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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신년헌신예배

작성자홍** 등록일2019.01.02 조회수2106

2일 채플에서 열린 2019년도 신년헌신예배에서 권혁대 총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목원대학교 2019년 신년헌신예배가 2일 오전 11시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플에서 거행됐다.

 

2019년도 신년헌신예배

 

우리 대학은 2일 오전 11시 채플에서 정양희 이사장과 권혁대 총장을 비롯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를 시작하는 2019년 신년헌신예배를 가졌다.

 

이광주 교목실장의 집례로 진행된 시무예배는 공동기도와 성찬식, 황천수 총무처장의 성경봉독, 정양희 이사장의 말씀선포, 권혁대 총장의 신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양희 이사장은 ‘사람의 의와 하나님의 의’라는 제목의 신년설교를 통해 “하나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정의이며 이는 사랑, 은혜, 용서의 의”라며 “자신의 의를 쫓기보다 하나님의 생각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목원대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혁대 총장은 “현실로 다가온 위기를 선제 대응해 기회로 바꾸고자 한다”며 “발전의 틀을 만드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똑같은 교육이 아닌 우리 대학만의 특화된, 차별화된 교육을 해야 한다며 맞춤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대학으로 학생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혁대 총장 신년사 전문이다.


<신  년  사>

 

존경하는 교수‧직원 여러분께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우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애정과 열정으로 맡으신 소임을 다하여 우리 목원대학교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저 역시 지난 9월 1일 총장으로 취임하여 우리대학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고자 동분서주하며 지난 4개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걱정하고 또 함께 달려주신 구성원 여러분 덕분으로 고단하지만 용기를 얻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교수‧직원 여러분
 저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 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과거 60년 아름다운 목원 역사를 미래 100년의 영광으로 계승하고자 다양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대학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 단추로 조직개편이었습니다. 법인 정관, 학칙 그리고 관련 직제 및 사무분장 규정 등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개정하여 추진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의 이사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정관개정이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총장으로서 이사회의 위상과 역할을 존중하며 기다렸습니다만, 이로 인해 우리대학이 추진해야 할 다양한 과제가 지지부진하다는 고견을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총장으로서 교수‧직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산적한 학교 현안, 변화와 혁신을 통한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대학”에 걸맞는 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현 제도와 이사회의 존중 그리고 총장에 부여된 권한 내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인사개편과 조직 운영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직원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조직개편에서 제가 역점을 두었던 ‘감사실’과 ‘구매계약과’ 관련 기능과 인사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2019년 1월부터를 권혁대 총장 체제하의 변화와 혁신 원년으로 삼고 출발하고자 하는 의지와 2019학년도 1학기 개강에 앞서 미리 행정지원 체계를 완비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우리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정비가 필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모순과 부조리, 과거의 악습과 관행을 과감하게 떨쳐내야 할 것입니다. 두 부서는 합리적 재정운영,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의 억제 등을 지원하는데 중요하니, 두 부서가 시급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학교 내부의 갈등과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소하기 위한 가칭) 갈등관리 및 조정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합니다. 이제 더 이상은 우리의 문제를 외부로 드러내어 우리 대학이 자정능력이 없는 상호불신집단으로 낙인찍히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일명 강사법 개정 완료와 우리 대학 재정여건을 고려한 학과 및 합리적 교과목 개설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과 재정 부담 완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강사인사규정」 제정과 ‘강사관련 업무지침’을 내부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들 규정과 지침은 일차적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전임교원 중심의 질 높은 강의 제공과 더불어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가져오기 위한 조치입니다. 더불어 전임교원과 학생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교는 학생과 사회의 교육수요를 반영한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셋째, 앞으로 입시는 더욱 어렵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 자명합니다. 우리 대학은 이웃 경쟁대학보다 약점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 입학업무는 ‘입학처’의 직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교차원의 입학업무를 이끌어내는 全구성원 참여형 Matrix 조직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어느 부서에 소속되시든 본인의 업무는 소속 부서업무와 입학업무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역량을 입학업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이와 관련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최근 기반구축단계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러한 환경이 계속 유지되어 우리 대학의 교육역량을 다양한 나라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대학이 직면한 입학자원 감소의 위험을 뛰어넘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기회와 대안이 될 것입니다.

  넷째, 입학자원 확보를 위하여 학과에서 깊이 고민해주실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과 단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정통을 지닌 학과와 교육보다 늘 새롭고 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내용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학과들에게 학과명칭 변경과 학과 커리큘럼 개편을 학생과 사회의 수요에 맞게 변화시킬 것을 요청 드립니다. 나아가 교육내용과 방식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 교원들이 끊임없이 고민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기업은 자신들의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대학에 요구하고 있고, 이것은 커리큘럼의 개편으로 대응해야 하고, 학생들은 강의에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과감하게 변화하는 교육방식을 선호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 교원이 얼마나 잘 가르치냐(teaching)를 중요시 하였다면, 이제는 학생들의 스스로 학습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이끄느냐(coaching)로 판단됩니다. 이것이 바로 “맞춤 인재 양성”이며, 저는 우리 교수님들께 학생들의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강의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과감하게 변화하는 분발을 촉구합니다.
 더불어, 본부차원에서 학과단위 발전계획수립과 특성화 노력에 대해 주기적인 평가와 환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향식(top-down) 학과 구조개편은 지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향식(bottom-up) 방식과 조화된 하향식 방식은 유지할 것입니다. 지난 10월 각 학과의 자발적 혁신과 특성화를 요구했습니다. 현재 기획예산처에 취합된 내용을 토대로 우리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을 전문집단과 구성원의 자문을 얻어 만들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대학과 학과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할 겁니다.

 

교수‧직원 여러분
  2019년 대한민국 전체 대학에 위기가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선제 대응하면 낮아지고, 기회는 선제 대응하면 높아진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효과적으로 선제 대응한다면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높고, 밝은 목원의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총장 공약에서도 재정‧평가‧신앙‧입학을 중심으로 맞춤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대학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개월간 대학본부 내부를 살피고, 외부의 선진 대학 사례, 다양한 분야의 고견을 들으며 소기의 결과물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저의 방안이 완성되면 공개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중심으로 제 총장임기에 소임을 다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2021년 교육부 평가에서는 우리 대학이 제자리를 찾고 한층 더 성숙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수‧직원 여러분
  저 권혁대는 목원대학교 총장으로서 제게 부여된 책무와 역경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이겨내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은 제게 젊음이며, 미래였고 이제는 저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취임인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 역시 소임에 큰 무게를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 구성원들이 저와 함께 해주시고, 서로 격려하고 같이 간다면 새로운 목원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디 저와 한 뜻이 되어 목원이 부여한 소임을 함께 힘차게 헤쳐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목원 가족 모두의 가정에 평강과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9. 1. 2.
목원대학교 총장 권 혁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