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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전사 75주기 추모주간 운영

작성자홍** 등록일2025.09.29 조회수95

 

목원대,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전사 75주기 추모주간 운영


목원대학교는 한국전쟁 영웅 고(故)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1922~1950) 대위의 전사 75주기를 맞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모 행사는 교목실 주관으로 각 채플에서 진행됐다.

교목실은 ‘고귀한 희생과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로 故 윌리엄 쇼 대위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22일 열린 추모식은 안승병 전 부총장이 참석해 헌화와 기도로 진행됐다.

추모 기간 각 채플에서는 쇼 대위의 일대기를 다룬 특별 애니메이션 영상을 상영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대전지방보훈청과 목원대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진 및 학생들이 협업해 제작했다.

또 채플 1층에는 재학생과 교직원이 자유롭게 헌화하고 묵념할 수 있도록 쇼 대위의 사진과 소개글을 설치한 추모 공간 마련했다.

故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1922년 6월5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서위렴(William Earl Shaw·1890~1967) 선교사는 감리교대전신학교(목원대 전신)의 창립 이사로 한국 복음화와 교육에 헌신한 인물이다.

쇼 대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해군사관학교(당시 해안경비대) 초대 교관으로 한국에서 근무했다.

또한 미군정청 경제협력관으로도 일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1947년 군에서 전역한 그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박사과정에 진학했으나 6·25 전쟁 발발 직후 “내가 태어난 곳인 한국의 친구들을 돕겠다”며 다시 해군에 자원입대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쇼 대위는 맥아더 장군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고, 한국어에 능통하고 지형에 밝았기에 자원해서 서울 수복 작전 정탐 임무를 맡았다.

1950년 9월 22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정찰 임무 수행 중 북한군의 기관총 사격을 받아 향년 28세로 전사했다.

쇼 대위는 전사 일주일 후인 9월29일, 서울 수복 직후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됐다.

이후 우리 정부로부터 금성을지 무공훈장에 추서됐고,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 훈장을 받았다.

아버지 서위렴 선교사는 아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5955명의 헌금을 모아 목원대에 윌리엄 해밀턴 쇼 기념예배당을 세웠다.

현재는 목원대 채플 정원에 기념 흉상, 기념비 등이 보존돼 있으며 충청권 주요 호국보훈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 은평구에는 쇼 대위를 기리는 추모공원과 동상이 건립됐고, 2014년에는 해군사관학교에 흉상이 설치됐다.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023년 쇼 부자를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서위렴 선교사 또한 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 군목으로 자원입대해 한국군에 군목제도를 도입한 공로로 높이 평가받았다.

이희학 총장은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선택은 자유와 평화, 이웃사랑의 의미를 오늘의 우리에게 묻고 있다”며 “목원대는 이 정신을 신앙과 교육, 봉사 속에서 학생들이 삶으로 실천하도록 꾸준히 가르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