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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목원대 전지민 학생, 국제 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생성형 AI 활용 애니메이션 ‘BROKEN’ 제작…사랑·소유·고독 표현
-산학협력 교육 통해 영상 제작사 조기 취업…EBS 콘텐츠 제작 참여
목원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학생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영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목원대 애니메이션학과는 4학년 전지민 학생이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 대학생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작은 생성형 AI 기술과 애니메이션 창작 기법을 결합한 ‘BROKEN(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사랑과 소유의 경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숲속에서 요정을 발견한 발명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발명가는 요정을 살려내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느끼지만, 요정이 유리 돔 밖으로 나가려 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요정을 곁에 두려는 집착은 점차 통제로 변하고, 결국 발명가는 요정의 몸에 실을 묶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춤추게 한다.
자유를 잃은 요정은 서서히 생명력을 잃어간다.
작품 속 자연의 변화도 이야기의 주제를 드러낸다.
요정이 생기를 되찾으면 실험실의 식물이 자라나지만, 요정이 자유를 잃어갈수록 식물도 잿빛으로 변한다.
인간의 소유욕과 통제가 생명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발명가가 요정을 유리 돔에 가두고 오르골 소리에 맞춰 춤추게 하는 장면에는 자신이 선택한 알고리즘을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보며 타인과 단절돼 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담겼다.
전지민 학생은 “사랑과 소유의 경계,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는 문을 닫은 사람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대학의 애니메이션 전공교육과 산업체 연계 AI 실무교육이 실제 창작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목원대 애니메이션학과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디자인, 영상 연출 등 기존 전공교육에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접목하고 있다.
학생들이 AI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부터 캐릭터 설계, 영상 제작과 편집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지민 학생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목원대 애니메이션학과, 영상 제작업체 에임즈미디어, EBS가 연계한 ‘2026 DFX 아카데미 AI 영상 제작교육’에도 참여했다.
이 교육과정에서 현업 전문가들로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세계관 기획과 캐릭터 설계, 영상 생성·편집 등 실무기술을 익혔다.
전공 수업에서 구상한 이야기와 시각적 표현을 실제 영상 작품으로 구현하는 데도 해당 교육과정이 도움이 됐다.
전지민 학생은 “DFX 아카데미를 통해 현업에서 활용되는 최신 AI 영상 제작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며 “평소 구상했던 세계관과 영감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지민 학생은 이 같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전 에임즈미디어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 이 업체에서 근무하며 EBS와 진행하는 역사 다큐멘터리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등 대학에서 배운 애니메이션 제작기술과 AI 활용 역량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목원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전공교육과 AI 기반 실무교육,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학과 관계자는 “전지민 학생의 수상은 AI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애니메이션 창작 역량을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영상·실감형 콘텐츠 분야의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