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선배들이 실천하는 후배 사랑
미대 조소과 선배들, 후배사랑 장학금 300만원 기부
지난 2월 6일(월) 오전 11시 총장실에서는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생과, 올 2월말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 등 3명이 각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모아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학교 측에 기부하였다.
2010년 미대 조소과를 졸업한 박영수(남. 25세) 씨와 올 2월말 졸업예정자인 박두순(남. 24세), 손슬기(여. 22세) 학생은 전국 규모의 각종 미술공모전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수상 상금의 일부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박영수 씨는 지난 해 열렸던 전국 미술 공모전인 ‘목우회 미술대전’과 ‘충청남도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박두순과 손슬기 학생도 지난해 ‘크라운·해태 에코환경조각대전’에서 대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3명 모두 올해 3월 목원대 대학원에 진학 예정인 이들은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을 후배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고자 의견을 모으고 장학금을 마련, 기부를 결정하였다고 한다.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선배들이 학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이를 계기로 릴레이 기부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973년 문을 연 조소과는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전국 규모의 각종 공모전에서 매년 8회 이상의 대상 수상자를 꾸준히 배출하였다. 지난 해 열린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충청남도 미술대전,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목우회 미술대전 등의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박영수 씨는 “각종 대회에서 좋은 상을 받게 된 것은 학교생활 동안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가르침 덕분이었다”면서 “조소 작품을 완성하는데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도교수인 이창수 교수는 “지난해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것도 고마운데, 선배들이 후배사랑장학금을 기부하여 마음이 흐믓하다.“ 면서 ”이번을 계기로 후배사랑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