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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학생 아이디어, 캠퍼스 맨홀을 ‘대전 명소 지도’로 바꾸다

작성자홍** 등록일2026.10.06 조회수70


<사진설명 : 목원대 학생들의 맨홀 디자인 아이디어 회의 모습과 대전의 명소·특색을 담아 제작한 디자인 맨홀이다.>
 
 
목원대 학생 아이디어, 캠퍼스 맨홀을 ‘대전 명소 지도’로 바꾸다

-한밭수목원·오월드 등 담은 디자인, 목원대 교정 맨홀 16곳에 설치
-공모전 아이디어 실제 제품으로…대학 공간과 지역 콘텐츠 연결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대학 캠퍼스의 맨홀이 대전의 과학·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지역 콘텐츠’로 변신했다.

학생들이 낸 아이디어가 공모전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 제작과 설치까지 이어진 결과다.

목원대학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자인 맨홀 뚜껑을 교내 16곳에 시범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맨홀에는 한밭수목원과 오월드 등 대전의 주요 명소와 지역의 과학·문화·예술 자원을 소재로 한 디자인을 담았다.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과 방문객들이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전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도록 한 것이다.

출발점은 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

목원대 RISE사업단이 지난해 진행한 ‘지역을 살리는 로컬 스토리 기반 맨홀 디자인·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학생들은 맨홀을 단순한 도시 기반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 콘텐츠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대학은 공모전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 가운데 실제 제작이 가능한 디자인을 선별해 학생들과 설치 장소와 표현 방식을 구체화했다.

서로 다른 지역 명소를 담으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디자인 흐름을 갖도록 조정해 캠퍼스 곳곳을 연결하는 ‘작은 대전 안내판’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제안이 기획서나 디자인 시안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시설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디자인 구체화, 제품 제작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며 하나의 아이디어가 현실의 공간을 바꾸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시설물로서의 안전성도 함께 고려했다.

대학은 전문가 자문과 설계 검토를 거쳐 기존 맨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도록 규격과 재질, 내구성, 안전성, 시공 적합성 등을 검토한 뒤 제작·설치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목원대 RISE사업단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공간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과 전공 역량을 지역 현장에 적용하고, 그 결과물이 실제 지역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실증형 프로그램의 하나다.

정철호 RISE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캠퍼스 공간에 구현되면서 대학 안에서도 지역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실제 공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교내 16곳의 시범 설치 결과를 토대로 디자인과 현장 활용성을 점검한 뒤 지자체·유관기관과 협력해 우수 디자인을 지역 공공시설물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캠퍼스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대학 담장을 넘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희학 총장은 “학생의 아이디어가 하나의 제품이 되고 공간을 바꾸는 경험은 대학 교육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학의 교육 역량과 문화예술 자원을 지역의 가치와 연결해 학생과 대학,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