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우르기, 김장김치 나눔 행사
15년째 이어온 소외이웃을 향한 나눔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김치나눔 행사를 15년째 이어온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20일(토) 오전 10시 학생회관 앞에서 제15회 사랑어우르기 “사랑의 김장 김치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담은 김장김치 1,200포기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200여 가구의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사랑어우르기 행사는 사회복지학과(학과장 최윤정)가 개설된 1995년 처음 시작됐다. 대전 목동지역 경로당에 김장김치를 나누던 것이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대전지역의 저소득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까지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김치의 양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올해는 1,200포기나 된다. 이제까지 행사를 통해 나눈 김장김치의 양은 총 1만5천여 포기에 이른다.
학생들은 이 행사를 위해 16일부터 3일간 교내 모금행사를 벌였다. 교수,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함을 돌리고 군고구마도 팔았다. 경비절감을 위해 18일에는 연기군의 배추밭에서 직접 배추를 뽑아 오기도 했다. 배추의 세척과 절임도 학생들이 공강시간을 활용해 돌아가며 직접 했다.
사회복지학과의 봉사활동 행사는 유명하다.
4월에는 ‘장애체험의 장’행사로 대전 전 지역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치며 휠체어, 안대를 통한 장애체험, 5월에 있을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자연체험학습여행’ 기금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하계방학 중에는 4인 1조로 10개팀을 구성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벌이는 ‘무전봉사기행’도 펼쳤다. 학기 중에는 학점으로 인정받는 봉사활동과목도 있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1년 내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사회복지학과장 최윤정 교수는 “열정과 패기 넘치는 학생시절에 하게 되는 이런 봉사활동체험을 통해 사회복지라는 것을 학문만이 아닌 몸과 현실의 차원에서 체득하게 되는 것 같다. 함께 겪고 함께 나누는 마음들이 많아져, 소외계층들이 마음이나마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