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이어진 소록도 사랑
소중한 땀방울로 진정한 사랑을 배웁니다.
2001년부터 매학기 무박 2일의 일정으로 10년 동안 거르지 않고 소록도를 찾아 봉사를 펼치고 있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은 올 2학기에도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주 6일(일) 밤 11시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학생 230여명을 태운 대형버스는 새벽 5시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소록도에 도착, 삼삼오오 소록도 주민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져온 선물을 건네며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고장난 시계 등 가재도구의 간단한 수선을 비롯하여 집안 청소와 식사수발, 밭일 돕기, 말벗 해드리기, 마을 대청소 등 노력봉사에 비지땀을 흘렸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한 봉사활동 경비와, 동문 선배들과 주위 선․후배의 후원금을 보태서 구한 생밤 400kg과 홍삼 제품, 영양제, 비타민제 등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전달해 드렸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성균 교수의 교양수업인 ‘노인교육과 건강복지’ 과목의 수강 학생들로, 매년 1학기 어버이날과 2학기에는 추수감사절 기간에 맞추어 소록도를 찾아 1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전개된 소록도 봉사활동은 매번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대단해 지금까지 10년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만 해도 5천7백여명이 넘는다. 이러한 소중한 인연으로 지난해에는 소록도 주민들이 모은 300만원의 장학금을 목원대에 기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