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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연기전공 학생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룬 공연 무대에 올려 5월 31일~6월 1일, 대전 ‘소극장 고도’에서 "반쪽날개로 날아온 새" 공연
영화영상학부 연기전공 학생들이 31일(목)부터 6월 2일(토)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소극장 고도’에서 「반쪽날개로 날아온 새」를 공연한다. 영화영상학부 홍주영 교수의 지도로 연기전공 4학년 학생 4명의 출연진과 11명의 스태프들이 만든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연극이다. 이 연극은 일본군 위안부의 실태를 나열하여 그를 고발하는 목적극이나 사례극 형태가 아니라, 해방이 되면서 귀향을 앞둔 세 위안부들이 서로 다른 선택에 이르게 되는 심리의 변화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거대한 조직적 폭력 아래 희생당한 개인의 인권 문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더욱 보편적인 공감대와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간결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갈등구조와 더불어 쉽게 정제된 표현으로 극단 ‘한강’에서 초연 시 위안부 할머니들이 쉽게 이해하고 함께 눈물 흘렸던 화제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수많은 사례를 직접 발로 뛰면서 녹여 내였기 때문에 그 사실의 무게나, 역사의식, 또한 예술적 성취도에 있어서도 모자람이 없다는 평이다. 위안부라는 절망속의 세 여인이 다시금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서 어떤 고통과 슬픔을 겪게 되는지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홍주영 교수는 “모든 국민이 반드시 보기를 바라는 작품으로, 155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해원의 장이며, 극일을 위한 올바른 민족 역사교육의 토대”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작품은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의 대학 연극제인 "제20회 젊은 연극제" 공식 출품작이기도 하다. 한국대학 연극학과 교수협의회가 주최하는 ‘젊은 연극제’는 서울 종로구 노을소극장과 대학로 예술극장3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Synopsis 1945년 8월 20일경, 중국 간도의 어느 위안소.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던 세 소녀 봉기, 금주, 순이는 다음 날 아침 자신들을 고향에 데려다줄 차를 기다리며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해방을 맞아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큼 그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순이는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상처의 흔적들을 지우고, 금주는 생전 가본적도 없는 군수공장에서 일했다며 끊임없이 되뇐다. 봉기는 일본군 대신 중국군을 상대하며 돈을 모은다. 어느새 날이 밝고 트럭이 도착한다. 그러나 순이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 때문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봉기는 모아둔 돈을 금주에게 쥐어준다. 금주는 순이와 봉기를 뒤로하고 고향으로 어렵게, 어렵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 공연 개요 작품 :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작 : 극단 한강 공동 창작 연출 : 권덕일(남. 2년) 기획 : 우윤하(남. 2년) 예술감독 : 홍주영 교수 출연 : 오승준(남. 4년), 김다솜(여. 4년), 이기원(여. 4년), 전윤지(여. 4년) 1차공연 - 공연일자 : 2012년 5월 31일(목)~6월 2일(토) - 공연장소 : 고도 소극장(중구 대흥동 490번지) - 공연시간 : 5월 31일, 6월 1일 – 오후 8시. 6월 2일 – 오후 4시, 7시 2차 공연 - 공연일자 : 2012년 7월 3일(화)~ 4일(수) - 공연장소 : 중앙대학교 공연예술원(서울 종로구 동숭동) - 공연시간 : 7월 3일, 4일 – 오후 4시, 8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