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KWON UNIVERSITY
정상에서 만납시다우리 학부의 동문회는 2004년 ‘10년의 보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였습니다. 현재 동문들은 광고홍보와 신문방송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상콘텐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부는 동문들과의 귀중한 만남을 위하여 학부동문회와 대학원원우회와 공동으로 우리우리동문들100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우선 선정된 위원분들은 학부와 대학원의 교과과정개편자문위원 활동을 하시게 되며, 무엇보다 재학생들에게 따뜻한 진로의 조언도 하시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위원회는 우리의 전공이 시대를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제시하게 도우며, 더 나아가 후배들이 선배들의 학창시절로 레트로 여행을 떠나게 하는 타임머신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저는 2020년도 8월 졸업자 이O연입니다. 우선 한양대학교 대학원 입학에 도움을 주신 배성우 교수님, 문윤수 교수님, 염동섭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마땅한 전공 꿈도 확실하지 않았고, 내가 뭘 잘하는지 조차 잘 모르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점대의 학점을 기록하기도 하며 매사에 열심히 임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막연하게 입학을 하고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나서야, 그렇게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점에서 흥미를 느끼는지.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 대하여 학업을 더 해보고 싶은지, 아니면 이대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사회생활을 시작할지 참 여러모로 막막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저는 대학원 진학이라는 선택지를 택했습니다. 물론 석사 박사란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제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에 도움을 주는 발 딛음의 단계일 뿐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조금 더 높고 넓은 차원의 사회를 보고 싶고, 겪어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앞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에 커다란 기회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며 대학원 진학을 꿈꿨습니다. 나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노력한 사람들 사이에서 저라는 사람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높여보고 싶다는 욕심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욕심과 다양한 사람을 접하고, 더 넓은 사회를 마주하고 싶다는 의지에 결국 취업보다는 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에 많은 다른 차원의 것들을 경험해 보는 것은 여러분의 미래에 있어서 큰 투자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넓고 많은 높아진 수준의 것들을 겪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또 다시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아마 저와 같이 시작의 길에 놓여있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 빛나고자 한다면 상향된 배움의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하고, 세상도 여러분이 그러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저보다 더 빛날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이O연 학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