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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산수 정립’ 한국화 거목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 별세

작성자홍** 등록일2026.05.04 조회수202

 

‘운산산수 정립’ 한국화 거목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 별세


‘운산산수’(雲山山水)를 정립한 한국화의 거목 조평휘 목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2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전통 수묵산수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현대적 조형감각을 더해 독자적 화풍인 운산산수를 정립한 화백이다.

강한 먹의 대비, 역동적인 필치, 장엄한 화면 구성이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

산은 정지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기운으로 표현됐고, 구름은 현실의 산수를 이상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됐다.

1932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을 피해 내려왔다.

서울대학교 중등교원양성소를 거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청전 이상범과 운보 김기창에게 한국화를 배웠다.

1950~1960년대에는 당시 화단의 흐름이던 추상 작업과 조형 실험에 몰두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전통산수화로 방향을 돌려 사생과 수묵의 깊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산수 세계를 구축했다.

1976년 목원대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대전에 정착해 창작과 교육을 병행했다.

대둔산과 계룡산 등 충청권의 산천을 주요 소재로 삼았고, 현장을 찾아 사생하며 실경을 바탕으로 한 현대 산수화를 탐구했다.

목원대 미술대학장 등을 지냈으며 충청권 화단의 중추가 된 작가와 교육자를 길러내는 데 힘썼다.

고인의 작품세계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도 뚜렷한 자리를 차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 과천관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첫 전시로 ‘구름과 산-조평휘전’을 열고 그의 60년 화업을 조망했다.

대전시립미술관도 2022년 ‘구름 타고 산을 넘어, 조평휘전’을 통해 고인의 후기 작품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했다.

고인은 1999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2001년 제2회 겸재미술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제19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작가로 선정됐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