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 학생들, 8년째 한글사랑 사진전시회 열어
한글파괴 앞장서는 행정기관 공공언어를 고발합니다.
우리 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지도교수 표언복) 교수들과 학생 100여명은 제565돌 한글날을 맞아 7일(금)~9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서구 둔산동 둔산여고 네거리 및 갈마역 앞에서 「한글파괴 앞장서는 행정기관 공공언어」라는 주제로 ‘제8회 한글사랑 사진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국어교육과 교수와 학생들이 8년째 벌이고 있는 한글사랑 운동으로 한글 보호에 앞장서야 할 국가의 공공기관이 오히려 한글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실상을 고발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바로 잡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전시물 자료는 모두 80여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료는 국어교육과 교수와 학생들이 국가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종 홍보자료, 옥외 광고물 사진 등을 모아 제작한 것이다. 우리 생활주변에서 공공기관의 한글 파괴와 외래어 남용은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대표적인 공공기관의 언어로만 가려서 준비했으며 일반대중이 누구나 흔하게 접촉할 수 있는 내용들로 되어 있다.
한편, 국어교육과는 지난 2004년 『한국맞춤법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을 주제로 한 제1회 전시회를, 2005년 『광복 60년, 우리생활 속의 일본어』를 주제로 한 제2회 전시회에 이어 2006년 『한글을 살려주세요 - 한글 파괴 그 실상과 현장』를 주제로 제3회 전시회를, 2007년 『비속어, 쓰는 이의 인격입니다』라는 주제로 4회 전시회를, 2008년 『한글보호, 국가기관이 앞장서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5회 전시회를, 2009년 『국가기관의 한글 파괴 현장 고발』을 주제로 6회 전시회를, 2010년에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우리 안의 부끄러운 일제어 잔재」라는 주제로 한글사랑 사진전시회를 각각 열어 한글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한 바 있다.
또한,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국경일로 지정 받기도 하였으며, 일선 중․고등학교의 방문 전시회 요청을 받아 많은 학교를 찾아다니며 전시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