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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학생들, 18년 동안 이어지는 사랑 어우르기 행사 펼쳐

작성자홍** 등록일2012.11.26 조회수2178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학생들의 정성으로 버무린 사랑의 김치

- 사회복지학과 학생들, 18년 동안 이어지는 사랑 어우르기 행사 펼쳐 -

 

지난 1995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18년 동안 꾸준히 모금운동을 벌여 모은 돈으로 독거노인을 비롯해 어려운 겨울을 나야 하는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는 대학생들이 있다.

 

우리대학 사회복지학과는 23() 오전 10시부터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김장김치 담그기인 18회 사랑 어우르기행사를 가졌다.

 

이 학과 학생들은 김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실시한 장애체험 행사 때 교내와 시민들로부터 1,300여만원 후원금을 모아 정성스레 1,4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김기련 부총장을 비롯한 교내 인사들과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학생, 대전이문고등교 학생, 대전시 동사무소 및 사회복지관 담당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100여명의 학생들이 24()25() 이틀 동안 대전지역 사회복지기관의 협조를 받아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들의 가정 400여 가구에 직접 방문, 전달했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때 이른 추위로 인하여 월동준비를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예년에 비해 김장 포기 수를 대폭 늘렸다.

 

행사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복지학과 학생 150여명은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모금함을 돌리고, 군고구마와 어묵을 판매하는 교내 모금행사를 펼쳤다.

 

학생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학생들의 빈 강의시간을 활용하여 배추를 직접 뽑아 운반하고, 세척하고 소금에 절이는 등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24()에는 장애인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사랑의 온열 및 온수매트’ 50매를 장애인복지신문 대전지사(지사장 정진일)를 통해 전달했다.

 

이들은 700여만원의 비용을 모아 40명의 신체 장애인과 10명의 척수장애인 등 50명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온열매트와 온수매트를 선물하였다.

 

또한, 지난 10월초부터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대전이문고등학교학생 30여명이 이날 행사에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이날엔 그동안 고등학생들이 진행해온 팀별 봉사활동과정과 결과를 보고하는 한편, 사회복지 전공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현장평가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의 봉사과정과 실적을 심사, 최우수상의 이문고 2학년 오다혜 양을 비롯해 성적이 우수한 4개 팀에게 김원배 총장이 우수봉사 상장과 상금을 각각 수여하였다.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사람 사랑의 마음을 한데 모아 하나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사랑 실천운동으로서, 학과 설립 첫해인 1995년부터 계속되어 왔다.

 

학과 개설 당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처음엔 대전 목동지역의 경로당에 김장김치를 나누던 것이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대전지역의 빈민저소득가정과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까지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모금수익사업과 김장봉사, 김치 전달 등을 통하여 예비사회복지사로서의 사전 체험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된 행사이다.

 

행사 시작 당시, 대학가의 새로운 김장김치 나누기 봉사 모델로 도입되어 타 대학에 널리 전파됐으며, 그동안 담근 김치만 해도 18천여 포기에 달한다.

 

이 학과 학생들의 봉사활동 행사는 내용면으로나 질적으로도 유명해 4월에는 장애체험의 장행사를 열어 지역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휠체어, 안대를 통해 장애인의 불편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또한, 하계방학 중에는 41조로 10개 팀을 구성하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벌이는 무전봉사기행도 펼친다.

 

학기 중에는 학점으로 인정받는 다수의 봉사활동 과목도 병행하고 있어 이 학과 학생들은 1년 내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학과장인 권중돈 교수는 이 행사는 사회복지전공 학생들이 후원금 모금과 김장재료 준비, 김치 담그기, 김치배달 등의 전체 과정을 자발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여타 지역사회의 김장나누기 행사와 구분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 학과 4학년 신아름 양은 “4년 동안 김장김치를 담가 왔지만 해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김치 하나로 사랑이 퍼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사롭게 하는 작은 실천운동이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