초래될 일을 예측하고, 더욱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Channel3 유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