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표 시인(국어교육과 교수), 기념시비 제막식 가져
대전지역의 대표적 시인을 기념하기 위해 뜻을 모은 제자들
우리 대학교(총장 김원배)는 지난 11일(금) 오전 11시 교내 인문관 교정에서는 김원배 총장과 교직원 및 동문, 학생들과, 중앙 문단의 시인, 소설가, 아동문학가 등 20여명을 포함한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희표 시인(국어교육과 교수)의 기념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기념시비 건립은 내년 2월 32년간의 교단생활을 마치고 정년을 맞이하는 홍 시인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홍 시인이 교단에 있으면서 그동안 배출한 국어교육과 제자들과 학생, 예촌문학동아리, 다솜시문학회의 문인 출신들이 뜻을 모아 시비를 세웠다.
제막식에서는 김원배 총장과 김수남(소설가) 대한소설가협회장의 축사와 더불어 대전시인협회장 변재열 시인의 시낭독, 이은봉 시인(광주대 교수)의 시세계 발표, 김시중 혜천대 교수의 시비 건립패 증정과 진태숙 시인의 시낭독 등으로 시비 제막을 기념하였다.
1946년 대전 대흥동에서 출생하여 대전 보문고와 동국대 국문과, 동국대 대학원을 나온 홍 시인은 1966년과 1967년 『현대문학』지에 신석초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하였으며, 문학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전의 문단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문인이다. 그동안 개인시집 17권과 공동시집 1권, 7권의 시선집, 5권의 산문집, 4권의 평론집 등을 출간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홍 시인은 지난 1980년 3월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창설 초기에 부임, 31년간을 교육계에 헌신하면서 일선의 중・고등학교 교사는 물론 학자, 교수 및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하였다. 특히 목원대 문학동아리인 ‘예촌문학동인회’의 지도교수로 있으면서 구효서, 양선미, 강순웅, 장기주 등 소설가와 시인 등 약 30여명의 문인들을 배출하였다.
1991년 ‘대전시 문화상’과 1997년 ‘동국문학상’에 이어 2010년 ‘시와 시학상’ 작품상‘과 ’한국펜문학상’ 등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오늘 시비 제막식에서는 홍 시인의 7번째 시선집인 ‘붉나무 저, 사내’를 참석자들에게 기념 증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