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제3회 한글사랑 사진 전시회』
한글 살려 주세요-한국 파괴 그 실상과 현장
560돌 한글날 및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월 9일(월)부터 10일(금)까지 대전역 광장에서 한글 살려 주세요-한글 파괴 그 실상과 현장 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한글사랑 사진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국어교육과 학생들이 우리 민족의 혼이 배어 있는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상 이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인 한글이 우리들의 분별없는 오․남용으로 인해 날로 훼손되어 점점 그 세를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이를 널리 알려 한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한글을 보호 발전시키는 일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위해 국어교육과 학생들은 다섯 개 조로 나뉘어 대전시내 5개 구청을 돌며 국가기관에 의한 한글파괴 현장의 자료를 조사하고 수립하였으며, 한글 문제와 관련된 신문기사 자료 등도 포함되어 총 78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2회 전시자료도 별도 전시되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흔히 발견되는 한글 오․남용 실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국어교육과는 지난 2004년 『한국맞춤법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을 주제로 한 제1회 전시와 『광복 60년, 우리생활 속의 일본어』를 주제로 한 제2회 전시회를 열어 한글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한 바 있다. 또한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국경일로 지정 받기도 하였으며, 일선 중․고등학교의 방문 전시회 요청을 받아 많은 학교를 찾아다니며 전시회를 갖고 있다.
국어교육과 표언복(학과장) 교수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한글 문제가 갈수록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데, 그 근거로 첫째, 한글을 무시한 순 외국어 사용 실태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점, 둘째, 비속어 사용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 셋째, 심지어 외설스런 표현이나 욕설까지 늘어나고 있는 점, 넷째, 국가기관이 한글파괴와 오․남용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 다섯째, 무분별한 ‘사이버 언어’의 사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는 국민들의 언어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순화하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국가가 거의 그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글은 갈수록 더욱 심각하게 파괴되고 오염되어 민족언어로서의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며, 나아가 아예 지구상에서 사라져 간 언어 중의 하나로 전락할 위험성도 부인할 수 없기에, 한글을 보전하는 일에 전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시급하고 절실한 실정으로 누구보다 국가가 앞장서야 한다” 고 밝혔다.
문의 : 국어교육과(829-7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