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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서양의 복지에 동양의 지혜를 담다” 목원대 권중돈 교수, ‘유학과 사회복지실천’ 출간
-유학사상 접목해 한국적 사회복지 모형 제시
목원대학교(총장 이희학) 사회복지상담학부 권중돈 명예교수가 공자와 맹자의 사상에서 현대 사회복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전문서 <유학과 사회복지실천: 체(體)와 용(用)>을 출간했다.
서구 중심의 사회복지 이론을 넘어 우리 고유의 문화와 사상에 기반을 둔 한국적 사회복지 모형을 제시한 책이다.
목원대는 노인복지와 사회복지 실천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자로 꼽히는 권중돈 명예교수가 유학사상을 현대 사회복지에 접목한 신간을 펴냈다고 14일 밝혔다.
학지사에서 출간한 296쪽 분량의 이 책은 유학사상의 핵심 이념인 수기안인(修己安人)과 대동사회(大同社會)를 현대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수기안인은 자신을 수양하고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며, 대동사회는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 살아가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의미한다.
권중돈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학문과 제도가 서구의 이론과 제도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와 사상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집필을 시작했다.
30년 넘게 대학에서 서구의 사회복지 이론을 가르쳐 온 경험에 대한 성찰도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공자와 맹자로 대표되는 선진유학(先秦儒學)의 사상과 사서삼경(四書三經) 등 유학 경서를 깊이 있게 탐구해 사회복지의 이념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를 현대 사회복지제도와 실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책은 2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유학의 역사와 핵심 사상, 인간과 사회에 대한 유학적 관점을 살펴보고 사회복지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목표를 모색한다.
제2부에서는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실천부터 사회복지정책과 행정, 사회복지조직의 운영, 사회복지사의 자기 수양에 이르기까지 유학사상의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 책은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서양 사회복지 전문서의 체계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구의 사회복지 이론과 실천 방식에 익숙한 독자들도 유학사상을 기존 사회복지 지식과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유학사상을 추상적인 철학적 논의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복지 현장과 정책에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지사는 이 책에 대해 “유학사상을 사회복지제도와 학문에 적용해 종합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한 전문도서”라며 “서구 중심 사회복지의 한계를 보완하고 우리 문화와 사상에 기반을 둔 사회복지 지식과 제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중돈 명예교수는 노인복지와 사회복지 실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이어온 학자다.
그는 30년 넘게 목원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국내 사회복지학의 발전에 힘써 왔다.
학술적 성과로는 <인권과 노인복지실천>,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사회복지사의 길> 등 다수의 전문서를 펴냈다.
대표 저서인 <노인복지론>과 <복지, 논어를 탐하다>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올랐고, <사회복지개론>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학문 연구에 그치지 않고 노인복지정책 개발과 사회복지 현장의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해 왔다.
보건복지부 국가치매관리위원과 민생제도개선위원, 대전시 노인복지정책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여러 사회복지 기관·단체에서 자문과 운영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