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교수, 프랑스 국제영화제에서 입상(유럽인들도 환호하다)
작품 『특별시 사람들』로 프랑스 브졸(Vesoul) 국제아시아 영화제 본상 수상
영화영상학부의 박철웅 교수가 연출한 『특별시 사람들,(Where are you going?)』이 지난 17일(목) 프랑스에서 폐막한 ‘제17회 브졸 국제아시아 영화제(17th International Asia Cinema Festival of Vesoul)’에서 본상 중 3위에 해당하는 ‘Mention spécial du jury’를 수상했다.
프랑스 브졸(Vesoul) 국제아시아 영화제는 오랫동안 아시아 지역 영화의 발굴과 소개를 해온 영화제로, 아시아 영화들이 유럽에 쉽게 소개되기 힘든 상황에서 아시아 영화를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깐느 영화제 다음으로 많은 관객 규모를 가진 영화제로 알려졌다. 박 교수의 『특별시 사람들』은 출품작 중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수상을 한 여타의 영화들 중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최고로 뜨거웠던 것으로 제작사 측은 밝혔다.
박철웅 교수의 장편 데뷔작인 『특별시 사람들』은 2009년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Korean Cinema Today)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 공개되어 각국의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제24회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에서는 대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에는 인도에서 열린 제41회 인도국제영화제(IFFI) 비경쟁부문에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초청 된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특별주간을 열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에게 그동안 아시아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공로상을 수여하였으며, 이명세 감독은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되었다.
영화 『특별시 사람들』은 조한선, 유민, 김갑수 등이 출연한 장편영화로, 철거 대상이 된 판자촌에서 살아가는 가족 간의 갈등과 마을사람들 간의 오해와 불신이 벌어지는 상황을 감독의 충실한 연출력으로 설득력 있게 드라마를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3월 목원대 영화영상학부 교수로 부임한 박철웅 교수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광고회사와 영화 연출부를 거쳤다. 이후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면서 단편영화 [The End of Brown Line](2000), [Chicago: out of sync](2001)를 만들었으며, 귀국 후 단편 [청야](2004)에 이어 2009년에 첫 장편인 [특별시 사람들]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