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 이유순 여사, 신학관 복원 발전기금 200만원 기부
6월 22일(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유순 여사(77세)가 ""구(舊) 신학관’ 복원기금으로 써 달라며 200만원의 발전기금을 김원배 총장에게 전달하였다.
지난해 12월 81세의 나이로 고인이 된 남편(이창규 목사)과 이유순 여사의 목원대와의 인연은 196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후퇴 때 월남한 평양 출신의 실향민 남편인 故 이창규 목사와 1963년에 결혼한 이유순 여사는 경기여고와 숙명여대 음악과를 졸업 후 1964년부터 1981년 미국으로 건너 갈 때까지 목원대 피아노과 강사로 근무했다.
남편인 이창규 목사는 서울 감신대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학위를 마친 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목원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조직신학과 비교종교를 가르쳤고 학생과장과 교무처장을 역임하였다. 체계적인 신학공부를 위해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가 에모리대학에서 Ph.d 과정을 마치고 목회 생활 중 Trinity Saminay 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8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목회자로 활동했다.
한국을 찾은 이유순 여사를 위해 체류기간 동안 관광을 주선하고 도와준 경기도 부평교회 이정일 목사를 비롯한 남편의 제자들과, 본인의 제자들이 이달 28일(화) 미국으로 떠나는 이 여사에게 여비에 보태 쓰라며 건넨 돈과 자신이 가진 돈을 모아 200만원을 마련, 목원대에 기부하게 됐다고 한다.
이 여사는 “젊은 시절 남편과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올라 목원대를 다시 찾으니 예전의 신학관과 채플이 사라지고 없어 마음이 허전했다”면서 “김원배 총장으로부터 신학관을 복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끄러울 정도로 작은 액수지만 꼭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로 남편이 소장하고 있던 60~70년대 학교 관련 자료와 더불어 도서와 논문들을 모아 목원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배 총장은 “귀한 정성을 보내주신 이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목원대의 역사와 정통성 회복운동인 신학관 복원을 위해 값지게 쓰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