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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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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상광고제 크리에이티브 은상 수상자, 01학번 김정일 선배님

작성자송** 등록일2021.03.27 조회수262

기사 작성 2021.03.12. 오전 12:35

기사 수정 2021.03.27 오후 1:00

 

대한민국 영상광고제 크리에이티브 은상 수상자,

01학번 김정일 선배님

 

 

 

Q1. 이번 광고를 제작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쉽게 말해 아시아나항공에서 코로나극복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OT가 있었습니다.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죠. 추가적인 기획의도는 2번과 연결되는 것 같아서 아래에 이어서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Q2. 이번 광고를 제작하면서 시청자가 느꼈으면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지난 겨울, 갑작스럽게 등장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은 모일 수 없게 되었고, 이동에는 제한이 생겼으며, 마스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 의무 외의 모든 것과 거리를 두게 되었죠.

 

이러한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항공 및 여행 산업은 가장 먼저, 빠르게 침체되었습니다. 국경이 봉쇄되기 시작하면서, 비행도 여행도 모두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랜선 여행', '방구석 여행' 등의 해시태그 챌린지가 증명하듯, 사람들의 마음 속 여행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커져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여행을 사랑하고 장려하는 역할을 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암담한 현실 앞에서 마냥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항공업은 코로나19로 변화를 겪은 대표 업종 중 하나인데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여행 혹은 비행이 멈추면서 우리의 일상이 변해 버렸습니다.

 

소중한 신혼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사람들, 하늘길이 막혀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된 사람들, 꿈이자 삶이었던 터전에서 잠시 멈춰버린 항공업 관계자 분들 등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이자 응원,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Q3. 처음부터 광고를 하겠다는 확실한 비전이 있으셨나요?

 

고등학교 다닐 때는 문예창작과나 신문방송학과를 생각하면서 다녔어요.

큰 제주는 없었지만 책 읽고 글쓰는 직업을 해보면 어떨까 막연한 생각을 품고 있던 시절이였죠.

 

확실하게 광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광끼'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대학교 광고동아리 활동을 주제로 한 드라마였는데요. 원빈, 최강희 등 많은 스타들이 나오는 드라마였죠.

 

그 드라마를 보고 광고에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조금은 구체화된 목표가 생겼고,

광고홍보학과로 진학을 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아요.

 

이 다음부터는 아시는 것 처럼 본교 광고학과를 입학, 졸헙 후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카피라이터가 아닌 기획자(AE)로 입문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Q1.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생에서 덕목이라. 어려운 말이네요.

 

굳이 답변을 하자면, 기본적인 매너(애티튜드) 인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경험하게 될 때,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태도라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다양한 변수를 생각하고 기준을 미리 정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 정도만, 여기까지, 할 만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기준이 아닌 평소에 자신의 마음가짐이거든요.

스치는 인연도 나에게 중요한 인연이 될 수 있고, 작은 일도 책임도 더 큰 일과 책임을 위한 과정일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제 생각은 아니고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말을 전하면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하고, 좋은 광고는 잘하는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이 만든다.

 

Q2. 학교에서 배운 것이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나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행동론 같은 수업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학교에서 배운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광고 관련된 책이나 영상, 리포트가 워낙 많이 접할 수가 있어서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은 찾아보고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시선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요, 그 시간이 더 많이 생각이 나고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다닐 때는 여름학기에 학교에서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공모전도 있었어요.

다른 학교 친구들과 공모전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광고를 만들었던 시간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3. 이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 대학생이 갖춰야 할 노력에는 무엇이 있나요?

 

정답은 없는 것 같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광고를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광고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꼭 공부가 아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경험한 것들이

광고라는 일을 하면서 아이데이션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루에 하나씩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는 말과 비슷할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큰 변화가 없는 익숙한 나의 일상에 낯섦을 선물하는 거죠.

 

매일 9시에 기상해서 100번 버스를 타고 한 번에 학교를 갔다면,

하루는 8시에 기상해서 100번과 200번 버스를 환승해서 학교를 가보는 거죠

하루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먹어본다든지

하루는 내일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강의실을 찾아가 본다든지

 

경험이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 아니라 평소에 익숙함을 벗어나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거든요.

어떤 깨달음이나 느낌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든지 평소와 다른 경험을 시도해보는 거죠!

 

마지막으로는 많은 광고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세상에 나온 광고는 수많은 아이디어 중 광고주의 컨펌을 거친 아이디어들이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좋은 교과서이자 지침서가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이런 표현, 이런 카피, 이런 효과, 이런 모델......

때로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처럼 유추해보고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1. 현재 재학중인 목원대 학생들, 신입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떠한 것이 있으신가요?

밥은 먹고 다니냐?! 농담이고요~

밥보다는 술과 당구장을 더 많이 찾아다녔던 대학생활이 생각나서 후배님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몇 가지 떠오르는데 생각해 보니 꼰대 같은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아 접어두고요.

코로나로 제가 다닐 때와는 캠퍼스가 다른 풍경 일 것 같긴 한데요.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시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밥 한 끼 하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Channel3 송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