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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MOKWON UNIVERSITY

정상에서 만납시다

우리우리동문들100위원회

우리우리동문들100 로고
우리우리동문들100

우리 학부의 동문회는 2004년 ‘10년의 보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였습니다. 현재 동문들은 광고홍보와 신문방송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부는 동문들과의 귀중한 만남을 위하여 학부동문회와 대학원원우회와 공동으로 우리우리동문들100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우선 선정된 위원분들은 학부와 대학원의 교과과정개편자문위원 활동을 하시게 되며, 무엇보다 재학생들에게 따뜻한 진로의 조언도 하시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위원회는 우리의 전공이 시대를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게 도우며, 더 나아가 후배들이 선배들의 학창시절로 레트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타임머신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심O리 동문

작성자김** 등록일2020.08.13 조회수448


안녕하세요 저는 10학번 심O리입니다.

저는 지금 일본 도쿄에 있는 광고제작사에서 프로덕션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광고제작사는 광고대행사에서 기획한 광고를 실제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먼저 디자인기획안(일본에서는 칸푸라고 불러요)을 작성하고 필요에 따라서 촬영을 코디네이트 하기도 하죠.
최근엔 대행사를 통하지 않고 클라이언트와 직접 거래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답니다. 제 업무는 스케쥴관리, 진행, 예산관리, 견적서 작성 등이 있습니다.
처음 메일이나 전화로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미팅을 하게됩니다. 미팅에서 대행사가 만들고 싶은 광고에 대해 브리핑을 듣는데 비주얼이나 컨셉 같은 크리에이티브 부분은 물론 예산이나 스케줄 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히어링을 합니다.
그 다음은 히어링한 내용을 바탕으로 견적서를 작성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촬영이 필요하다면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건지, 로케촬영인지, 스튜디오라면 어느 정도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몇 시간 정도의 촬영이 될지부터 포토그래퍼는 어느 정도의 개런티가 발생할지, 기자재는 어느 정도 필요한지 등등 원하는 비주얼을 촬영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그에 드는 대략의 금액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대체로 제작 예산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과 퀄리티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산을 적게 들이면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지고 퀄리티만 생각하면 현실성없는 견적서가 되기내문에 효율성이 떨어짐)프로듀서의 능력이 가장 빛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견적서와 동시에 제작 스케줄도 작성하게 됩니다. 납품이 언제까지인지 정해져 있다면 역산해서 계획을 짜게 됩니다. 크게 나누어보면 디자인 칸푸를 만들고 촬영을 기획하고 촬영후 리터치, 레이아웃수정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각 단계 별로 클라이언트체 크는 2~4번정도 이루어집니다. 견적서와 스케줄이 완성되고 디자인 칸푸가 어느정도 정해지면(확정된 단계에서 촬영준비가 이상적이지만 대체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동시진행이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촬영을 준비합니다.
이번 컨셉에 맞는 포토그래퍼를 리서치하고 클라이언트 제안을 합니다. 포토그래퍼가 정해지면 올스탭미팅을 통해 필요한 스튜디오(리서치),모델(리서치&오디션),소품(리서치or스타일리스트),의상(스타일리스트),헤어메이크(헤어메이크 아티스트)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게됩니다.

미팅이 끝나고 어느 정도 촬영의 형태가 잡히면 PPM자료를 작성합니다. 촬영 전에 클라이언트에게 어떤 식으로 촬영을 진행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컨펌을 받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촬영 당일 스탭들이 불편함없이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조식(대체적으로 6,7시 부터 촬영을 시작해요), 중식,석식(긴촬영은 24시넘어까지 진행됩니다)이나 음료, 과자 같은 것들도 준비합니다.
촬영 당일은 가장 큰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전 스탭들은 모두 저(저희 회사)를 통해 모였고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에 따라 그날 촬영의 진행이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촬영 시간표를 보면서 계획대로 진행될수있게 스탭들을 서포트 한답니다. (카메라셋팅이 앞으로 몇 분 걸리니 모델의 상체인지를 부탁하거나 모델의 메이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등등)
대체적으로 20명 이상의 스탭들이 촬영에 참여하는데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등등 실시간으로 체크하되 너무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어서 방해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촬영이 끝나면 스케줄에 맞추어서 리터치를 하고 레이아웃 수정 등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담당 AD와 디자이너가 바빠지는데 저는 부당한 수정이나 견적서에 포함되지않는 작업들이 추가로 발행하지 않는가를 주로 관찰합니다. 최종안을 무사히 납품하면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게 되죠.
나열하고나니 심플 해보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촬영중 동일하다고 느낀 촬영이 없을 만큼 매번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콜라보레이션을 할 아티스트를 리서치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촬영에 사용할 생굴을 구하고 심지어 껍질을 예쁘게 까는 연습을 할 때도 있죠. 매번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질릴 틈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후배 여러분 저의 광고과업은 대충 이렇게 돌아갑니다. 흥미롭다면 성실하시고 노력하시고 얌전하지 마세요...
우리 학부의 슬로건처럼 저와 정상에서 만납시다! 여러분들은 아마 저보다 훨씬 더 높은 정상에서 절 내려다 볼겁니다. 기대할게요...
 

(東京都 株式会社サブロク(SABUROKU inc.) Production Manager 심O리 학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