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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오빠들과 떠난 소록도행 봉사에서 사랑의 실천을 배우다!

작성자홍** 등록일2012.11.14 조회수3415

 

 언니, 오빠들과 떠난 소록도행 봉사에서 사랑의 실천을 배우다!

- 우리대학 학생들과 조치원여고 학생들, 주말 이용해 무박 2일간 봉사활동 펼쳐 -

 

 예전부터 친구를 통해 소록도 봉사활동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거동이 불편하고 섬에서만 생활해 오신 분들이라 외로움이 많을 거라 느꼈는데 직접 뵙고 나니 표정이 밝아 보이셔서 좋았습니다

 

지난 토요일(10) 12.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소록도행 버스에 몸을 싣고 쪽잠을 자며 무박 2일간의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조치원여고 2학년 곽서우 양의 봉사활동 소감이다.

 

이번 소록도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치원여고 2학년 4반 학생들은 지난달 말 담임선생인 김충녀 씨로부터 소록도 봉사활동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에 관심을 보인 오나래 학생을 비롯한 15명의 학생들이 소록도 봉사활동에 참가 의사를 밝혀왔고, 이들은 우리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120여명의 봉사단 언니, 오빠들과 함께 무박 2일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11() 새벽 5시 반경 소록도에 도착, 성금을 모아 정성껏 준비한 과일과 떡, 음료수, 홍삼제품, 양말, 치약, 비누 등을 마련해 동네 어르신들을 방문해 직접 전달해 드렸다.

 

또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 대청소와 식사 수발, 윷놀이와 말벗 해드리기, 집안청소와 빨래, 설거지, 밭일 돕기 등 노력봉사에 하루 종일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우리대학 한국음악과 학생 6명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춤사위를 곁들인 구성진 민요를 부르고, 각종 국악 연주를 들려주어 동네 어르신들을 흥겹게 해 드렸다.

 

봉사일정을 마치고 저녁 8시 대전에 도착한 학생들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한 몸이었지만 얼굴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또 다른 참가자인 최선미 양은 연로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손자뻘인 우리들을 너무 반갑게 반겨주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헤어질 때 그분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 친구들과 꼭 다시 찾자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우리대학의 소록도 봉사 물결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학기 무박 2일의 일정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올해로 12년이 되었다.

 

학생들의 소록도행 봉사의 시작은 한 목사의 제안으로 출발하였다. 이 학교의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오성균 씨가 수강 학생들에게 실천과 경험을 통해 값진 인생을 살아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에, 학생들이 이 뜻에 동참해 소록도 봉사활동이 펼쳐졌고, 차츰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우리대학 학생들은 물론, 지역의 각계 인사들까지도 자진해서 먼저 참여의사를 물어오고, 갖가지 후원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이들은 매년 5월 어버이날과 10월 추수감사절에 즈음해 매 학기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그동안의 봉사 누적 인원만 해도 6천여명이 넘는다.

 

특히, 20105월에는 학생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소록도 주민들이 그 고마움의 뜻을 전달하고자 어려운 생활 형편에도 불구하고 3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 우리대학에 기탁하기도 하였다.

 

졸업 후 외국빈민촌에서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4학년 성수경 양은 비록 몸은 불편하시지만 이분들의 순수함이 가슴에 와 닿았다이번 봉사를 통해 편견을 없애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