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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찾아줘 감사” 이희학 총장 등 대전역 찾아 노숙인 배식 봉사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이 대학 구성원과 함께 대전역 광장을 찾아 무료급식 배식 봉사를 했다.
지난해 9월 총장 취임 직후 첫 외부행사로 대학 구성원과 함께 대전역 광장 거리 급식소를 찾아서 봉사한 뒤 “학기마다 찾아와 배식 봉사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30일 목원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벧엘의집’(담임목사 원용철)이 운영하는 대전역 광장 거리 급식소에서 이희학 총장과 보직 교직원, 총학생회 등 20여명이 노숙인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를 했다.
벧엘의집은 노숙인 등의 자활을 지원하는 사회선교센터로 지난 1998년 설립 당시부터 대전역에서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목원대와 벧엘의집은 이날 노숙인 200여명에게 밥과 국, 반찬, 음료 등을 나눴다.
한 노숙인은 “지난해 대전역에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잊지 않고 찾아준 목원대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희학 총장은 지난해 첫 배식봉사 당시 “사랑과 나눔은 목원의 정신”이라며 학기마다 거리 급식소를 찾아 배식 봉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나눠야 한다”며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장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8월에는 목원대 대학본부 앞에 야외 특설무대를 꾸미고 대전시민을 초청해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목원대 주변과 대전 유성구 갑천 등에서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을 하는 ‘줍깅’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목원대의 강점 중 하나인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나눔도 확대해 음악대학 공연과 미술·디자인대학의 전시회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며 대전시민과 문화예술 소외계층에게 공연 등의 관람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희학 총장은 “아직 주변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이 귀한 사람이 많이 있다”며 “밥 한 끼를 나누는 것이 소외받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의 건학이념인 진리, 사랑, 봉사를 대학 구성원 모두가 실현할 수 있도록 총장으로서 앞장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