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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농촌의 시름을 소중한 땀방울로 함께 해요!
가녀린 체구에 새카맣게 탄 얼굴의 엄지희(22세. 섬유패션디자인학과. 3년) 양. 태어나서 처음 농사일을 해 본다는 그는 “힘들기는 하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땀 흘리며 웃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말한다.
가뭄과 장마에 이어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요즘, 농촌 시골마을에 어르신들의 일손을 덜어 드리려 100여명의 젊은이들이 대대적인 농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 대학 총동아리 소속의 농촌봉사단은 지난 1일(토)부터 4일(화)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바리실 마을을 찾아 농촌일손 돕기에 여념이 없다.
10명씩 10개조로 구성된 봉사단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삼밭 관리와 사과밭 봉지 씌우기, 고추 따기, 잡초 제거 등의 밭일과 도로청소 등 농민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구슬땀을 쏟았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농번기의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는 요즘 농촌의 현실에, 봉사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도 안타까워 하기는 마찬가지 심정이다.
농촌봉사단이 왔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필요로 하는 농사일의 신청이 밀려들었고, 흔쾌히 따라 나서는 학생들은 비록 서툰 솜씨지만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성심 성의껏 일손을 도와 드렸다.
행사를 주관한 총동아리연합회장 손준호(25세. 신소재화학공학. 4년) 군은 “농촌 어르신들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어려운 농촌 현실을 젊은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자는 취지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