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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이민재 교수 “눈속임 ESG 안 통한다”…이해관계자 행동 통한 ‘리커플링’ 역학 규명

작성자홍** 등록일2026.10.20 조회수55

 
목원대 경영학부 이민재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한 논문 ‘이해관계자 행동을 통한 탈동조화 및 재동조화: B2B 맥락에서의 ESG 워싱’ 첫 페이지 갈무리.
<사진설명 : 목원대 경영학부 이민재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한 논문 ‘이해관계자 행동을 통한 탈동조화 및 재동조화: B2B 맥락에서의 ESG 워싱’ 첫 페이지 갈무리.>

 

목원대 이민재 교수 “눈속임 ESG 안 통한다”…이해관계자 행동 통한 ‘리커플링’ 역학 규명


기업이 겉으로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세우는 이른바 ‘ESG 워싱’(ESG washing)을 막고 실질적인 경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술적 해법이 제시됐다.

목원대학교는 경영학부 이민재 교수가 한양대학교 노태우 교수, 미국 노스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North Georgia) 박안나 교수, 미국 페이스대학교(Pace University) 서동휘 교수, 프랑스 이엠리옹비즈니스스쿨(EMLyon Business School) 이정열 교수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환경에서 발생하는 ESG 워싱을 차단하고 기업의 실제 관행 개선을 이끌어내는 이해관계자 지향형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해관계자 행동을 통한 탈동조화 및 재동조화: B2B 맥락에서의 ESG 워싱’(Decoupling and recoupling through stakeholder actions: ESG washing in B2B contexts)이란 제목의 논문에 담겼다.

이 논문은 제조 및 B2B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산업 마케팅 관리’(Industrial Marketing Management)에 10월14일 게재됐다.

이 저널의 최신 인용지수(impact factor)는 7.3으로 영향력 있는 학술지로 평가받는다.

연구진은 기업들이 외부의 제도적 압력을 회피하기 위해 겉으로는 ESG 경영을 공표하면서도 실제 내부 운영이나 공급망 관리는 다르게 가져가는 ‘디커플링’(decoupling·말과 행동의 괴리) 현상, 즉 ESG 워싱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최종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달리 복잡한 공급망 구조를 가진 B2B 환경에서는 ESG 워싱이 하청업체의 노동 환경이나 원자재 채굴 과정 등 공급망 깊숙한 곳에서 발생해 적발이 어렵고, 적발될 경우 공급망 전체가 마비되는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이 공표한 내용과 실제 경영 관행을 다시 일치시키는 ‘리커플링’(recoupling·재동조화) 단계로 나가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이해관계자의 정당성 확보와 적극적인 행동’을 꼽았다.

글로벌 공급망 실사법에 근거해 협력업체에 엄격한 ESG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는 B2B 고객사의 실사 관행, ESG 스코어링을 고도화해 자금을 회수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하는 기관투자자의 주주행동주의, 규제 당국의 공시 의무화 및 법적제재가 강력하게 결합할 때 비로소 기업이 상징적 활동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ESG 혁신을 선택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교수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규제 회피형 ESG 워싱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올바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망 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징적 수준에 그치는 ESG 활동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운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재 교수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을 거쳐 현재 목원대 산학협력단장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 전략과 환경’(Business Strategy and the Environment), ‘기술 예측과 사회 변화’(Technological Forecasting & Social Change),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경영’(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nd Environmental Management), ‘유럽경영저널’(European Management Journal) 등 다수의 해외 유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며 국제경영과 지속가능전략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