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전공 서정연씨 작품 ‘2011 아시아프(ASYAAF)’ 개막 첫날 전량 판매
아시아 지역 젊은 미술작가들의 축제인 ‘2011 아시아프(ASYAAF)’에서 대전 지역의 한 미대생이 출품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행사 2부 개막 첫날 출품작이 모두 판매되어 지역 미대생들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우리 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서정연 씨로, 채색기법과 도자기법을 도입하여 도자회화(陶瓷繪畫)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6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한지에 도자(陶瓷)를 접목시킨 오브제 기법을 활용한 독특한 작품에 미술 애호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개막 첫날 모두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작품 소장을 희망하는 개인 미술애호가들과 서울지역의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 구입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작가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 출신의 서정연 씨는 1992년 목원대 미대에 입학하여 한국화를 전공했으나, 개인사정이 여의치 않아 학업을 중단하고 도자기에 매료돼 공부 중 도자공방 운영과 도자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현재의 남편을 만나 1997년에 결혼, 경기도 안성에서 2남 1녀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학업의 꿈을 접지 못한 서씨는 올해 4학년으로 목원대에 재입학하여 학업에 매진하면서 한국화가로서의 꿈을 새롭게 펼치고 있다. 특히, 학교수업을 듣기 위해 안성에서 승용차로 이동, 충남 공주에 사시는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긴 후 학업을 이어가는 등 힘들지만 성실하게 배움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2011 아시아프(ASYAAF, 아시아지역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청년 미술축제로 국내 및 아시아 각국의 유망작가 777명의 작품 2,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고 한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부스 형식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달 27(수)일부터 이번달 22일(월)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