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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 가보면 좋을 책방

작성자강** 등록일2020.11.23 조회수188

대학생이 읽으면 좋을 책, 가보면 좋을 책방

 

  요즘 대학생들은 책을 얼마나 읽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읽은 대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율201786.7%에서 201989.4%2.7%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년 사이에 대학생의 독서 빈도는 매일 또는 적어도 1주일에 1회 이상 책을 읽는 습관적 독자의 비율이 55.6%에서 17.1%로 대폭 감소한 반면,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자비율은 13.3%에서 14.4%로 큰 변화가 없었다. , 비교적 열심히 읽거나 전혀 읽지 않는 학생들 사이의 간헐적 독자층’(비습관적 독자층)35.1%에서 68.5%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적인 독서율은 늘었지만, 꾸준히 책을 읽는 학생은 줄었고 가끔 읽는 학생만 늘었다는 결과이다. 이런 결과에 안타까움을 느껴 대학생이 읽기 좋을 책과 가보면 좋을 책방을 소개한다.

  먼저 읽기 좋은 첫 번째 책,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이다. 이 책은 ‘2020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 중 하나이다. 우리가 그동안 차별의 요소로 생각했던 것들과 공정한 차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소개한다. 성별, 인종, 국적, 성적지향, 학벌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해 다룬다.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차별을 줄이는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저항이 존재하며 그 존재의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쉽게 쓰여있어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논의에 필요한 개념을 풀어 쓰고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읽기에 나쁘지 않다. 마지막으로 학자들의 사례와 연구가 풍부해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차별에 대해 화두되고 논의가 활발한 요즘, 대학생이 읽기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책은 박규리 작가의 아무튼 딱따구리이다. 박규리 작가는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며 장난감을 만들어내는 일을 했는데, 결국엔 자신이 하는 일이 쓰레기와 환경문제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깨닫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에 대해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룬다. 패스트 패션, 기후 변화 문제 등 우리 삶 속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깊은 환경 문제에 대해 소개하고 자신이 느꼈던 경험을 매개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작은 동물이나 저자의 사소한 경험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 변화와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다음으로는 대전에서 가보기에 좋은 독립서점 또는 책방을 소개한다. 첫 번째 책방은 다다르다이다. 다다르다는 여행서점과 복합문화공간이었던 '도시여행자'가 위치를 바꾸면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다르다(Differ)’는 의미와 도달하다(Reach)’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은 이름으로 삶의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서점, 커뮤니티 서점을 표방한다. 다다르다 서점의 특징은 영수증 안에 작은 독후감을 적어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이른바 영수증 서점일기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번째는 동네소개로 대전 원도심의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매력 포인트를 안내한다. 서점이자 여행지가 된 곳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관심 있는 3가지 키워드를 말하면 그에 맞는 3가지 책 추천을 도와주고 있다.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적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책방은 책방채움이다. '책방채움'은 책으로 마음을 채워주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책방에는 에세이, 그림책, 여행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장님이 직접 읽은 책들은 특별하게 표시되어있다. 이 책방은 조금 특별한 책 추천법을 활용하고 있다. 에세이, 소설 등과 함께 연계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같이 추천해주는 것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에세이나 소설을 비슷한 그림책과 함께 보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쉽고 상상력도 풍부해진다. 책방채움에서는 작가와의 소모임, 글쓰기모임, 필사모임 등 다양한 책 관련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