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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 신년예배로 새해 연 목원대
목원대학교가 2일 신년예배로 한 해를 시작했다.
목원대 교직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채플에서 열린 신년예배에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서로를 축복했고, 점심으로 떡국을 나눴다.
유장환 교목실장의 인도로 열린 신년예배에서는 김동현 남부연회 감독의 말씀(기다리시는 하나님)과 호산나 앙상블(소프라노 김경연·신정임, 테너 박영범, 바리톤 여진욱, 피아니스트 김정인, 트럼펫 이규성)의 특별찬양 등이 진행됐다.
이희학 총장은 신년사에서 17세기 영국의 종교인이자 역사학자인 토마스 풀러의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을 인용해 “목원 가족 모두 큰 희망을 품고 한 단계 도약하는 2023년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은 “2023년 새해의 시작점에서 가장 먼저 떠올려지게 되는 단어는 아마도 ‘희망’일 것”이라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나 후회, 앞으로 닥쳐올 위기나 어려움의 크기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다시금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모듈형 전공교육과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디그리(학점당 학위제) 체제의 정착, 학생 공감 교양·비교과교육 강화, 대학의 자율적 성과관리 시스템(IR) 및 위기관리 역량 강화, ESG 가치 실천, 사회공헌·문화예술 활동 강화 통한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 재정 확충 및 건전성 강화, 소통에 기반한 구조개편 등을 약속하며 구성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에는 신학관 314호에서 종무예배를 가졌다.
유장환 교목실장의 인도로 시작한 종무예배는 김영준 전국대학노동조합 목원대학교지부장의 성경봉독(고린도전서 15:10)과 교직원 중창단(노선미·문수정·노지인·정지은·이경선·유경주·김솔·이나연·고광언·신진·차충환·신성현·조민호·노요셉)의 특별찬양, 성요한 인천 만수교회 담임목사(신학과 90학번)의 말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요한 목사는 말씀과 함께 목원대 교직원을 위해 찹쌀떡 세트와 우산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종무예배에서는 표창장 수여식도 열려 김영림 취업지원과 계장(교육부장관상·대전시장상), 노요셉 총무과 담당(교육부장관상), 김정옥 미래창의평생교육원 담당(교육부장관상), 박상호 경영정책팀 계장(한국교육개발원장상), 정택준 전산정보과 담당(한국교육개발원장상), 황성하 취업지원과 연구원(병무청장상)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래는 이희학 총장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목원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의 시작점에서 가장 먼저 떠올려지게 되는 단어는 아마도 ‘희망’일 것입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나 후회, 또 앞으로 닥쳐올 위기나 어려움의 크기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다시금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일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종교인이자 역사학자인 토마스 풀러(Thomas Fuller)는 ‘큰 희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Great hopes make great men)고 했습니다. 목원 가족 모두가 큰 희망을 품고 그것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2023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목원 가족 각자의 큰 희망이 모여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큰 목원대학교를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2023년 새해의 시작점에서 7가지 약속의 실천을 위한 계획을 말씀드리고 목원 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새해에는 모듈형 전공교육 체제를 정착시키고, 전공교육 혁신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이 구축한 IMAGE+ 학생역량·경력개발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모듈을 선택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를 활용한 자유로운 전공 설계,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보다 혁신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 대학이 전공교육혁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대변되는 사회적 변혁기에 미래 사회변혁을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 학위’과정을 개설하여,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주 전공과 별도로 인공지능 융합 학위를 취득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워드프로세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업무에 사용하듯이, 미래사회에는 자연과학과 공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인문과학 및 예술의 영역에서도 인공지능 기반의 문제 해결 방법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융합 마이크로 학위 과정에서는 이러한 사회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고 그 변혁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올해 신학기
스톡스대학에서 인공지능 기초프로그래밍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과목을 개설하여 수강하도록 하며, 최종적으로는 인공지능 프로젝트 과목에서 학생이 각자의 전공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스스로 도출하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하여 인공지능 융합 마이크로 학위를 수여하겠습니다.
셋째, 학생이 원하는, 학생이 좀 더 만족하는, 학생이 공감하는 교양, 비교과 교육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교는 다양한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 방안들을 수립, 추진하여 왔으며,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2022년 2학기에 교양필수 교과인 채플을 목회자 설교 위주에서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형 채플로 개편했습니다. 문화 채플, 소그룹 품성 채플, 영어·중국어 채플, 온라인 채플 등 7개 형식으로 다변화된 채플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23학년에도 핵심역량 제고를 위한 교양교육 혁신, 학생 성공 지원을 위한 비교과 교육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대학의 자율적 성과관리 시스템(IR)을 강화하고, ESG 가치 실천, 위기관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대학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직제 개편을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함으로써 대학 IR 조직을 구축하고, 데이터 중심 경영 및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부정·비리 등에 대한 자정 능력을 높이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 경영을 추진할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체진단평가위원들을 중심으로 대학의 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준비해 나감으로써 우리 대학의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목원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사회공헌·문화예술 활동을 강화하고,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2024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준비위원회를 발족하였는데, 지난해에는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콘서트 열린음악회’, ‘2022 헨델 메시아’ 연주회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온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2023년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대학 브랜드 강화 전략을 수립, 실행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고유한 가치를 강화하고 홍보하는 것은 신입생 확보, 유학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섯째,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에 따른 후속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대학의 재정 확충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등 주요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하반기에는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 재선정, ‘방학 중 SW·AI 교육 캠프’ 운영대학에 선정되는 등 성과도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재정지원 사업 기획·수주활동 강화, 기부금 확대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한 단계 높여야 합니다. 지난 12월 24일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이 제정되면서 9.7조원 규모의 특별회계가 설치되었습니다.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은 분명 큰 기회이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기회가 우리대학에까지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별회계 신설에 따른 후속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대학 발전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위에서 언급한 6가지의 약속에 한 가지 중요한 약속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현저한 학령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과 오늘까지 진행되는 정시모집 과정을 통해 통감하셨듯이 여러 개의 학과가 존폐의 기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때입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반드시 과감하고도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내일이 없습니다. 물론 저는 이 과정에서 본부 주도의 일방적인 학과구조 개편보다는 본부와 어려움에 처해있는 학과들과의 쌍방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황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기대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목원 가족 여러분!
7가지 약속의 실천을 위한 계획은 목원 가족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계획들이 총장 개인의 희망, 몇몇 보직자들의 희망, 대학본부의 희망에만 머무른다면 그것은 <큰 목원대학교>를 만드는 <큰 희망>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목원 가족 각자의 희망과 합치될 때 비로소 우리가 목표로 한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에서 중부권 최강의 혁신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관심과 격려,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평화와 축복, 풍요로움이 가득한 2023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 01. 02.
목원대학교 총장 이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