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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WON UNIVERSITY
건축학부 김정동 교수, 대한제국 미국공사관 매입 서명식 참석 및 기념세미나서 기조 강연 우리 대학 건축학부 김정동 교수(문화재위원)가 지난 10월 18일(목) 낮 12시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대한제국 미국공사관 매입 서명식에 참석하였다. 김 교수는 매입 서명식이 끝난 후 워싱턴DC의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주최한 공사관 활용 방안 논의를 위한 기념 세미나에서 「고종의 워싱턴 공사관, 되찾은 의미 고찰」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였다.
김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우리 정부는 이 건물에 대해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문화 공간과 역사 공간으로 재 탄생시켜 1백 년의 역사를 채우고 미래 1백 년을 담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른바 ‘코암 아카이브(Korea-America archive)’ 설치를 제안했다. 이 건물이 원래 우리 정부가 사용한 공공 건축물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형태로 복원한 뒤 한·미 양국의 역사 자료 파일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하여 미국 내 한국 근대사의 한 현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건물 안전도에 대해 "1877년 준공된 것이나 벽돌조이므로 구조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면서 "손상된 벽돌을 최소화하고, 뿌리가 건물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앞쪽의 가로수는 이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02년 만에 되찾은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옛 미국 주재 대한제국 공사관은 대한제국 자주 외교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일제 강점기 치욕의 역사를 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매입 최종 서명식에서 소유주였던 티모시 젠킨스 부부와 매입 서명을 마쳤다. 매입 금액은 총 3백73만 달러(약 42억원)가 소요됐다고 알려졌다. 최종 서명식에는 김찬 문화재청장과 젠킨스 부부,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윤국 CBRE코리아 사장, 홍일송 버지니아주 한인회장, 박보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최영진 주미한국대사,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명예회장, 김정동 문화재위원, 김종헌 문화재 전문위원, 최병구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세미나에서 김정동 교수 등 전문가들이 논의한 내용과 교포 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이 건물을 우리 전통문화와 한ㆍ미 양국 간 교류협력의 역사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