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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목원대 씨름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용사급·용장급 준우승
목원대학교 씨름부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용사급(95㎏ 이하)·용장급(90㎏ 이하)에서 각각 준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선수권부 용사급에 출전한 조성오 선수(스포츠건강관리학과 3학년)는 4강까지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상대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증평군청 이청수 선수에게 밀어치기와 빗장걸이를 당하며 실업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장급 반승훈 선수(스포츠건강관리학과 2학년) 역시 잡채기·밀어치기·들배지기 등의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단국대학교 정택한 선수를 만나 2대 1로 석패하며 준우승했다.
조성오 선수는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남은 대학생활 동안 기술을 더 연마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반승훈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준우승을 발판 삼아 더 강해진 모습으로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훈련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원대 씨름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다음 우승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조대연 감독은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체력을 보완해 더 강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이희학 총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목원대는 학생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경기력 향상은 물론 인성과 학업까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아낌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목원대 씨름부는 지난 2022년 대전·세종권역 유일한 대학 씨름부로 창단했다.
현재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인 씨름은 두 사람이 상대의 샅바를 잡고 서로의 기술과 힘을 겨뤄 상대의 신체 중 무릎 이상이 지면에 먼저 닿는 것으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2012년 ‘씨름 진흥법’ 제정 이후 시도별 대학·실업팀 창단을 통해 활성화하는 추세다.
2017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됐고, 2018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남·북한 공동으로 등재돼 씨름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